단체
2019-11-28 ~ 2020-01-27
권영성 김효숙 최은정
031-955-4100
MIMESIS AP3: Picturesque City
전시기간: 2019년 11월 28일 – 2020년 01월 27일(월, 화 휴관)
참여작가: 권영성, 김효숙, 최은정
기획, 글: 정희라
장소: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전관(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파주출판도시)
웹사이트: mimesisartmuseum.co.kr / instagram.com/mimesis_art_museum
전화: 031-955-4100
MIMESIS AP는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도발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아티스트 프로젝트이다. 그 세 번째 전시인 <MIMESIS AP3: Picturesque City>는 인간과 자연의 미적 관계를 나타내는 픽쳐레스크Picturesque의 관점으로 바라본 도시를 표현하는 권영성, 김효숙, 최은정 작가를 선정하였다. 이들은 <관계 그래프>, <부유하는 도시>, <익명의 풍경>과 같은 주제로 작업을 해 왔고, 각기 다른 소재를 모티브로 차용하여 공간을 표현하며 환상, 욕망, 비물질, 제도의 개념들을 얽히고설킨 <선>으로 해체하거나 명료하게 정리된 도시의 풍경으로 그려낸다. 이번 전시는 현실 재현에 반하는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세 명의 작가들의 회화적 표현법에 주목하여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공간을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게 한다.
권영성, 발코니와 저녁노을의 관계 그래프, 91.0x60.6cm, Acrylic on Canvas, 2017
권영성, 건물의 측면과 반측면의 관계그래프, 90.9x60.6cm, Acrylic on Canvas, 2018
권영성, 왕복 6차선도로와 높이의 관계그래프, 193.9x259.1cm, Acrylic on Canvas, 2016
권영성Kwon Young Sung
권영성은 초기에는 지도를 그려왔다. 실재하는 지도가 아닌, 주변의 사물들을 소재로 만들어 낸 가상의 지도 작업이다. 작가는 복잡한 세계를 < 사물의 기호 >라는 맥락에서 재구성하고 단순화시켜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현실의 풍경과는 또 다른 풍경화를 창조한다. 기호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최근에는 지도에서 그래프로 전환되었다. 권영성은 지도 작업을 할 때에는 자신이 정물화를 그린다고 하였고, 현재 진행 중인 그래프 작업을 하면서는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고 표현한다. 이는 작가가 보는 세계가 사물에서 공간으로 넓어지며, 보다 많은 것들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성은 비물질적인 것을 물질적으로 수치화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치로 환원된 풍경에는 작가의 감정이 녹아 들어 있다. 이러한 수학적인 작업에서 감성이 더욱 드러나는 부분은 작품의 제목이다. <별빛, 달빛과 인공 빛과의 관계 그래프, 2013>, <발코니와 저녁 노을의 관계 그래프, 2017>, <굴곡이 있는 오르막길과 건물들의 관계 그래프, 2019>. 모두 관계 그래프라 칭하지만 빛, 높이 등이 관찰된 풍경에서 작가의 서정성이 느껴진다. 작업의 색채 또한 기존의 지도 작업에서 보이던 무채색의 가까운 느낌보다는 화려해지며 지도에 국한 되어 표현되던 유형이나 패턴들은 그래프 풍경화를 통해 확장되어 간다.
김효숙, 부유하는 나의 도시 My Floating City_acrylic on canvas, 91×72.7cm, 2011
김효숙_파란 방_acrylic on canvas_145×145cm_2018
김효숙, 파란 방-밖, acrylic on canvas, 227×545cm, 2016
김효숙Kim Hyo-Suk
김효숙의 작업은 완성된 구조물이 아닌 부유하는 도시의 구조물들을 중첩된 유기적인 공간으로 표현하며 여러 프레임들을 겹겹이 쌓아 형상화하는 복잡한 것들이 얽혀있는 도시 풍경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작품을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 보면 비물질적인 것이 가득 차 있는 공간의 모습에 가까워 보인다. 작가는 <사실은 세상에 빈 공간이 없다>라는 말을 하였고, 이는 그의 작업을 바라보는 시점을 달리 하게 한다. 모자를 푹 눌러 쓴,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 인공적으로 보이는 인물과 부유하는 건축 자재들로 표현 된 공간은 작가가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해체되어 가는 건물>들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해지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는 시각적으로 느낄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고, 이러한 세계를 가장 근접하게 표현하는 것이 목표라는 작가의 말은 보다 추상적인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만의 은밀한 의도를 엿보게 한다. <파란방, 2018>은 김효숙의 대표작으로 손 꼽을 수 있는데, 작가는 파란색에서 의도적으로 표현된 인간의 욕망을 찾아 보게 한다. 작품은 견고하게 쌓여진 이미지 위에 세밀한 선과 색채를 사용하여, 열 번 이상의 스케치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무엇인가로 가득 들어찬 공간의 숨막히는 공기로 채워진 도시 속 우리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최은정, Grid Landscape No2, Oil on Birch plywood panel, 220 x 80 cm, 2019
최은정, Grid Landscape No2, Oil on Birch plywood panel, 220 x 80 cm, 2019
최은정, Growing abnormally, Oil on canvas, 95 x 95cm, 2018
최은정Choi Eun Jeong
최은정의 작품은 현실 재현을 가장한 비현실적인 인공의 풍경화이다. 언뜻 보면 도시 설계 같기도 한, 나무와 식물이 다채로운 구조물과 어우러진 익명의 풍경으로 작업을 풀어낸다. 이에 대해 작가는 <내가 화면에 구성하는 공간은 우리가 그 안에 살고 있는 공간도,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니다>라고 하였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동적인 구도와 휘황찬란한 색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작가만의 조화로운 기준이 있어 보인다. 이는 풍경을 이루는 주변 상황의 것들과 풍경을 뒷받침해 주는 구조에 대한 작가의 관심으로 비춰지며,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을 눈여겨 보게 한다. 작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품 안팎에서 복합적으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선과 색을 통해 시각적인 감각을 일깨운다. 가시적인 영역과 비가시적인 영역이 혼재하는 작품은 기존 풍경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구조의 해체와 구축으로 이루어진 유동적인 흐름이 있는 풍경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끊임없는 미로와 같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가의 작업을 보며 과연 우리는 어떤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한다.
