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명 : 하석 박원규 초대개인전 <하하옹치언(何何翁卮言)>
■ 전시기간 : 2020년 9월 16일(수) – 2020년 12월 20일(일)
■ 전시장소 : JCC아트센터
■ 전시작품 : 기존의 서예전시의 맥락에서 벗어나 서예가이자 서예를 전통적, 현대적 측면에서 모두 조망해 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하석 박원규 선생의 신작 36점을 전시함(전시기간 중 작품 1회 교체전시). 광개토대왕비체, 금문체, 갑골문체, 한간체, 특히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형문자인 동파문자체와 이 문자들이 한 작품에 결합된 작품들이 전시되며 각 작품은 작가 즉, ‘하하옹’의 메시지를 담았음.
■ 관람료：무료
■ 관람시간 : 화~일 10:00-18:00 (휴관 : 매주 월요일, 추석당일)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관람에 관한 내용을 숙지바랍니다.
- 전화예약제로 진행(거리두기 완화시 온라인 예약 실시)
- 2시간 단위로 일 4회(10시/12시/14시/16시)
- 거리두기 완화시까지 회당 15인 미만만 입장이 가능
- QR체크인을 권하며, 필요시 개인정보를 작성하여야 함
(재)재능문화에서 운영하는 JCC미술관(관장 안순모)은 2018년부터 중진의 작가들이 걸어온 길, 철학적 깨달음, 작품의 묵직한 가치가 너무 당연히 잊히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작품세계가 있는 작가들을 주목하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의 초대개인전을 기획하였습니다.
JCC미술관은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한자를 먹과 붓으로 쓰는 것이라는 서예에 대한 생각을 뛰어 넘어 ‘서예는 글씨를 가리지 않는다’는 선생의 말씀이 실현된 전시를 통해 고연령층과 유관자들 뿐 아니라 더 젊은 층도 함께 서예전시를 즐기고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합니다.
서예가 하석 박원규 초대개인전 <하하옹치언(何何翁卮言)>은 선생 자신이 ‘하하옹’이 되어 ‘치언’이라는 ‘횡설수설하는 말’에 깊은 마음과 메시지를 담아 전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은 글을 쓰는 행위가 “예”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이 마치 수행자처럼 작업을 해 왔습니다. 57년의 세월을 한 가지 일에 몰두 한다는 것은 그 말만으로도 일가를 이루기에 부족함이 없겠으나, 그는 새벽 첫차가 다니는 시간부터 해가 저물 때까지 오로지 글씨와 그 글씨에 담긴 뜻을 바라보기를 60년 가까이 해 온 것입니다. 글씨를 바라본다는 것은, 서예역사를 통해 같은 글씨가 다른 형식을 띠어 왔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같은 뜻의 글씨가 시대에 따라 다른 형상을 가지는 데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그 형상의 요체가 무엇에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생은 작품에 갑골문체(甲骨文體), 동파문자체(東巴文字體), 금문체(金文體), 한간체, 광개토대왕비체(廣開土大王碑體) 등 여러 문자체를 활용하여 작품을 하면서 그것들을 혼용하기도하고 대체해 쓰기도 하고 요체를 유지하면서 붓, 종이, 먹의 성격을 활용하여 조형적인 영역까지 확장합니다.
한자에 대한 이해를 기대하기 어려운 세대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선생 자신처럼 한자와 한문을 이해하고 공부하기를 바라고 그저 안타까워만 하기보다 글씨가 가진 매력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작품으로 마련하고자하는 하석 선생의 생각은 경계 짓고 구분해 평가하기보다 품고 격려하고 나아가자는 마음과 함께 이번 전시 <하하옹치언(何何翁巵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를 향한 메시지 뿐 아니라, 힘든 시간을 지나왔고 앞으로를 고민할 중진에 있는 이들, 불안함을 안고 삼포니, 사포니 하는 포기를 운운하며 기운 빠졌을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하하옹의 말들.
어찌 ‘하’ 두 번을 묻고, 크게 웃는 소리 ‘하하’가 어울리는 하석 박원규 선생이 대수롭지 않은 듯 전하는 인생 그리고 고전이 담긴 이야기와 서예작품을 본 전시에서 확인하기를 바랍니다.
- JCC아트센터 오시는 길은 아래의 QR코드의 링크에서 볼 수 있는 영상을 통해 상세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ㅎㅎㅇㅊㅇ, 63 × 16.5cm, 하하옹한글초성체
서(書), 548.5 × 119.5cm, 동파문자체(東巴文字體)
음주(飮酒), 120 × 137cm, 동파문자체(東巴文字體)
회심(會心), 52 × 65cm, 금문체(金文體)
산우(山雨) · 야천(野泉), 97 × 181cm, 하하옹신수체(何何翁信手體)
건곤(乾坤-乾卦와 坤卦), 28 × 37cm
산거지(山居志), 1200 × 240cm, 하하옹수수체(何何翁隨手體)
낙천안명(樂天安命), 240 × 69cm (× 4), 광개토대왕비체(廣開土大王碑體)
협중(協中), 69 × 93cm, 갑골문체(甲骨文體)와 금문체(金文體)
백운(白雲), 40 × 140cm, 하하옹수수체(何何翁隨手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