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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소풍(逍風)이라 하면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야외에 나갔다 오는 일을 떠올린다. 공존하는 삶의 지혜가 절실한 요즘 더욱더 소풍이 그립다. 그리워하니 너무나 유명한 어느 시인의 시 구가 떠오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삶이 고단해서인지 사는 내내 의심하며 살아간다, 내가 이 세상 소풍을 끝내는 날 과연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을지. 단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고민의 기회를 아름답게 즐기며 살아낼 뿐.

笑·風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오늘 또 하나를 배운다. ‘웃는다’는 말에는 ‘꽃이 핀다’는 의미도 함께 한다는 것을……. 

2021년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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