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장종완 개인전 <프롬프터> 개최
장종완, '프롬프터' 설치 중 일부, 2020, 혼합재료, 가변크기 ⓒ 2020 Jongwan Jang
전시 제목 | 프롬프터 (Prompter)
전시 기간 |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 2020년 8월 16일 일요일
전시 장소 |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03058)
전시 작품 | 회화, 설치, 영상 등 20여 점
관람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 – 19:00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에서 2020년 4월 24일부터 2020년 8월 16일까지 장종완(b. 1983)의 개인전 《프롬프터(Prompter)》를 개최한다.
장종완은 이상향을 쫓는 인간의 맹목적인 믿음과 환상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한 현실의 모순들을 우화적인 서사가 있는 회화, 드로잉,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이야기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전세계 지도자들이 회담을 갖거나 중요한 사안을 발표하는 다양한 장(場)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정치선전적인 회화 혹은 오브제들에 주목하고, 아라리오뮤지엄의 지하 전시장을 연설대처럼 무대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각국의 대통령 집무실, 의사당, 회담장 등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이나 소품 모두 지도자의 권위와 그 나라가 지향하는 이데올로기를 반영하고 있다. 마치 연극무대 한편에 몰래 자리 잡은 ‘프롬프터 ’처럼, 이들이 상징하는 바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정치적 기호로써 역할하고 있다. 장종완은 이러한 조형물들에 정치선전적인 의미들이 숨겨져 있음을 작가 특유의 동식물이 등장하는 작품들을 통해 유희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올 봄, 장종완이 심어 놓은 신기루 같은 환상들이 던지는 화두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종완, '프롬프터' 설치 중 일부, 2020, 혼합재료, 가변크기 ⓒ 2020 Jongwan Jang
* 프롬프터(prompter)란 연극이나 TV 드라마 촬영장에서 관객에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여 연기자에게 대사나 동작을 일러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오늘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실제 사람을 대신하여 ‘텔레프롬프터(teleprompter)’라고 불리는 디스플레이 장치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