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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 19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러한 제한된 상황에서도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차원의 연결들을 느끼게 됩니다. ‘예샘전’에서는 다시금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이러한 여러 ‘Connected-연결’이 작품을 통해 표현되었습니다.

강재희샘의 ‘아버지의 정원과 이 안에서 얻은 작업의 영감과의 연결’, 이정은샘의 ‘나의 눈길과 오래도록 붙잡고 싶은 사랑스러운 생명체의 연결’, 김상경샘의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제주와 하와이 까마귀의 연결’, 김현지샘의 ‘한 특별한 이야기와 생선으로 형상화된 낡은 청바지작품과의 연결’, 권기우샘의 생활을 품격있게 만드는 ‘도자 작업을 통한 예술과 일상과의 연결’과 같이 일상 속에서 보고, 듣고, 사용하면서 느끼게 되는 연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송인옥샘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연결’, 채지민샘의 ‘전적으로 환영도 아니고 전적으로 물리적 실체도 아니며, 명쾌하게 정의되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이미지, 또한 안다고도 모른다고도 할 수 없는 이미지’와의 연결, 정지현 샘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때로는 자연스레 느끼고, 또 때로는 무척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만 겨우 알아챌 수 있는 것들’ 사이의 연결, 박효민샘의 ‘얽히고설킨 채 존재하는 감정과 이에서 벗어나거나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와의 연결’, 장성복 샘의 ‘수많은 풀과 나뭇가지로 표현되는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도 연결되는 우리의 삶’, 이선종샘의 ‘기억 속의 다양한 감정들로부터 떠오르는 순간의 풍경, 그리고 풍경들과 이어지는 동시대의 감정들’과의 연결처럼 선택된 대상을 통해 다른 대상과 개념으로 확장되어가는 연결도 있습니다.

방희영샘의 ‘템페라 기법을 통한 반복되는 투층 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연결, 서혜진샘의 ‘장소적 에덴은 감추어졌지만 여전히 연결되는 마음 안 에덴의 기쁨과 사랑’, 신미혜샘의 ‘예술과 사랑에 존재하는 고통, 예술과 삶에 아름다움, 그리고 이들 사이의 연결’, 그리고 황선영샘의 ‘외부에서 내면을 보는 눈, 내면에서 외부를 보는 눈’과의 연결, 민지영샘의 ‘빛, 색, 구조 등으로 표현된 각각의 ‘겹’들의 연결, 이승인샘의 ‘분투에서 평온으로의 연결’, 이보람샘의 ‘그 아무도 모르게 치는 고동’과의 연결과 같이 내면 안에서 밖으로 연결되며 살아갈 힘을 주거나, 혹은 더 깊은 내면에서 스스로를 정화하며 평온하게 만드는 연결도 존재합니다.

제7회 예샘전에서는 여러 각도로, 여러 층으로, 여러 지점에서 존재하는 갖가지 연결들을 찾아보며 예샘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느끼고, 이 깨달음이 각자 삶으로의 평화와 풍요로움으로 연결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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