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갤러리내일에서는 김호원 작가의 초대전 < 과거로 날아간 꽃잎> 이 열린다. 완도 보길도 출신인 김호원 작가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과 남도 주변의 이야기 그리고 어린 시절 기억을 서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울 뿐만아니라 그 안에 얽힌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 내는 것이다. 그의 작품 ‘장날’은 배를 타고 장에 가신 어머니를 애타게 기다리는 소년의 고독이 담겨있고, 뒷동산 솔밭길의 ‘매미울음’도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와 거닐던 보길도 부용동 동백숲길은 50년 만에 다시 걸어보는 감회어린 작품이며, 호랭이 장가간다던 ,‘여우비’를 피해 멀구슬나무아래 서있는 아이는 작가의 자전적 서정이 담겨있다. 또한, 중년의 현 모습을 일기처럼 담고 있는 작품도 볼 수 있다.작가는 붓을 통해 물감을 바르고 두터워지는 유화기법 대신 거꾸로 밑 색을 칠한 후 다시 어두운 색을 발라 날카로운 칼이나 송곳 등으로 벗겨 내려가는 스크레치 기법을 통해 오랜 제작과정을 요하는 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서울의 높은 건물들 사이 위치한 갤러리 내일에서 도시적 감각과는 다른 김호원 자각의 고향의 진한 감성에 젖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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