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통 개인전

3-A Gallery, CICA Museum

November 17-21, 2021

Movement In Stillness

ICA 미술관에서 홍콩 기반 신진 작가 낸시 통의 개인전 “정적 속 움직임”을 개최합니다. 2021년 11월 17부터 21일까지 미술관에서 열리며 회화, 그림과 설치 작품 13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정적 속 움직임” 개인전에서는 낸시 통 작가의 최신작 “접고 펴기 (Fold and Unfold)”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접고 펴기”는 전통적인 중국 수묵화와 접는 기술을 점목하여 세대간 사랑과 변치않는 창조성간의 밀접한 연관 관계를 만들어냅니다. 통 작가의 의 접는 행위는 아버지와의 유대감에서 가족의 기억과 관련이 있습니다. 낸시 통 작가의 아버지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광고 디자이너였습니다. 통 작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획기적인 상자 포장 디자인을 하시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1975년 아버지는 VITASOY 두유 위한 테트라팩 디자인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아버지가 디자인한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어린 통 작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자랑스러움과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그때 부터 낸시통은 접는 기술이 주는 힘, 재료가 주는 힘과 단순한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낸시 통 작가는 2020년 살롱 드어텀 파리 프랑스 (Salon d’Automne Paris France)에서 타일러 재단 (Taylor Foundation)의 르네 베자 그랜드 어워드 (Renée Beja Grand Award)를 수상하였으며, 한국, 런던, 파리, 멜버른, 세르비아와 홍콩을 포함해 세계 무대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에서 참여했습니다. 통 작가는 홍콩에서 태어으며 호주, 2019년 호주 멜번의 RMIT 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통 작가는 그녀의 영감이 된 아버지의 창조력과 자신만의 감수성 있는 개성을 연결하는 작품을 통해 아버지와 대화하고 있습니다. 낸시 통 작가는 어린 시절 기억과 경험을 겹치고 허물며 새로운 합성 공간을 만듭니다. 보이지 않는 움직임의 본질을 담아 캔버스를 접는 과정을 통해 관객이 작가의 심리적 물리적 만듬의 행위를 느끼게 합니다. 낸시 통은 즉흥적이지만 조화로운 리드미컬한 접는 행위를 형태과 움직임으로 승화하며 자신만의 기하하적이고 조각적인 회화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통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감정, 지각과 재료를 혼합하여 하나의 감성-시각의 공생을 표현합니다.

“정적 속 움직임” 전시에서 공명하는 조우의 공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본 전시는 홍콩 미술 발전 심의회의 후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