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Gallery BK 특별개관 – 강형구: Look Into전
전 시 제 목 Look Into 강형구 특별개관전
참 여 작 가 강형구 KANG Hyung Koo
전 시 기 간 1부 2020. 7. 2(목) – 9. 18(금) / 2부 2020. 9.24(목) – 12.31(목)
오프닝리셉션 2020. 7. 2(목) 6pm
전 시 장 소 Gallery BK - 서울특별시 용산구 대사관로 25
관 람 안 내 화요일 - 일요일 / 10:00am - 7:00pm / 월요일, 공휴일 휴관 / 무료관람
Look Into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BK(비케이) 신 사옥에서 2020년 7월 2일부터 9월 18일까지 강형구 작가의 특별개관전 1부 <Look Into> 를 개최한다. 본 개인전은 개관특별전으로 6개월간 총 2부작으로 진행된다. 2007년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작가의 자화상, 인물화 그리고 신작들로 구성되어 작품과 관람객이 직접적인 교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01년 첫 개인전을 연 작가는 대중적인 인물 즉, 그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얼굴을 확대해 캔버스에 극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인물 초상의 사유적 표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작품들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작품들을 고가로 판매하며 이름을 널리 알리고 동시에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작가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꾸준히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다.
“ …인물화는 사람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인물화는 노동력과 잔재주만으로 되는 게 아니며 세상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교감이 있어야 한다... “
–강형구
작가는 강한 색감을 사용해 색채를 먼저 드러낸다. 이후 눈을 강조하고 얼굴의 주름 등 실제 인물을 왜곡 시키며 이러한 왜곡을 통해 인물의 재현을 넘어 작가만의 개별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사실적 표현에 집중하는 작가답게 작품은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세밀하며 머리카락 한 올, 주름살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효과를 내는 데엔 붓으로는 부족해 에어브러시, 못, 드릴, 면봉, 이쑤시개, 지우개 등 작가만의 개성 있는 기법들이 동원된다.
캔버스를 가득 채우며 살아 숨쉬는 표정과 함께 강렬한 시선을 표출하여 관람객을 끌어당기며 압도하고 자극시킨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대중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은 대체로 실제와는 다르게 모순되어 그려져 있다. 작품은 사실을 투영하는 그림이기는 하나, 작가의 상상력이 더 많은 것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므로 존재치 않은 상황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지며 새롭게 창조된 허구인 것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각기 다른 모습과 표정으로 우리들에게 표출되고 그 강렬한 눈빛과 표정은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어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교감이 생성되고 그들 사이에는 인격적인 관계가 생성된다. 또한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함께 교감하며 말을 건네고 이 시대의 새로운 대상으로 재탄생 한다. 작가만의 주관적 감성과 그의 예술표현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함께 경험한다.
“…이미지는 심오한 실재의 반영이다. 이미지는 심오한 실재를 감추고 변질시킨다. 이미지는 심오한 실재의 부재를 감춘다”
- Jean Baudrillard, Simulacres et Smulation, Galilée, p17...
작가의 인물은 이미지 원본의 사실성을 반영하여 시작되지만 그 사실을 작가만의 방법인 회화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지니며 작가의 삶 그리고 관람객에게 또 다른 영향을 준다. 인물의 실체를 왜곡함으로써 현재를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 만들어 새롭게 허구를 창출하고 사실상 존재치 않는 상황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들은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말하는 시뮬라크르(simulacre) 효과를 경험하게 한다. 존재하진 않지만 존재하는 것처럼, 때로는 존재하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생성되고 합성되어 우리에게 선명히 보여져 원본이 없이 존재할 수 있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세계인 것이다. 이와 같이 완성된 작품들은 극 사실적이지만 작가에 의해 창조된 허구의 세계이며 그가 구축한 세계는 우리와 함께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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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비케이
■ 작가 약력
강형구(b.1954)는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긴 공백기를 거쳐 200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아라리오미술관(제주), 초이스아트컴퍼니(서울), 아라리오 갤러리(서울), 영은미술관(광주), Mizuma Gallery(싱가포르), 갤러리현대(서울)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대미술사전, 7 키워드"(전북도립미술관, 완주), "Look East! 2: Arian Perspectives"(Mizuma Gallery, 싱가포르), "바나나와 나"(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Korean Eye"(Saatchi Gallery, 런던), "靑-Beyond the Blue"(갤러리현대, 서울), "서울미술대전 극사실회화-눈을 속이다"(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이후 그는 홍콩 크리스티, 소더비와 같은 해외의 주요 옥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그의 작품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그의 작품은 미국의 지미카터센터, 영국의 프랭크코헨컬렉션, 미국의 PEAK6 인베스트먼트, 광주시립미술관, 포스텍, 한국적십자사,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등 해외 유수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
■ 갤러리비케이
2011년 서울 이태원에 개관한 갤러리비케이(Gallery BK)는 현대인들에게 문화의 장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유망한 현대 예술가를 탐구하고 소개하는 기획전시 및 작가 프로모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 및 생활공간의 아트컨설팅을 진행 하여 공간의 품격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의 취향과 분위기, 공간의 조건과 목적 등에 따라 예술작품을 추천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1년-2016년 자체 전시장 외에도 LIG 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있는 LIG 아트 스페이스의 전시 공간을 위탁 받아 모든 전시를 총괄 기획 및 관리 진행하였으며, 2016년 사진예술 전문 공간인 코로그램(KOROGRAM)을 개관하였고 갤러리비케이를 2017년 전시 공간의 확장을 위해 이태원에 재개관 하였으며 관람객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2020년 한남동 지점을 새롭게 개관하였습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를 통해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대 작가들을 소개하며, 문화 아카데미 기획 및 진행,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관람객들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현대 미술과 관객 사이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개성 있고 진취적인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적 실험성과 대중성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갤러리비케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대사관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