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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송·이재석·정재범 3인전: Bou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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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송 이재석 정재범 : BOUNDARY 
2021.11.12 - 12.11
아트사이드 갤러리 




전시 개요

▪ 전 시 명 : Boundary 
▪ 전시기간 : 2021.11.12 (Fri) - 12. 11 (Sat)
▪ 장    소 : 아트사이드 갤러리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5 (통의동))
▪ 참여작가 : 김찬송, 이재석, 정재범 (3명)
▪ 장    르 : 평면회화 및 설치 (총 30여점) 
▪ 오 프 닝 : 2021.11.12 (Fri) 5PM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는 11월12일부터 12월11일까지 기획전 《Boundary》에서 이성과 논리의 믿음 위에 세워진 현 시대에 팬데믹이 초래한 균열의 발생과 확산을 통해 불확실성이 잠식한 현재를 들여다본다. 

코로나가 촉발한 ‘불안’의 확산과 잠식. 이토록 신체화된 공포를 경험한 시기가 있을까. 집단 경험의 기억을 통해 모두의 일상에 스며든 감각화된 ‘불안’은 기존의 견고했던 체계에 균열을 가져온다. 증폭된 의심과 추측의 확산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 어느때보다 직관적이고 경험적으로 접근하게 되는 외부세계와 주체인 ‘나’를 발견한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층위를 들여다보며, ‘주체‘와 그를 둘러싼 세계의 경계에서 새롭게 범주화된 사회와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한 3인의 작가들은 공고했던 세계가 균열하는 상황 속에서 각기 다른 양상으로 해석한 ’세계와 주체‘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자기인식의 관점을 제시한다. 김찬송은 완결된 독립체로 인식했던 ‘신체’를 낯설게 보여주며, 감각하고 감각되는 동시적 사건의 매개체인 신체를 통해 발생적 균열이 일어나는 경계적 장면을 포착한다. 이재석은 거대한 시스템과 그 안의 놓인 개인의 관계를 들여다보며 삶과 죽음, 몸과 사물, 개인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범주화한 작업을 보여준다. 코로나 장기화로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게 된 요즘, 개인적 서사가 투영된 경계에 선 존재를 통해 관계를 탐구하는 이재석의 작업은 관람자에게 시사점을 남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관점과 담론을 제시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던 정재범 작가는 유례없이 장기화된 팬데믹이 초래한 소통의 부재에 주목하며 물리적 접촉을 통해서만 경험되는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며 관계의 본질에 대해 사유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계에 선 주체와 그를 둘러싼 관계를 사유하며 코로나로 물리적, 사회적으로 단절된 이 시기가 생성한 담론을 통해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시대의 단면을 들여다본다. 그동안 무심히 흘려보냈던 세계의 경계에서 호흡하는 주체로서의 개인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작가 및 작품

■ 김찬송  

완결된 독립체로 인식했던 ‘신체’가 낯설게 다가온 순간, 공고했던 ‘신체’의 주체성은 재정립된다. 김찬송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얼굴이 지워진 ‘신체’는 인지적 활동의 주체가 아닌 감각이라는 존재론적 사건이 발생하는 현상의 장이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탈기관화된 신체는, 대상이자 주체로서 우리가 세계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감각하고 감각되는 동시적 사건의 매개체인 신체를 통해 발생적 균열이 일어나는 경계적 장면을 포착한다. 마침내 기관으로 역할 했던 몸의 의미작용은 지워지고 끝없이 분열하는 경계에서 창조적 생성의 순간이 제시된다. 보는 이를 낯선 감각으로 이끌며 끊임없이 거듭나는 그의 화면 속 신체는 세계 속에 강렬히 현존한다. 

