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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야일 : 신호 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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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 전 전시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전시명이 <Into>였다. 들어가기. 그때 작가노트에 이렇게 썼다. 

[다치기 전에 간간히 스케치해 두었던 그림들과 새롭게 구상한 그림들이 섞여 있다. 눈물과 구름이 주되게 등장하는 작품들과 ‘들어가는 사람’ 연작이 후자에 속하는데, 전시 제목인 <into>가 여기에서 나왔다. 이 전시는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아픔과 사회 곳곳에서 보게 되는 눈물들 속으로, 세상은 물론 나조차도 관조하며 겉돌던 삶에서 벗어나 어둡고 뼈아프더라도 삶의 실재 속으로 ‘들어가려는’ 시도이고 그런 자신에 대한 격려이다]라고.

그런데 작품 속 인물들은 어디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옷과 겨울과 바위와 장막과 가방 등에 난  ‘어떤 입구’를 향해 걸어갔지만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간 자는 없었다. 입구 직전, 거기까지였다. 그래서 그 안이 궁금해졌고 들어가 보기로 했다. 

들어와 보니 어둡고 낯설었다. 조심스레 걸으며 살폈다. 어둠에 익숙해지니 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소리와 냄새, 진동도 더해졌다. 그렇게 낯선 공간이 밝아지자 여기저기서 어떤 조짐이, 기미가 느껴졌고 그 느낌은 신호가 되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는 이 신호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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