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과 그 친구들 Ⅱ 개최 -
「빌 비올라(Bill Viola), 조우」
◈ 2020.10.21.~2021.04.04.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의 전시 개최
◈ 1970년대 초기작부터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빌 비올라의 주요 작품을 선보여 작가의 예술 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시립미술관은 2020년 10월 21일부터 2021년 4월 4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 3층과 별관 이우환 공간 두 공간에서 2020년 이우환과 그 친구들 Ⅱ 「빌 비올라, 조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우환과 그 친구들’은 이우환 작가와 다른 장르일지라도 맥락을 함께 미술사 중심에 있는 작가들을 이우환 공간에서 소개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시립미술관 연례 기획 행사이다. 올해는 그 두 번째 작가로 현대미술의 중심에 있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ola)’를 소개한다.
빌 비올라는 40여 년에 걸쳐 200점이 넘는 영상 작품 제작을 통해 영상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비디오 아트를 미술사의 맥락 속에 자리매김하게 한 작가이다.
기혜경 부산시 시립미술관 관장은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들과 영적 경험, 무의식의 세계 같은 인간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빌 비올라의 영상 작품들을 인간의 조건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통해 존재론적 성찰을 지속해온 이우환의 작품과 함께 감상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라며,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관을 공유하는 두 거장의 세계가 조우하며 만들어내는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 관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1일 13회씩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1회당 70명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신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
http://art.busan.go.kr)에서 할 수 있다. 본래 관람료는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이나,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 051-744-2602)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개요
부산시립미술관은 2019년 연례 기획으로 ‘이우환과 그 친구들’을 시작하였다. 이우환 작가와 다른 장르일지라도 맥락을 함께하며 미술사 중심에 있는 작가들을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공간에서 소개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2020년에는 그 두 번째 작가로 이우환 작가와 국제적 명성을 함께하며, 현대미술의 중심에 있는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를 ≪빌 비올라, 조우≫전을 통해 소개한다.
빌 비올라와 이우환은 작품 철학의 기저에 동양 정신과 감성을 담고 있다. 동양 사상에 서구 모더니즘의 방법론을 더하여 모더니티의 모순을 초극한다는 점에서 두 작가의 미학적 태도를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빌 비올라와 이우환의 작품에서는 감상자에게 현실 너머 초월적 세계를 만나기 위한‘관계항’으로 맺어져 있는 공통된 설정 또한 찾을 수 있다. 전시는 ‘관계항’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빌 비올라와 이우환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빌 비올라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우환 공간에는 빌 비올라의 초기작 <이주(1976)>, <투영하는 연못(1977-79)>, <엘제리드호(빛과 열의 초상)(1979)>이 전시된다. 빌 비올라의 1970년대 초기 작업들은 비디오라는 매체를 예술 장르로 개척함과 동시에 ‘현상에 대한 관심,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데, 이는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와 본질적인 존재 구조’를 밝히고자 했다는 점에서 이우환과의 공통된 지향점을 찾을 수 있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의 빌 비올라 작품들은 미술관 본관에서 선보인다. 3층 대 전시실 4실에 걸쳐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인사(1995)>를 비롯 런던 세인트 폴 성당에 영구 설치된 ‘순교자 시리즈(2014)’작업, 다섯 개의 영상으로 이루어진 대형 설치 작업 <우리는 날마다 나아간다(2002)>등 1990년대 이후 빌 비올라의 작업들이 전시된다.
<빌 비올라, 조우>전은 국내에서 접할 기회가 드물었던 빌 비올라의 주요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인 동시에 작가의 예술 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빌 비올라만의 독창적인 영상 언어를 온 감각으로 체험하며 작가가 제시하는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작가소개
빌 비올라 Bill Viola
빌 비올라는 1951년 미국 뉴욕 퀸즈에서 출생하여 뉴욕에 위치한 시라큐스 대학에서 회화와 뉴미디어, 인지심리학 그리고 전자 음악을 공부하였다. 1972년부터 비디오가 예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 선구자로서 비디오 영상, 영상 설치, 음향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상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동시대 상황과 높은 관련성을 가진 미술에 대한 시각을 넓히기 위해 선불교, 이슬람 수피교, 기독교 신비주의 등 많은 학문과 철학을 통합시켜 그의 작품에 담았다.
그는 40여 년간 삶과 죽음이라는 인류의 원초적 질문과 감정, 의식 등을 주제로 200점이 넘는 영상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는 비디오의 기능적 측면을 감성적 가치로 전환하여 지극히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세계를 작품에 담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매체와 기술을 신속하게 선택하였지만 특정한 예술 형식을 쫓기 보다는 사고의 기저에 늘 명상적인 동양 사상을 간직하고 있었다. 특유의 근원적인 질문으로 시작된 비올라의 작품에는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 물질과 정신, 인간과 자연 등 이원적인 요소들이 대비를 이루는 듯 하지만 서로 공존하고 순환한다.
빌 비올라는 1995년 미국을 대표하여 제 4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뉴욕 현대미술관(1987년), 미국 휘트니 미술관(1998년), 로스앤젤레스 폴 게티 미술관(2003년), 파리 그랑팔레(2014년),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2017년), 런던 로얄 아카데미(2019년)등에서 주요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전시연계 프로그램 안내
▣ 전시 연계 활동 “우리는 날마다 나아간다”
▷ 프로그램 :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연계 프로그램
▷ 내 용 : <빌 비올라, 조우>와 연계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활동지와 트위터를 통해 업로드되는 질문에 참여함으로써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
▷ 목 적 : 본 활동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빌 비올라, 조우>
전시 연계 활동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관객 각자가 느낀 탄생, 성장, 죽음과 같은 보편적 경험들 속에서 겪을 수 있는 감정 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공
▷ 장 소 : 부산시립미술관 3층
▷ 운영기간 : 전시 기간 내 상시 운영
▷ 대 상 : 성인 및 청소년 누구나
▣ 전시연계 토크 진행(2회)
◉ 2020년 현 시대에서 느끼는 빌 비올라(2020. 11월 중)
▷ 참 여 자 : 다양한 전공의 학생 및 시민 5인
▷ 장 소 : 이우환 공간 앞 야외
▷ 내 용 :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시각으로
빌 비올라와 그의 작품이 말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대화의 장
◉ 전문가 토론회(2021. 3월 중)
▷ 참 여 자 : 시인, 작가, 철학가, 무용가, 다영한 장르의 전문가, 학예사의 토론
▷ 장 소 : 이우환 공간 앞 야외
▷ 내 용 : 삶에서 많은 것들이 바뀐 2020년과 다가올 2021년의 인간의
보편적 경험들의 정의를 내려 보고자하는 토론
※ 프로그램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