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21-04-01 ~ 2021-04-12
김순
무료
010-7542-1250
Step by Step
문(門)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문을 열기만 했을 뿐인데 빛은 허락도 없이 들어온다, 벽에도 바닥에도, 그리고 벽은 공간을 만든다. 그것의 존재를 알리는 것은 바로 빛이다. 빛은 공간에 그림자를 만들고 질감을 부여하고, 사물을 인지할 수 있게 한다. 공간은 빛과 함께 시간을 만들어 낸다. 차갑고 딱딱한 콘크리트의 사각 벽면과 바닥은 빛의 반사로 인하여 다양한 허상의 새로운 색의 공간이 된다. 가상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을 넘나들게 만든다. 문을 닫는 순간 이 모든 것은 사라진다.
‘빛이 만들어 낸 공간’, 거부할 수도 숨길 수도 없이 드러난 공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실존을 고민해본다.
나의 작업은 인간 인격체의 은유적 표현 방법으로 ‘공간’을 소재로 삼았다. ‘space’의 사전적 의미 중 ‘우주’라는 의미를 선택한 것이다. 공간 속으로 쏟아지는 빛은 꿈, 희망, 생명, 진리, 정의 등 모든 긍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속 계단은 출구이며 길이다. 그 계단은 빛을 향해 있다. 위와 아래를 이어주는 수단인 계단, 매일 계단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우리에게는 생활 그 자체다. 욕망의 상징인 바벨탑과 고대 신전의 계단들, 그 신전의 계단은 단순히 이동의 기능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위대한 존재를 위한 의식의 장소에 오르는 하나의 공연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떤 의미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가. 욕망의 계단일까, 염원의 계단일까? 나의 계단은 step by step의 의미다. 작품 속 계단은 빛을 향하여 step by step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멈추지도 않고, 포기하지도 말고….
-작가노트에서-
김 순 KIM SOON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3 The Space, 봉산문화회관, 대구
단체전
2020 팬데믹&대구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9 대구, 현대미술의 눈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8 현대미술 자화상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6 삶그리고예술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5 예술도시에서다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5 울산현대미술초대전,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산
2014 서늘한 풍광전, 스페이스129, 대구
2014 대구현대미술오늘전, 대구학생문화회관, 대구
2014 봉산아트길전, 봉산문화거리-동원화랑, 대구
2014 대구현대미술-1973년8월13일 종로에서 경상감영길까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3 사방팔방전, 이상숙갤러리, 대구
現)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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