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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향심 :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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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향심 초대전



2020년 11월 6일부터 11월 19일 까지 갤러리 내일에서 정향심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감’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삶은 공간과 함께 이루어지며 그 속성 안에는 같은 무리 간에 제각기 점유하고 방어하는 영역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간에 유지하는 일련의 일정거리도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전시이다. 작가는 인간의 심리에 내포된 개인적 거리와 여인을 하나로 묶어내어 그 주제를 설정하였다. 공간적 이미지의 기본 바탕 안에서 단순한 색으로 묘사한 여인의 모습은 한 개체로서의 표현이며, 강인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즉 본인은 하나의 독립된 한 인간으로서의 자유의지를 상징한 자화상이다. 전통적 여성상이 주로 고요와 침묵, 인내하는 모습으로의 상징이었다면, 작품 속의 나는 독립된 소우주로서 무한한 자유를 꿈꾸며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의 존재성을 부단히 높여가고 있다. 주어진 공간과 시간의 현실적 벽을 뛰어넘어 보다 자신을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일인 것이다. 이는 벽(壁) 뒤에 숨겨진 타인의 방을 이해하기 위하여‘나’라는 주체자로서 승화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상징적 아름다움만이 아닌 인위적인 미의 해석을 통해 가공된 아름다움을 추구함과 동시에 시대적 여성상을 담아내려는 의도를 드러내고자 한다


특히 인물의 형태를 결정짓는 선은 대체로 곡선적인 성향이며, 전통적인 미적 가치를 중심에 두면서도 다채로운 현대적인 조형성을 반영하여 시대감각에 일치하는 미를 회화적 문맥 속에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하겠다.


정 작가는 “시간과 문화를 불가분의 관계로 보고 시간이 하나의 문화가 발달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공간이 만들어 내는 현대인들의 시대적 공간이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에서 작품은 전반적으로 알레고리의 형상화 작업으로 현실의 벽을 허물고, 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반사적 현실을 투영시키는 관조의 태도로 이해되길 바래본다”라고 말했다.



정향심  Jeong Hyang-Sym



개인전 40회(서울, 북경, 상해, 광주, 김해 등)

2020  Art Revolution Taipei 선정 작가전-Another Chapter

한국국제아트페어, 화랑미술제, 아트부산, 아트대구, 아트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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