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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으로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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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이_싹이나다 2016 Sprout



《자연속으로》는 어린이와 예술가가 함께 참여자의 지속적인 행동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참여예술 프로젝트로 1부는 미디어작가 송주형이 참여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개최중이다. 2부는 ‘자연 속 이야기’와 ‘자연의 움직임’을 찾아보는 관람객 참여 프로젝트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설치미술가 김이박, 섬유예술가 박수이, 바이오아티스트 안효주가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김이박 작가의 <당신의 사물이 자연이 되는 시간>으로 작가가 심고 가꾼 식물을 어린이들의 추억이 담긴 사물로 교환한다. 이렇게 수집한 일상의 사물들은 설치작품 <사물의 정원>(2021)으로 만들어진다. 두 번째는 박수이 작가의 <자연 속 작은 움직임>으로 작가의 <싹이 나다(Sprout)>(2016) 작품을 활용하여 새싹이 발아하는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하고 어린이와 함께 생물적 형태로 창작해본다. 이를 통해 작품을 자연에 배치함으로써 자연의 일부분이 되는 과정을 기록하며, 자연의 움직임과 변화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안효주_소노매터 2017


세 번째는 안효주 작가의 <자연의 청각신호>로 작가의 <소노매터(Sonomatter)>(2017) 작품과 연계하여 어린이 집 주변에서 수집한 흙으로 자연 생태계를 창작하고, 그 안에서 미생물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전기에너지를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청각신호로 변환하여 들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네 번째, 미술관 상시 참여 프로그램 <자연과의 대화>는 반려 식물 대화 장치(디어플랜트 제공)를 통해 ‘식물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관람객은 움직임 센서와 QR코드 스캔을 통해 식물과 교감 후 대화하며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느껴볼 수 있다.





김이박(1982) KIM LEE PARK

​김이박(본명:김현영)은 식물을 치료하는 <이사하는 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의뢰자-식물-작가"의 정서적 유대와 의뢰자의 환경이 식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작업을 수행한다.

그는 아픈 식물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물과 의뢰자를 둘러싼 주변 환경을 두루 살핌으로써 식물과 관계를 맺는 각각의 요소들의 상호관계성에 주목하는 작업에 흥미를 가지고 그것을 표현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는 이러한 작업의 과정에서 식물을 치료하는 치료사와 의뢰자와 식물의 상황을 인지하고 조사하는 연구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드로잉과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해낸다. 


박수이(1977) PARK SUI

박수이는 정적으로 보이지만 끊임없이 진화하는 자연의 경이로운 역동성과 유기성을 시각화 한다. 이를 보다 극명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자연을 이분법적이고 대조적인 방식으로 추상화하며, 무기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한다. ​

​무기재료로 자연의 유기성을 표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아이러니다. 그러나, 인간인 우리가 시대를 거치며 그 시대만의 방식과 재료로 경이로운 자연을 표현해 온 것처럼, 박수이는 대량생산되는 산업 재료중 하나인 케이블 타이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의 경이로움을 현시대의 특징을 살려 시각화한다.

  

안효주(1984) AHN SABINA HYOJU

안효주는 자연에는 존재하지만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패턴이나 규칙 등을 찾는 것에 흥미가 많고 죽음과 생명, 에너지의 순환과 다양한 변환에 대해 고민한다. 

​미시적인 입자 또는 데이터를 인간의 감각기관으로 변환하는 작업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인간과 비인간생명체 그리고 테크놀로지와의 다층적인 관계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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