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0년을 여는 첫 번째 기획전으로 ‘2020띠그림전 <쥐>’를 선보인다. 장우성, 김상철, 박방영, 김정란, 유민석, 박경묵, 김민지 총7명의 작품 60여점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시실 1,2에 나누어 전시한다.
쥐는 미키마우스(Mickey M-use)나 제리(Jerry)처럼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캐릭터로 변형된 경우를 제외하고 본격적인 미술품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미술에 있어서 제재의 폭이 이전의 어느 때보다 넓어졌음에도 그 인기가 낮은 셈이다. 그 이유는 비위생적이고, 병균을 옮기며, 물건을 갉아먹고, 음식을 훔치는 속성 등 과거부터 이어져 온 부정적인 면이 영향을 준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시대 작가들 가운데 일부는 쥐 캐릭터의 귀여운 모습 혹은 다산, 풍요로움, 영민함의 상징에 초점을 맞추어 쥐를 다루기도 하고,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풍자하기 위해 그 부정적인 부분을 비유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우리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장우성_무인지경43×37.5cm_종이에 수묵
김민지_Dreamcar NO-017_Mors 16HP Limousine(1902)_25.8×17.9cm_Mixed media on canvas_2020
김상철_부부_한지에 수묵담채_70x100cm_2020년
김정란_子, 이다 191×65cm_비단에 채색_194x63cm_2019
박경묵_서화우도(鼠和牛圖)_20.5×29cm_화선지에 먹, 채색_2020
박방영_서(鼠)_32×34cm_장지에 혼합재료_2020
유민석_제리에게 비밀이 생겼어_HE GOT SOMETHING_53×33.4cm_Oil on canvas_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