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용 - 적·물(寂·物) ]
전시 장소 ㅣ LABEL GALLERY(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26길 31)
전시 일정 ㅣ 2021년 04월 7일 ~ 5월 7일
관람 시간 ㅣ 월 ~ 토요일, 오전10시 ~ 오후6시 (일, 공휴일 휴무)
참여 작가 ㅣ 이 희 용 (LEE HI YONG )
전시 개요
오는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성수동 레이블 갤러리(LABEL GALLERY)에서는 이희용 작가의 < 적·물(寂·物) >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그간 작가에게 주 소재가 되었던 도자기 작품을 포함하여 색다른 신작까지 총 20여점의 ‘정물’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용은 그림의 가장 기초가 되는 연필과 지우개만을 사용하여 고려청자나 조선백자, 분청 내지 사발 등을 극사실 기법으로 재현해 낸다.
전시를 주최한 레이블 갤러리는 라벨을 단순히 정보 전달 기능 외에 하나의 시각 이미지로서 ‘다르게’ 바라보길 제안하며, 이를 활용한 동시대 현대미술 작품 전시를 기획한다.
이번 < 적·물(寂·物) > 전시는 레이블 갤러리와 이희용 작가가 만나 브랜드의 상품명, 로고가 새겨진 종이백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그는 사물 이외의 요소는 완전히 배제하여 적막한 어두움으로 표현한 기법은 그대로 이어가되, 지금까지와는 다른 소재를 등장시켰다. 작가가 처음 시도한 종이백은 흙으로 빚어 구워 낸 입체적인 공예품들과는 달리 화면에 밀착된, 평면성이 강한 소재이다. 이와 연결된 끈과 그림자, 중앙에 놓인 영문자 로고 등은 그림과 실제의 간극을 교묘하게 위장하여 환영을 일으키기도 한다.
옛 도자기 표면에 새겨진 문양들, 그리고 종이백에 새겨진 브랜드의 로고들은 모두 그 자체를 대신하는 얼굴과 같다. 이들에게 새겨진 '기호' 라는 교집합에서 시작된 종이백 시리즈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확장된 세계관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경기대학 교수 박영택 미술 평론가는 “이희용의 이 묵직하고 적막하며 핍진한 연필화는 그저 만만한 재현회화가 아니라 연필이라는 경질의 전통적인 도구, 가장 원초적인 재료가 이룰 수 있는 수준을, 흔히 접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 어느 지점을 ‘턱’하니 건드린다.”라 평가했다.
이어 “재료가 이루는 이 완성도와 실제의 힘이, 또한 그려진 형상이 존재성 자체를 상당히 이례적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라 덧붙였다.
춘천에서 나고 자랐으며 현재까지도 그 지역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이희용은 강원대 미술교육과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을 비롯하여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정물, 80x80cm, 종이에 연필, 2021
정물, 80x80cm, 종이에 연필, 2021
정물, 80x80cm, 종이에 연필, 2021
정물, 105x162cm, 종이에 연필, 2019
정물, 120x60cm, 종이에 연필,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