“..내 몸이 더 이상 내 것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 경계가 작동하지 않는 ‘낯선 덩어리’가 된 그 지점을 화면에 옮긴다... 이 과정에서 나의 고유성과 주체성, 의지를 가진 신체는 점점 사물과 같은 역할로 변화되어간다. ...이 얼굴 없는 신체는 단순화 되기도 하고 덩어리지기도 하며 누구의 몸인지 알 수 없는 채로 캔버스 화면 속에 남겨진다. (김찬송 작가노트)



서성이는 표정, 2021, Oil on canvas, 162x260cm


자리잡지 못한 풍경, 2019, Oil on canvas, 80.3x116.8cm



■ 이재석

이재석 작가는 거대한 시스템과 그 안의 놓인 개인의 관계를 들여다보며 삶과 죽음, 몸과 사물, 개인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범주화한 작업을 보여준다. 그는 군대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에서 파편화된 ‘신체’를 인지하며, 주체적 존재가 아닌 분화된 역할로서 존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는 본질은 사라지고 역할로서 기능하고 분류되는 현대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는 이런 기능화된 신체의 부분을 기하학적 형상으로 제시하며, 주체도 대상도 아닌, 그 경계에 놓인 존재로서의 모습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특히 이재석의 작품은 서사의 의미화 과정이 인상적인데, 상징적 도상의 수직적인 나열, 전면 배치를 통해 수직, 수평의 구도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주제를 포괄하는 형식미를 보여준다. 코로나 장기화로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게 된 요즘, 개인적 서사가 투영된 경계에 선 존재를 통해 관계를 탐구하는 이재석의 작업은 관람자에게 시사점을 남긴다.



섬, 2021, Acrylic on canvas, 193x193cm 


A형텐트3, 2020, Acrylic on canvas, 227.3x162.1cm



■ 정재범 

정재범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관점과 담론을 제시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그는 유례없이 장기화된 팬데믹이 초래한 소통의 부재에 주목하며 물리적 접촉을 통해서만 경험되는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철봉운동“,”악력단련“등으로 이름 지어진 설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대상의 경계면에서 발생한 접촉이 ”ME“, ”YOU“등의 텍스트로 체현(體現)되는 관계의 기록은 접촉의 과정이 유실된 현 시대에 ‘나와 외부세계의 관계맺기’는 어떻게 정의 되어야하는지 사유케한다. 기표시스템 속에서 사회적 주체로 살아가는 개인은, 이 상징계의 연쇄적 네트워크의 일부로 존재한다. 타자에 의해 인식되고 정의되는 상호적 관계를 통해서 완성되었던 개인이, 코로나가 초래한 사회적 단절로 인해 경계에 선 상황을 비추며,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악력단련, 2021, 시멘트 벽돌, 로프, 카라비너, 체인, 가변크기


평등한 경쟁, 2021, 합판, 식물(황금죽), 식물생장등, 가변크기



작가 약력

■ 김찬송

김찬송(b.1988)은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이후,”내일의 작가상“(겸재정선 미술관 ,2011) 수상을 시작으로 ”청주 미술 창작 스튜디오“(2014),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2018),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2021) 등 유수의 레지던스 작가로 선정되었다.“Young Korean Collective 3인전”(Shine Artist Gallery, 런던, 2014), “낯선 틈”(청주 미술 창작스튜디오, 청주, 2015), “뉴 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주, 2017), “EM5 한국 인도 청년 작가 교류전(첸나이,인도,2018)“Media Attribute” (스페이스 K, 과천, 2019)등 국내.외에서 꾸준한 전시를 통해 주목받아왔다. 현재 그의 작품은 청주시립미술관, 서울시, 양주시립 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서 영구소장 되고 있다. 


■ 정재범

정재범 (b.1982)은 홍익대학교에서 금속조형디자인과 및 목조형가구학과를, 베자렐 아카데미 예루살렘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는 “동화아트스튜디오”(경기도 남양주, 2019), “유니스트 과학예술 레지던시 (울산, 2019), ”대구문화재단 해외레지던스“ (중국 항주, 2018),”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 2017),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 2016) 등 다수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선정 되었고, ”올해의 청년작가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 2019),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대구문화재단, 2018)등을 수상하며 주요 작가로 주목 받았다. ”여유촉촉“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6), ”뻐꾹뻐꾹 개굴개굴“ (가창창작스튜디오,대구, 2016), ”Hello! Contemporary Art II – 정재범展“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7), ”새로운 연대 (대구미술관, 대구, 2020) 등 다수의 전시를 통해 꾸준히 작업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 이재석

이재석(b.1989)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경계선”(2021, 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안팎의 메타포” (대전 ArtSpace128, 2020), “정렬된 세계”(갤러리밈, 2020) “ NEXT CODE“ (2019, 대전시립미술관) 등 수십여회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통해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며 주목받는 신진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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