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7 ~ 2020-03-26
서길헌
02.738.2745
서길헌, Visage Machine, 55x46cm, Acrylic on canvas, 2013
전시내용
색채 추상을 표현하고 있는서길헌의 전시를 갤러리 담에서 준비한다.
작가는 세상을 바라보면서절대의 손의 존대한다는 것을 깨닫고 보이지 않지만 바람처럼 도처에 살아있는 실체, 느낌으로서 존재하는세상의 형상에 천착해 왔다. 보이지 않는 하지만 존재하는 세상의 실체,바람과도 같은 존재를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자유분방한 필체와 원색 대비로 우주의 형상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게 작가가 도달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회화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존재론적인 숨결로부터 나오죠. 그 숨결은유한한 삶이 뿜어내는 불가해한 색깔이라든가, 끊임없이 변이하는 세계의 물질이 빚어내는 비속한 형용들입니다.
서길헌, 한없이, 너른-숨결(연작), 53x45.5cm, Acrylic on canvas, 2019
평론가 이만주가 지적했듯이
그의 그림에는 상대적으로많은 원이 존재한다. 원은 그림 안에서 모든 조형 요소들을 끌어들여 소용돌이를 일으키거나, 중심으로부터 밖을 향해 다양한 힘들을 내뿜는 태풍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다시 말하면, 그것은 눈동자일 가능성이 크다. 얼굴의풍경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눈동자는 내면의 거울이면서 바깥세상을 받아들이는 창이자 우주를 향해 열린 창이다. 천수천안관음도(千手天眼觀音圖)에서눈들이 중요하듯이 서길헌의 그림에서도 눈들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설명들이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서길헌의 그림은 추상화이다. 그것은 서정적이면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정형을 부정하고(Informel) 새로운 조형세계를 창조하려고 했던 추상표현주의는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표현의 자유로 오히려 ‘표현으로부터 멀어지는’ 경향성을 가졌었다. 이에 반해 서길헌 추상화의 경우는 나타내고자 하는 작의(作意)가 뚜렷하다.
서울대학교 조소과에서 공부한 후 프랑스파리1대학 팡테옹 소르본 조형예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서길헌작가는 “대상, 색감, 질감 등회화의 고유한 특질을 바탕으로 실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화면에 올려놓았다”며 “눈을 감고 수정체 표면에 맺힌 환상을 잡아내 시각예술로 재현한 것”이라고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의 근작 15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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