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길을 잃은 이들이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정
《Fortune Telling: 운명상담소》
-명리학, 점성술 등이 예술적 도구가 된 운명상담소로의 초대
-옥상에서 펼쳐지는 공연프로그램 <천상계>
-IMA Online 게임형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포춘텔링센터> 출시
I. 전시개요
1. 전시명 : 《Fortune Telling: 운명상담소》
2. 기간 : 2021년 4월 16일(금) – 7월 11일(일)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3. 장소 : 일민미술관 1-2 전시실 및 미술관 로비, 옥상(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4. 주최 : 일민미술관
5.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현대성우홀딩스
6. 책임기획 : 조주현
라운지 프로젝트 기획: 백지수
7. 참여작가 (총15팀) :
강호연, 김수환, 김정모, 김주리, 노말리티(Feat.두이), 노진아, 박가인, 백인태, 비디오로즈(강현우, 허철주), 송인옥, 송지형, 우정수, 장종완, 정윤선, 홍학순
8. 협업 : 개미그래픽스(그래픽디자인), 표창연(건축가), 티슈 오피스(게임 퍼블리셔)
9. 관람료 :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II. 전시 소개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오는 4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Fortune Telling: 운명 상담소》를 선보인다. 팬데믹은 기존의 가치 체계와 시스템을 마비시키며 ‘불확실성의 시대’를 심화시켰고 뉴노멀이 일상이 되었다. 물질적, 정신적 불안 속에 길을 잃은 개개인은 자기 존재에 대한 확인과 타인과의 연결을 필요로 한다. 최근 성행하는 점 보는 앱이나 다양한 심리테스트들은 과도한 경쟁사회에서 불안정한 젊은 세대들의 세태를 반영한다.
《Fortune Telling: 운명상담소》展은 샤머니즘과 우주론적 세계관의 요소들을 재해석하여 ‘운명’의 의미를 고찰하고 ‘상담’을 통해 관람객들이 내면 세계를 깨달아 가는 여정을 마련한다. 전시는 1전시실의 <운명>과 2전시실의 <상담소>로 나뉘어 총 15팀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사주포차, 오래된 약국, 오행상담센터, 본능미용실, 라로바의 방, 행운교환소 등 작가들이 만든 6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상담소>를 경험한다. 관객들은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인생을 상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운을 시험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타인과 자신의 운을 교환해보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운명에 맞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외에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행운교환소>는 관람객들의 카드교환을 유도하며 미술관에서의 기복 양식을 제시한다.
팬데믹에 대응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형 모바일 전시 <포춘텔링센터>도 선보인다. 운명에 대한 신비로운 내레이션(음성)의 안내를 따라 <상담소>의 참여작가를 모티프로 한 가상공간을 탐험하게 된다. 또한 관객이 자신의 고민을 입력하고, 게임 속 선택에 따라 최종 점괘를 받는 인터랙션 형식으로 진행되어 관객이 직접 고민을 점쳐보고 해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육일봉’의 공연 프로그램 <천상계>가 4월 17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일민미술관 옥상에서 펼쳐진다. ‘신들의 잔치에 몰래 들어온 컨셉’으로 인간계의 상념과 번민을 벗어난 한바탕 잔치가 벌어진다. 2층 로비에서는 <라운지 프로젝트>로 굿즈샵 ‘영험한 가게’와 게임스테이션을 선보이고, 명리학, 타로, 별자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예술가들로 구성된 토크/워크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