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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의지 : 정원에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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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의지 
– 정원에서의 대화-

 

“정원에서의 대화법에 주목하는 작가들”
“감각하는 재료, 채집되는 손, 서로를 듣는 순간”
“정원문화가 품은 생태적 관계방식을 현대미술로 해석하는 시리즈 전시”


1.전시개요 및 내용소개

전시일정ㅣ2020. 10. 7(수) - 12.27(일) 
전시장소ㅣ블루메미술관 전관, 야외중정
참여작가ㅣ김지수, 제닌기, 최병석
전시후원ㅣ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계교육프로그램ㅣ예술육아의 날 IV X 필립앤노아 미미키트 ‘미술관 속 미생물’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Little Spark, Big Spirit>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전시연계워크숍 <서로 재료읽기 연습> 10.31(토)


정원문화를 현대미술로 해석해온 블루메미술관의 네번째 시리즈 전시는 정원에서의 대화법에 주목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정원안에서의 소통방식을 살펴보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살아있는 정원의 재료와 마주하는 정원사의 관점에 물질재료를 대하는 3명 현대미술작가들의 작업을 비추어 보며 주체와 대상의 구분이 모호하고 때로 전도되기도 하며 끊임없이 진동하고 있는 듯한 세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재료에는 뜻이 있는가? 재료는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가? 능동의 언어로 주체라는 개념을 포섭하며 대상을 분리시킨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멀어진 후에도 여전히 세계는 행위하는 주체를 중심으로 읽혀 나가고 있다. 그러나 주체가 아닌 ‘개체’라는 개념으로, 지각대상을 ‘수동적 종합의 결과가 아니라 통일성과 역동성을 가진 에너지적 상태’라 본 20세기 철학자 질베르 시몽동의 관점과 같이 매일 마주하는 세상에서 존재방식에 대한 사고는 끊임없이 흐르고 풀어지고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그 흐름과 풀어짐을 추동하는 계기는 여럿 있을 것이다. 그 중에 이 전시는 정원을 말하고자 한다. 삶과 예술안에 모두 걸쳐 있는 ‘재료’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정원을 통해 존재와 관계방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정원문화를 현대미술을 통해 이야기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이 전시는 하나로 대상화된 사물로서의 재료가 아닌 ‘능동적 질료’개념으로서 재료와의 유기적 상호작용에 기반한 작업들을 통해 살아있는 생명체와 마주하는 정원에서의 소통방식을 읽어보고자 한다.
 
정원안에서 일어나는 발화와 경청의 행위들에서 예술가들이 물질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를 발견하며 이러한 유기적인 소통현상 그 자체 또는 도구로 대변되는 물질재료와의 대화법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조명하고자 한다. 작가의 재료와 정원의 재료를 대비시키며 이를 통해 정원문화가 품고 있는 생태적 관계방식의 동시대적 가치와 의미를 확장시키고자 한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모든 것에 퍼져 있다. 모든 것이 듣고자 하고 말하고자 한다. 모두가 서로에게 재료인 것이고 실체가 중심이 아니라 관계가 모든 작동의 지렛대가 되어 의지가 있는 모든 것을 살게 하는 것이다. 


2.교육프로그램 

예술육아의 날 IV x 필립앤노아  미미키트 ‘미술관 속 미생물’
블루메미술관의 <예술육아의 날> 프로그램은 올해 6년차로 ‘육아’라는 사적영역에 관여된 개인의 개별적 모습을 존중하며 다양한 예술장르와 접목하여 미술관이 육아를 구심점으로 한 일상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하반기에는 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해 미술관에 오지 못하는 지역복지기관 아이들과 집콕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온라인 수업과 키트를 준비하였다. 함께 키트를 개발한 '필립앤노아'는 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 엄마가 미술 놀이를 좋아하는 두 아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로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든 창의융합형 미술 키트를 더 많은 가족들과 나누기 위해 미술관과 협력하였다.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시각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며 미술관 지하에 있는 미생물들의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상상하며 기획하게 된 ‘미미키트(미술관 속 미생물)’는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바뀐 일상의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태적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 컨텐츠를 시의적으로 해석한 스토리북과 영상이 함께 제작되어 제공된다. 전시 스토리북은 서울대학교 교수를 아트디렉터로 한 SDP(SNU DESIGN PROJECT) 디자인학부생들과 ‘언택트 미술관 경험’를 전제로 개발중이다.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Little Spark, Big Spirit>
<재료의 의지-정원에서의 대화>전시를 해석한 연계교육프로그램 [미술관으로 이사가는 날]은 팬데믹 시대에 인간과 자연의 소통방식을 미술관으로 이사 온 정원 구성원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재해석한 수업이다. 미생물, 이끼, 버섯, 쥐며느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숨겨진 정원의 생명체들이 감각하고 경험한 세상이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쾌하게 역할극으로 경험해보며 새로운 시각을 열어보고자 한다. 필립앤노아와 협업하여 개발한 키트를 활용한 이 수업은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루메미술관 공식홈페이지(http://bmoca.or.kr/Educati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방법은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블루메미술관’으로 1:1 문의가능하다.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서로 재료 읽기 연습>
‘재료’를 키워드로 한 연간 전시주제를 해석한 성인대상의 워크숍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관하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블루메미술관은 정원에 관한 인문학적 해석의 전시 <재료의 의지-정원에서의 대화>와 연계하여 보타니컬스튜디오삼 김석원 대표가 들려주는 청년가드너의 인생재료, 요리, 자연에 이끌리는 삶이야기를 준비하였다. N잡러시대 전통조경에서 시작해 도시경관계획, 스페인 식당 창업, 다양한 가드닝 프로젝트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MZ세대를 대표하는 김대표의 강연은 모든 개별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유기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정원에 관한 전시를 같이 돌아보고 가을 미술관 정원을 함께 산책하며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지수, 공중정원, 2017, 이끼, 향, 이끼센서, LED, 천 위에 드로잉, 나무, 650×650cm_부분


최병석, 피곤한 사각형 1, 2020, 합판, 21x26cm


제닌기, 정원에서 자기-자르기 Self-cutting in the Garden, 2020,
나무각재, 퍼티 실리콘, 인조모, 인조손톱 등 혼합재료.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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