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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 이명숙 서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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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주 올해의 작가전

 신암 이명숙 서예전

 



작가명 이명숙 李 明 淑 Lee meang suk

전시기간 2021. 07. 07.(수) ~ 07. 18.(일)

전시장소 공주아트센터고마 1, 2 전시실

주최주관 (재)공주문화재단, 아트센터 고마(충청남도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관람시간 10:00 ~ 18:00(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주소: http://www.gongjucf.or.kr/

이메일 주소: jjin@gongjucf.or.kr

SNS계정: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jcf2020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jKo1xfgv7rd-sVYX6rK_sg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jcf_2020/

대표전화: 041-852-6038

 


공주문화재단은 지역의 역량 있는 중견작가를 지원하여 창작의욕 고취 및 지역문화예술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공주 올해의 작가전>사업을 추진하며 이명숙 작가를 선정하여 기획초대전을 개최합니다.

 


김복수 큐레이터

이번 전시는 공주 지역에서 활발하게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전개해온 중견 작가들을 공주문화재단에서 발굴, 지원하여 조망하는 전시로 개최된다. 이번 지역작가를 위한 전시 프로젝트는 공주문화재단의 장기적인 지원사업으로 공주 예술가들의 작품을 활동을 안팎으로 프로모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하는 이명숙 서예가의 작품전은 오랫동안 천착해온 한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가져온 서체로 하여 그간 발표하지 않은 신작들을 선보인다. 그는 평소 깊은 학문을 바탕으로 서예에 대한 다층적인 실험을 거듭해 왔으며, 한문학을 바탕으로 한 내용과 형식이 아름다운 쓰기로 문질빈빈(文質彬彬)을 이어오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서(四書)중 <대학大學> 전문을 구절별로 나누어서쓴 작품과 한학을 연구하면서 발견한 좋아하는 시(詩)와 구절(句節)들을 서예의 오체인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한글로 풀어내 다양함을 선보인다. 먼저 대전시실에서는 <대학大學>전문과 소전시실에서는 학문으로서 틈틈이 익혀 쓴 다양한 시와 구절들을 전시한다. 이명숙 서예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대학大學> 전문은 그간 학문연구와 서예 인생에서 가장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낸 대표작업이다. 이는 오랫동안 글을 읽고 먹을 갈며 찬찬히 연구하는 시간을 다루는 수련이 있었기에 이번 <대학大學> 쓰기를 완성하였다고 본다. 그의 서실에서 미리 본 서체는 참 단아하고 담백하다. 서예를 잘 모르는 혹은 잘 아는 관객이 봐도 글씨를 써 내려간 서체에서 멋 부리지 않으려는 그만의 정도(定道)의 태도가 글씨에서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예는 그의 정도(定道)적 삶을 살아내기 위한 하나의 대상으로 작동되었을 것이기에 십 수년간 한결같은 태도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라 사료된다. 이에 늘 즐겁지만 고단한 길에 함께한 스승 설봉 이동우 선생의 가르침이 있었음을 전해 전시에 앞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대표작품인 <대학大學>의 내용은 이렇다. 자기 수양을 완성하고 사회 질서를 이루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이론적으로 가르침을 보여 주고 있는 학문이다. <대학大學>이라는 의미는 통치자의 학문이라는 설과 인격자의 학문이라는 설로 나눌 수 있는데, 주자는 <대학大學>이 소학(小學)을 마치고 태학(太學)에 입하하여 처음 배우는 개설서라고 했다. 오늘날 대학교의 기본 교양 교재와 같은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학大學>은 유가 사상의 주요 사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수기치인(修己治人), 곧 자신을 수양한 후에 백성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즉 사회의 지도자는 먼저 자기 자신을 수양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한 후에 이를 주변 사회로 넓혀 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이러한 내용을 <삼강령>과 <팔조목>에 담아내었다.


또 소전시실에 설치된 작품들은 시(詩), 문(文), 격언(格言), 명구(名句) 등 이 전시된다. 특히 어머니 생각에 쓴 신사임당의 자친시(慈親詩)와 학문을 그만두려 해도 그만둘 수 없고 이미 내 재주를 다했으니 라는 스승을 예찬하는 논어 구절 중 욕파불능 기갈오재(欲罷不能 旣竭吾才), 인생백년명전천추(人生百年名傳千秋), 통일을 기원하는 백두산(白頭山), 북쪽 아버지의 고향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완(完)자 등은 이번 전시에서 소소한 그의 학문과 서예를 대한 마음과 태도가 드러나는 주옥같은 문장들이며 관람객과 함께하기 위한 사유의 장이다.


이처럼 이명숙 서예가는 학문으로서 서예는, 늘 자신의 낮은 태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겸손함을 가르쳐주는 예와 덕의 길이라고 한다. 그는 위대한 학문의 길(道)은 자신 내부에 본래부터 존재하는 밝은 덕을 밝히는 것에 있으며, 내부에 본래부터 존재하는 밝은 덕을 밝히는 것과 새롭게 하는 것에 있고, 자신을 지극한 선(善)에 도달하기 위한 학문으로 서예를 꼽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간 깊은 숙련의 감성은 금번 전시 작품들에 잘 드러나 있다. 이렇게 오랜 수련의 과정과 창조하는 지속의 시간들 속에서 앞으로 더 멋이 깃든 ‘신암’스러운 작품들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설봉 이동우 평론글 中

우선 준비한 작품들을 보면 바쁘고 급하다고 대충대충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알차고 실속있게 구상하였다. 첫째 사서삼경(四書三經)중 하나인 대학(大學)의 전문을 33점에 담았는데, 대학(大學)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런 것이다. 삼강령(三綱領), 팔조목(八條目)으로 구성된 것인데 여기서 구체적으로 모두 말할 수 없고 가장 핵심인 삼강령만 말하자면, 첫 번째 사람은 누구나 명덕(明德)이라는 착한 품성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그것이 퇴색되지 않게 하는 공부이며, 두 번째 그것을 나 혼자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공유하도록 하는 노력이며, 세 번째 그렇게 하되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팔조목은 삼강령을 완성하려면 팔조목부터 차례차례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공부하고 노력하면 수신(修身)·제가(齊家)는 물론 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도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지침서인 것이다. 이쯤에서 생략하므로 관객들이 작품을 보면서 느끼시길 바란다.

 

대학<大學> 이외의 작품들도 시(詩), 문(文), 격언(格言), 명구(名句) 등등 주옥같은 문장으로 구성하였으니 꼼꼼히 보면서 감상하시길 바란다. 다만 시일은 촉박한데 열정만 앞서다 보니 다소의 미흡한 점이 왜 없겠는가? 모든 전시가 그렇듯이 전시회에는 관람객이 최고의 고객인 만큼 보고 느낀 대로 아낌없는 격려와 따끔한 충고도 같이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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