-기획, 글 정희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큐레이터
권영성, 방송국 송수신기와 건물과 도로의 관계그래프, 181.8x227.3cm, Acrylic on Canvas, 2019
권영성(KWON YOUNG SUNG, 1981~)
권영성은 1981년생으로, 목원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10년 서울의화봉갤러리<길잃은지도>개인전을 시작으로2013년 갤러리이안<IMAGEVSTEXT>, 2015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거+미/시적풍경>, 2017년 대전 예술가의집<이것과저곳>, 2018년이응노미술관m2프로젝트룸<아트랩>, 2019년 청주창작스튜디오<높고짧고낮고긴무언가> 등 8회의 개인전을가졌다. 이외에 이공갤러리<Painter+painting>, 광주시립미술관<10주년기념‘빛’>, 대전시립미술관창작센터 프로젝트 대전<더브레인/아티스트프로그램프리뷰>전시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아트센터쿠<그리다꿈꾸다> 외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김효숙, 파란 방, acrylic on canvas, 130×162cm, 2015
김효숙(KIM HYO SUK, 1981~)
김효숙은 1981년생으로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11년 OCI미술관<부유하는나의도시Ⅱ>, 2014년 관훈갤러리<꿈의도시>, 2018년 갤러리마크<파란방> 등 개인전을 가졌다. 그리고 광주비엔날레제4전시관<광주비엔날레상상릴레이>,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중앙미술대전>, 서교예술실험센터<Iwillsurvive>, 국립고양창작스튜디오<5mmx7>, 세종문화회관<제3회종근당예술지상선정작가>, 고양아람누리<경기유망작가(신진)_생생화화生生化化-열네개의시선>,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낯,가리다>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또한, 2010년 32회 중앙미술대전, 2010년 10회 송은미술대전, 2010년 1회송암문화재단 OCI미술관 신진작가, 2014년 3회 종근당 예술지상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작품은 송암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 (주)종근당 등에 소장되어있다.
최은정, Monumental Landscapes No2, Oil on canvas, 130 x 162 cm, 2017
최은정(CHOI EUN JEONG, 1980~)
최은정은 1980년생으로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를 거처,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와 동대학원에서 미술학과 박사를수료하였다. 2013년 한전아트센터갤러리<Ecotopia:UnfamiliarLandscape>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5년 아트컴퍼니긱ArtCompanyGIG<THISSIDEOFPARADISE>, 2017년 포네티브스페이스PonetiveSpace<SubtleScape>, 2019년 수림문화재단<VirtualFacade> 전시를 가졌다. 그리고 문화역서울284<장미술제_생산적인,너무나생산적인>, 성곡미술관<코리아투모로우
2016_위풍당당OUT+STANDING> ,세화미술관<팬텀시티PHANTOMCITY>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또한 제36회중앙미술대전, 제5회가송예술상_대상, 제19회단원미술상, 수림미술상, SOMADrawingCenter 아카이브 작가에 선정된 바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동화약품, 신한화구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소개
Photographed by Fernando Guerra ⓒ Openbooks.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대지 1,400평에 연면적 1,100평으로,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양한 크기의 여러 개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하다.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가급적 인조광을 배제하고 자연광을 끌어 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상업적인 전시 공간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것이 아닌 건축 자체로 전시 이상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브라질의 이베리카르 마구 미술관보다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 모을 것>이라는 포르투갈의 유명한 건축사진작가 페르난두 게하의 말처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개관 전부터 각종 해외 매체에 소개되었으며, 국내외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앞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을 적극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Photographed by Fernando Guerra ⓒ Openbooks.
건축가: 알바루 시자 Álvaro Siza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을 추구한다. 대표작으로 포르투 세할베스 현대 미술관, 아베이루 대학교 도서관, 리스본 엑스포 파빌리온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비롯해, 안양 알바루 시자 홀,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을 설계한 바 있다. 1992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1988년 미스 반 데어 로에 유럽 현대 건축상, 2001년 울프 예술상, 2002년, 2012년 두 번에 걸쳐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Photographed by Fernando Guerra ⓒ Openbooks.
관람안내
전시명: MIMESIS AP3: Picturesque City
일정: 2019년 11월 28일 – 2020년 01월 27일
관람료 / 성인(만 19세 이상) 5,000원
학생(8-18세), 단체(20인 이상),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4,000원
미취학아동(3~7세) 보호자 동반 무료 입장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 화요일 휴관
전시해설 / 매주 수, 토, 일요일 11:30, 12:30, 2:00, 3:00
행사 일정에 따라 휴관하거나 관람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시는 길
자가용 이용: 자유로를 타고 통일동산 방향, 파주출판단지 장월 IC로 진입. 주변 건물로는 <교보문고> 본사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습니다.
버스 이용: 2200(합정), 200(일산) 버스 승차 후, <심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전시 문의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파주출판도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웹사이트:
mimesisartmuseum.co.kr
instagram.com/mimesis_art_museum
mimesisap.cargo.site
전화: 031-95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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