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에서는 개관 12주년을 맞이하여 국제예술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침체되어 있는 수묵화의 가치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재발견의 기회를 갖고자 한국‧대만‧중국 국제 수묵 교류 <닮음과 닮지 않음 - 산경유무山徑有無> 특별 전시를 오는 5월 4일(화)부터 7월 28일(수)까지 86일간 1층 제1, 2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 전시는 한국과 대만, 중국에서 예술적 성취를 정립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작가들의 “같음 속에 다름을 추구하고, 다름 속에 같음을 추구〔同中求異, 異中求同〕”하는 수묵의 작품세계를 통해 수묵의 비전을 모색하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참여 작가 16명(한국 : 8명, 대만 : 6명, 중국 : 2명)은 각기 다른 환경 속에 있지만, 각국의 기본 재료인 지필묵紙筆墨에 의한 고유한 표현 양식을 토대로 그들만의 회화적 기조방식을 통해 ‘산경유무’의 다양한 모습들을 펼쳐 내보이고 있다.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은 “이들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들을 다각적으로 반추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러한 예술교류를 통하여 우리 미술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나아가 수묵이 세계 미술계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오늘날은 공간적 경계의 구별이 모호해진 시대이다. 우리와 우리가 아닌 것, 새로운 것과 낡은 것,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이 혼융된 사회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경계의 구분을 허물고, 거리두기가 아닌 함께 소통,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확장형 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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