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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필리아: 흙 한줌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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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한줌에 담긴 생명 다양성에 작은 경외

 - ACC_R 레지던시 결과 전시‘바이오필리아’개최 
 - 24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ACC 복합1관
 - 예술가 등 22명 참여 지구와 공생의 길 모색  
 - 원탁회의도…작가와의 대화 ACC 유튜브 생중계 

 코로나일상시대 예술과 기술, 연구와 비평,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류의 미래를 고민한 결과를 선보이는 전시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ACC 복합1관에서 2020 ACC_R 레지던시 결과 전시전‘바이오필리아: 흙 한줌의 우주’를 개최한다.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ACC_R 레지던시는 그동안 세계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문가 667명의 새로운 창작과 실험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는 6개 분야 60명의 참여자 중 올해의 핵심 주제인‘바이오필리아(Biophilia, 생명사랑)’를 중심으로 선발된 기술 기반의 예술가와 디자이너, 연구자 등 22명이 교류하고 사유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991㎡(300평) 규모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ACC_R 크리에이터스와  ACC_R 디자인 참여자의 선보임 전시(쇼케이스), ACC_R 다이얼로그 연구자들의 자료(아카이브) 전시, 지난해 참여자의 완성 작품을 전시하는 5주년 축하 특별부문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환경파괴로 인한 재해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어느 때보다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참여자들은 강화된 협업구조 안에서 각자의 사유를 나누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다른 레지던시와 차별화 되는 결과물들을 내보인다.  

 감염병, 기후위기, 생태계 변화 등 인류세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참여자들의 미래지향적 문제 해결 방안을 만나볼 수 있다. 

 ACC는 레지던시 참여자들의 연구·창제작 결과를 공유하고 논의를 더 확장시키기 위한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를 오는 27일 오후 1시 복합1관 내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레지던시 연구자들의 연구결과 발표와 참여 작가들의 이야기쇼를 들여다볼 수 있다. 박범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류세연구센터 소장의‘인류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이 행사는 ACC 유튜브 공식채널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박태영 전당장 직무대리는“여러 분야의 전문 인재들이 생명, 환경을 재고하는 시의적절한 주제로 모여 각자의 통찰과 사유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어 기쁘다”며“앞으로도 ACC는 전 세계의 창조적 인재들 간의 지식과 기술, 경험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보다 새로운 콘텐츠 창제작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를 위해 12월까지 전시 관람권을 50% 할인한다. 연계 행사인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참가는 무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http://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 1899-5566) 



2020 ACC_R 레지던시 결과 전시
<바이오필리아: 흙 한줌의 우주>

테크놀로지와 과학 기반의 예술작품, 연구 및 비평, 디자인 등 2020 ACC_R 레지던시 참여자들의 교류와 사유의 결과를 공유하는 전시



전시 개요

전시명  2020 ACC_R 레지던시 결과 전시 
          <바이오필리아: 흙 한줌의 우주>
기간  2020.11.24(화) - 2021.3.1(월)
시간  10:00 - 18:00
장소  문화창조원 복합1관
대상  모든 연령
가격  통합관람권 4,000원 ※특별할인50%( 2,000원)
      ※ 7세 이하(미취학 아동)는 무료입니다. 
         증빙자료는 현장 발권 또는 입장 시 제시해 주셔야 하며 미지참 시 할인적용이 불가(차액 지불)합니다.
예매  홈페이지 / 콜센터 / 매표소
문의  1899-5566
할인  ※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를 위해 통합관람권 50%할인



전시 소개

2020 ACC_R 레지던시 결과 전시
바이오필리아 : 흙 한줌의 우주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생명사랑),
다소 신성하게 들리기도 하는 이 단어는 환경 파괴로 인한 재해와 감염병의 대유행에 크게 위협받고 상처받은 지구 생명을 위한 여망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고 불리는 바이러스 대유행 시대(혹은 이후 시대)가 도래하며 우리는 비로소 생태계 하나의 종으로써 인류를 되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구 생명과 관련한 담론들은 전혀 새롭지 않습니다. 수 십 년 전부터 우리 주위를 맴돌던 환경보호 캠페인은 시민단체와 정부가 주도하는 일종의 프로파간다로 치부되었고, 뉴스에서 쏟아내는 빙하의 해빙과 이상기후는 지척에서 격동하는 이 문명에 비하면 우리의 마음 한 켠에 막연하게 쌓여 있는걱정거리 정도로만 여겨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슬로건으로만 여겨졌던 지구에 대한 외침들은 2020년 지금, 생존을 위한 행동강령이 되었습니다.
자연의 영역을 침범한 대가로 하루에도 수 십 만 명을 바이러스로 잃고 있는 인류가 이제서야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순환고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오만하게도 인간과 자연계를 이분했던 인류는 우리 안에 내재된 바이오필리아를 깨우치고 지구 공생을 위한 윤리관과 태도를 가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에서 균형으로, 고립된 인간에서 상호의존적인 인간으로, 파괴적 인류세에서 창의적이고 평화로운 인류세로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흙 한 줌에 담겨 있는 생명다양성에 대한 작은 경외로부터 피어나는 생명사랑의 본성은 지구 전이의 에너지에 긍정적인 힘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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