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갤러리움 특별기획
Ho·Park전_달콤 쌉싸름한
[전시제목 및 전시개요]
호해란·박찬용의 'Sweet and Bitter'
평범한 일상이 펼쳐지는 집과 일터가 그 어느때보다 소중하고 그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요즘입니다. 인간의 본성과 내면의 상처 그리고 꿈, 관계에 대해 예술가들은 어떻게 작품으로 승화시키는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온 헤이리갤러리움이 호해란·박찬용 두 조각가를 초청하여 오는 5월18일부터 2인전을 개최합니다.
마치 미녀와 야수(Beauty and Beast)가 떠오르는 'Sweet and Bitter' 는 이중적인 ‘달콤 쌉싸름한’ 감각이 함께 느껴지는 표현으로, 따로또같이 30년간 한 지붕아래 경쟁자이면서 동지로 살아온 호해란·박찬용 부부조각가의 2인전을 대변하기에 딱 맞는 전시제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뚜렷하게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조형예술계에 두 성을 견고히 쌓고있는 호해란 박찬용, 이들 부부조각가가 함께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헤이리갤러리움의 특별기획전에 초대되어 열리게 되었습니다.
<지상의 천사>등으로 평범한 사람에 <날개>를 달아주어 위로와 용기를 주고 <꿈꾸는 집>으로소박한 꿈과 평안을 주는 호해란 작가와 <투견><서커스><동굴의 우상>으로 대표되는 작품을 통해 지배에 대한 욕망과 길든 폭력의 본성에 대한 성찰을 지속적으로 그리며 거칠고 강하면서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해온 박찬용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 이번 호·박의 'Sweet and Bitter' 서로 다른 두 감각의 공명이 우리에게 어떤 울림으로 다가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5월18일부터 6월27일까지 헤이리갤러리움.
[전시 상세내역]
● 전시명
호해란·박찬용의 'Sweet and Bitter'
헤이리갤러리움 특별기획전
▼ 전시일정
- 2021. 5. 18.(화) - 2021. 6. 27.(일)
- 관람시간 11시~18시, 월휴관, 무료관람
■ 오시는 길 (헤이리마을 7번 게이트)
헤이리갤러리 움 /Heyrigallery WOMB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5 2층
2F, Heyrimaeul-gil75, Tanhyeon-myeon, Paju-si, Gyeonggi-do, Korea
Tel+82-2-2068-5561 / Fax+82-2-2068-5563
E-mail: gallerywomb@daum.net
[전시 초대의 글]
호해란·박찬용의 'Sweet and Bitter' – 서로 다른 두 감각의 공명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에 구현된 감각을 통해 존재와 세계를 드러낸다.
따라서 작품은 작가 자신의 주체성과 세계관의 표현이다.
여기 서로 상반된 감각을 구현하는 작가들이 있다
대표작 중 하나인 투견 작업을 통하여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폭력성을 다루는 박찬용작가.
폭력성에 내재된 죽음과 광기 그리고 혼란과 위반의 충동에 대한 표현이 흡사 아방가르드적 숭고의 예술을 닮았다.
그러나 작가가 투견 작품에서 구현하는 폭력성은 죽음과 파괴 그리고 인간의 광기라는 부정성의 표현만이 아니다.
그것은 동시대 뿐 아니라 역사의 모든 시대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알레고리적 키워드며,
탈성화 된 리비도가 예술의 창조성을 발현 시키는 에너지로 전치되는 것처럼 작가의 폭력성도 중성화와 탈성화 과정을 거쳐
인간의 긍정적 욕망의 생산과 세상의 진화를 추동 시키는 원초적 생성의 힘으로 읽혀진다.
그리고 일상적인 사물과 인간을 오브제로 본원적인 인간의 순수함과 평화로움을 표현하는 호해란작가.
사람, 우리 주변의 친숙한 동물 그리고 식물 등을 오브제로 우리의 삶과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 속에는 소박하고 근원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미학이 흐르고 있다.
호해란작가는 무겁고 큰 거대 서사의 이야기 대신 작고 소소하지만 우리의 삶과 밀접한 친숙함을 작품에 드러냄으로써,
예술의 중요한 지향점이 미시적인 우리의 일상 속에 있음을 일깨워 주는 듯 하다.
작가의 일상에서 길어 올려진 이야기들과 반전이 녹아 든 작품은 마치 한편의 스토리 북을 읽는 듯 평안과 위안을 준다.
이렇듯 두 작가는 상극처럼 보이는 서로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일심동체의 작가 부부다.
예술은 종종 모순과 불연속을 이루는 두 개의 상이한 극이 대립과 충돌을 넘어서 한층 더 고양된 어떤 것으로 나아감을 보여 준다. 이때 서로 다른 두 극이란 삶과 죽음이 별개의 것이 아닌 것처럼 하나의 실체로부터 서로 떨어지지 않고 이어진 두 개의 존재이다.
헤겔의 절대정신이 변증법적 긴 여정을 통하여 결국 자기 실현이라는 참된 진리에 도달하는 것처럼, 이 부부 작가의 예술 세계도 서로 다름과 차이들을 끌어 안음으로써 각자 더 확장된 예술의 영토로 나아갈 것이다.
이번 호해란·박찬용의 'Sweet and Bitter'에서 보여 줄 각기 다른 스타일의 작품들과 감각들로부터 우리 사는 세상은 동일성이 아닌 다양함으로 이어져 서로 공존하는 삶임을 깨닫는 것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얻게 되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될 것에 틀림 없다.
이번 호해란·박찬용 2인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권 홍/헤이리갤러리움대표
[작가 프로필]
성명 호 해 란 (扈海蘭)
영문 HO, HAERAN
호해란 blog. naver.com/hoga1
이메일 hoga1@naver.com
성명 박 찬 용 (朴燦用)
영문 PARK, Chan Yong
박찬용 홈페이지 chan7531.com
이메일 chan7531@naver.com
호해란. 날자 62x30x18cm 대리석 2015
호해란은 평범한 사람에 <날개>를 달아주어 위로와 용기를 주고 <꿈꾸는 집>을 통해 소박한 이상과 평안을 주는 작품들로 우리에게 친숙한 돌조각가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으며 8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기획전, 국제아트페어 국제조각페스타에 참여하여 호평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이 현대미술관미술은행,서울숲조각공원,대전동물원조각공원,서울원지동추모공원등에 소장되어있다.
박찬용. Game Dog_알루미늄 주물_2018
박찬용은 1964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예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여년간 14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동물과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현재 파주에서 작업하고 있다. 2002년 송은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송은 문화재단, 분당 율동공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 자료제공. 헤이리갤러리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