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7 ~ 2020-02-07
문평, 박준상, 주후식, 이가진 권기우, 이석선, 이정아, 정유정, 한용범
02.3789.6317
금산갤러리에서는 2020년 새해를 맞아 공예를 주제로 <일신 + 日新 + greeting> 전을 1월 7일부터 2월 7일까지 개최한다. 참여 작가는 권기우, 문평, 박준상, 주후식, 이가진, 이석선, 이정아, 정유정, 한용범 9인으로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전시명에서알 수 있듯이, 새해를 맞아 매일매일 새롭게 다양함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공예라는 큰 장르 안에 도자와 섬유를 중심으로 한 개성 있는 작가와 작품들로 구성했다.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공예 또한 작가의 창의력과 사물에 대한 고찰의 결과가 작품에 반영된다. 공예는 그 자체로서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해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작고 의미 있는 소재를 시작으로 생명과 주거, 삶의 의미를 고찰한 작가들의작품들이 전시된다.
권기우 작가는 백자 흙을 사용한 차도구 작업을 주로 하며 실험적인 정신으로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한다. 문평 작가는 시간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흙 벽으로 쌓아 올리며,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넘어서는 보다 거대한 시간을 흙벽이라는 형식 속에 표현한다. 박준상 작가는 다양한 동물에 기계가 혼합된 사실감 넘치는 작품을 도자로 제작 한다. 주후식작가는 동물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도자가 주는 무게감과 동시에 동물의 다양한 표정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이가진 작가는 한국의 전통 청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공감각적 미감의 완성도를 추구한 작품이 전시된다. 이석선 작가는 섬유 미술의 가능성을 볼 수 있으며 전통적인 섬유작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는 작품을제작하고 있다. 이정아 작가는 천연소재의 풀잎이나 거친 나무판, 가공된 인조가죽, 돌, 장난감등 다채로운 자연의 혹은 가공된 물질들이 서로 만나 하나의 형상으로 완결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정유정 작가는 일상 속의 잠재된 소중한 가치를 도자 작업을 통해 표현하며 서정성과 모호함, 그리고 여백의오묘함을 작품에 담아낸다. 한용범 작가는 주거 공간의 집에 다양한 의미를 두고 해석한 정교한 도자 작품을선보인다.
공예는 시대성과 사회성을내포하고 있다. 공예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다. 미(美)적 가치와 철학적사유가 녹아있는 동시에 미래의 가치를 탐구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해의 맑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박준상, A sense of distance, 2019 Ceramic, 39 × 29 × 54(h) cm
권기우, 백자 백금채다관, 2019 Ceramic, 14 × 14 × 19(h)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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