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21-07-13 ~ 2021-07-25
추연신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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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도스 추연신 'Will o the wisp '
2021. 7.13 (화) ~ 2021. 7.25 (일)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추연신 ‘Will o the wisp ’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21. 7. 14 (화) ~ 2021. 7. 19 (일)
작가노트
1.왜 도깨비 불인가.
현재의 시대와 맞닿아있기도 하다.
실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대상의 출현에 관한 것이다.
아래는 코로나가 출현하기 전에 필자가 기술한 ‘공포‘ 에 관한 글 이다.
몸통은 온전한데 다리가 댕강 잘려 뜯긴 것을 보았다.
잘 썩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렇지 않은 채 숨죽이고 있고, 흩어 나뉘어진 것을 본 사람들은 오래 터전을
지켜온 사람들에게 그것이 오랜 전통이라고 학습 받는다.
12시간 단위로 변하는 강산에 심겨진 나무로 불태운 땔감에서 그을음이 나고 있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아졌다.
근래 느끼는 것들이 종종‘공포’로 느껴진다.
입을 막고 숨을 죽이고 덮어버리는 이해가 당연해지고있는 요즘이다.
2.전시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빨간공 이야기 / 은행나무 화분 / 집의 사리 / 터키석 번짐장치 /
교환오브제 /
3.이전의 작업들과 연결고리가 있는가?
과거의 작업 [미필적 흐름2018]에서 보여진 수목원에서 유목까지 연결 고리-
이후 [점적2019]에서 보여진 땅에 떨어져있는, 점적 하고 있는 상황, 상태들에 관련한 이야기
도시낭독[2020]에서 보여준 도시개발과정과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프닝들이
이번 전시 도깨비 불에서는 적절히 섞여 들어간다.
과거 세번의 전시에서 오브제들은 특정한 상태1), 상황을 설명하는 장치로서 등장했다.
어떤 것은 단편적으로 어떤 것은 다른 매체에대한 부호처럼 보조격의 기능을 표출했다면
이번 전시 [도깨비 불]은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4.오브제들간의 충돌
오브제들은 나 라는 매개자에 의해 적절히 파손되고 형태를 달리한다.
전시장 내에 놓인 오브제들은 나의 불신에서 비롯된 것들을 포함해
타자의 눈또한 그럴사하게 뒤흔들어놓을 예정이다.
5.유기공포를 앓고있는 자
내 작업실 옆에는 한남자가 기웃거린다.
그는 오래전부터 무언가를 끊임없이 수집해왔다.
한번은 같은 동네 사람이며 친분을 주고받을 때이다.
그 당시엔 마당의 감나무가 많이 열릴 때 였으며 담장을 넘어간
이웃은 대신 수확해주는 품을 대신해서 절반가량 잘익은 감을 얻어갔다.
용궁탕 이라는 공동이용시설을 운영관리하면서 3층에는 잡다한 기물들이 많다.
신당, 굿당에서 사용했을법한 칼과 삼지창이 놓여져있기도 하고
과거로 순간이동할 것 같은 오래된 컴퓨터도 있다. 그야말로 기묘하다.
지하에서 올라온 목욕탕의 습기에 그 기물들은 곧 곰팡이들의
밥이 되어 있다.
삭아서 쓸모없어지는 것은 나무며 종이재질의 기물들이고
그 외의 것들은 그 것들이 분해된 잔해와 먼지이불을 덮고 있다.
그 밀폐된 공간에 나 라는 존재는 기물, 오브제들이 붙잡고 있는 공기층을
흩트리게 된 하루 였다.
길 잃은 그 방에서 내가 본 것은 어느 것 하나를 중심으로 할 수 없이 서로 견제하는 다른
무게와 질량을 가진 물체들이 힘을 빼고 있는 상태들이다.
이로서 오브제들은 공간내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상호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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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있으면서도 확고하게 동요된다기 보다는 계속적으로 못미덥고 의심스러워서 쉽사리 의미 없는 것 으로 치부하지도 않고 있는 상태
2020년 도시낭독 기획전 중에서 [선택적 의심]2) 작품은
사람들 스스로에게 선택하도록 지시한다.
물론 의무 아닌 권고 사항임에도
관람자들은 어떤 결정을 하는것에 있어서 의심을 하는 동시에 동요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무엇이 결정하게 하였는지 그 순간이라는 자유의지를 더 면밀히 박탈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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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적이 드물고 허름한 시장의 음침한 분위기가 가득한 건물 내부 한켠에 빈 공간에서 전시가 진행중이다.
설치된 작업들중 하나는 라벨지가 제거되고 뚜껑이 칠해진 몇 년 묵은 듯한 음료수 병이 있다. 상단에는 탈락 한 글자 EAT 이 써있다. 원래 글자는 BIG GATE (양장점상호:빅게트)였다. 이는 해당 전시의 기획과 맞닿아있다. ‘보호수독극물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 관람자들은 필자의 권고 ‘선택하세요’말을 듣고 음료수병을 선택 한다.
물론 설치된 음료는 유통기간이 충분히 남아 마실 수 있는 갓 구매한 것임에도 꺼림칙 한건 어쩔 수 없다.
종종 주변이 고요해질 때 스스로 유령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너무나도 고요해서 유령이 된 순간을 직시해보곤 한다.
‘사건‘ 이 발생한 시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충분히 타당성 있는 허무맹랑한 것들이다.
늘 자동차를 운전하며 오늘 사고로 죽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현재 일어는 상황과 현상은 평이한 듯 하면서도 그렇지 않을 순간들 투성이 이다.
작업 [은행나무(가제)] 는 그러한 염려를 가시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쓸데없고도
현실 가능한 상태가 눈에 보이는 순간을 연출하고자 한다.
a streetcar named desire , 벽지에 유리 , 16X20cm, 2021
녹색의 파편#1, Variable installation, Mixed media, 2021
도시낭독 벽지에 락스, 2020
추연신
2008 충북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개 인 전
2019 점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8 미필적 흐름,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청주
2017 유목, 햇빛이 잘드는 이곳, 청주
2015 가변적 드로잉,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청주
2011 Materialism, 스피돔 갤러리, 광명
단 체 전
2020 도시낭독, 사직시장/학소리, 청주
2020 안부, 복합문화공간 광순, 청주
2019 13기 입주작가전 오픈코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8 관찰자시점 ,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2017 딥박 × 이시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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