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5 ~ 2020-06-28
이선민
02.720.8488
이선민 작가의 개인전 «아버지의 시대로부터 From The Father's Times»가 2020년 6월 5일(금)부터 6월 28일(일)까지 갤러리 룩스에서 열린다. 이선민작가는 한국 사회의 가족 구성원과 그들의 삶의 방식이 묻어나는 공간을 사진으로 포착하고, 이로써 구현된내러티브를 통하여 자신의 호기심을 사회학적 차원으로 확장해가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 «아버지의 시대로부터 From The Father'sTimes»는 오랜 시간 동안 손으로 정교한 기술을 연마하며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년기에 접어든 아버지의 모습에 주목한다. 주로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 태어난 이들의 삶은 변화무쌍한 한국의근현대사를 지나왔다. 해방과 한국전쟁, 혁명과 쿠데타, 유신 등 격동의 시대를 ‘몸’으로 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역사적인 사건의 생생한 기억들을 넘어선다.
작가는 그들의 초상에서 각자의방식으로 연마한 숙련된 기술뿐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부터 자신의 생에 대한 책임감까지 선연히 포착한다. 또한초상 사진 배경으로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오브제들을 통해 아버지의 아버지가 손에서 손으로 전한 장인 정신들을 반추하게 한다. 켜켜이 책이 쌓인 건축가의 오래된 서가와 50년 동안 광장시장을지킨 유비상회와 그 안에 수북이 쌓인 원단들, 성수동 금속 제조 공장에 빽빽이 쌓여있는 수많은 물건들과커다란 시계, 4대째 이어온 대장간의 망치 등. 작가는 노년기에접어든 아버지와 오랜 시간 함께한 공간을 담은 사진으로 그들의 삶의 정체성을 반추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나아가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시간들을 조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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