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22-01-05 ~ 2022-03-08
박햇살, 정다원, 이상화, 조정은, 목지윤, 안정연
무료
+82.2.737.4678
1. 전시개요
1) 전 시 명 : 갤러리 도스 2022년 상반기 기획공모 ‘스며든 자국’
2) 전시장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
3) 전시기간 : 2022. 1. 5 (수) ~ 3. 8 (화) 기간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개인전 진행
4) 참여작가 : 박햇살, 정다원, 이상화, 조정은, 목지윤, 안정연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갤러리 도스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자 일 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의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공모전에는 매번 새로운 주제가 정해지게 되며,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로 참신하게 풀어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2022년 상반기는 ‘스며든 자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박햇살, 정다원, 이상화, 조정은, 목지윤, 안정연 총 6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2022년 1월 5일부터 2022년 3월 8일까지 각 작가의 개인전이 릴레이 형식으로 연이어 펼쳐지게 된다.
<기획의도>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불어온 바람으로 삶이라는 모래에 뜻밖의 자국이 새겨졌다. 흐트러진 그 얕은 골짜기로 인해 표면을 타고 흐르는 물결의 방향과 그림자의 모양도 전부 바뀌었다. 미약한 손짓으로 부스러지는 모래이지만 삶이 그러하듯 사람은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예술가의 시선이 닿는 세상은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해답을 얻지 못할 지라도 작가는 끝없이 물음을 던진다. 그 호기심을 양분으로 작가는 첨단의 계산과 속도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심장이 이끄는 맥동의 속도로 흔적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물기를 머금고 단단해진 기반 위로 자신의 토양에 스며든 작품을 선보인다. 피하지 않고 마주한 바람과 작가의 생각이 섞여 굳어진 메마른 일상에 활기를 가져다 줄 전시를 기획하고자 한다.
<전시내용>
Ⅰ. 박햇살, ≪믿음과 미지수 Life Unknown≫
2022. 1. 5(수) ~ 2022. 1. 11(화)
■ 작가노트
모든 존재는 모든 것과 관계하면서 매순간 변화한다. 겉으로 보이는 견고한 실체는 진정한 모습이 아닐지도 모른다. 익숙한 관념들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기 위한 연습과 수행으로써 나는 그리기를 행한다. 막연하지만 나는 어떤 감각, 느낌에 집중하며 그리기를 이어갈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 그것은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있는지, 마음이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는 것인지에 대한 상태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살아있음, 미지수>, 캔버스에 유채, 177.0×150.0cm, 2021
■ 박햇살
201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석사 졸업
200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졸업
Ⅱ. 정다원, ≪차가운 두꺼운 이불을 덮었습니다≫
2022. 1. 19(수) ~ 2022. 1. 25(화)
■ 작가노트
이유 없이 침투해오는 소소하고 우울한 불쾌감들에 저항하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하며 ‘여운’이라는 이름을 지어 붙였다. 이러한 받아들임은 겉보기에 온전하고 편안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결핍투성이이며, 사랑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미지의 괴물같이 끔찍하고 또 한 숨의 공기와도 같이 사랑스러운 여운이라는 감정은 짓씹어지고 토해져서 애매하고 모호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형상들은 이성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하여 어린아이처럼 순수하지도 않다. 오히려 잔혹하고 의지적인,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결과이며 토사물 같은 감정덩어리들의 사랑스러운 승화이다. 하루를 살아내게 하는 힘이며, 하루를 살아내기 힘겹게 만드는 스트레스 덩어리이다. 또한 이들은 삶의 압도감을 마주하는 주인공들이다. 풍경에 파묻혀 동화되거나 오히려 짓눌린 듯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가며, 존재한다. 이들이 그 생의 안에서 약하더라도 독하게 발악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눈물을 먹고 사는 괴물>, Acrylic on canvas, 112.1×145.5cm, 2021
■ 정다원
2021 이화여자대학교 석사 서양화 전공 재학
2021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 전공 졸업
Ⅲ. 이상화,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
2022. 1. 26(수) ~ 2022. 2. 8(화)
■ 작가노트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라는 말은 쉽게 수긍하면서 자신의 판단과 기준, 그리고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사람들은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각자가 삶을 살아가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 지식 등을 통해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믿는 마음이 생긴다. 그렇게 각자가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며 나름의 올바른 선택으로 자유와 행복을 얻으려 삶을 살아간다.
불완전한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완벽이라는 말을 놓고 보면 우리는 모두 틀렸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요즘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금수저’들 마음에는 쉼이 있는가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완전한 자유는 항상 변하는 ‘내 생각’이 아니라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을 통해 받는 것이다.
<삶>, acrylic on PLA, 72x72cm, 2021
■ 이상화
중국 중앙미술학원 유화과 석사 졸업
중국 중앙미술학원 유화과 학사 졸업
한국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졸업
Ⅳ. 조정은, ≪Land(e)scape≫
2022. 2. 9(수) ~ 2022. 2. 15(화)
■ 작가노트
조정은 작가는, 임시로 머무는 ‘자연공간’ 안에 도시의 모티프를 넣어 새로운 공간을 그려낸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는 늘 변화하는 풍경의 도시인 서울에서 늘 ‘공간’이라는 것에 대해 안정을 느끼지 못했고, 도시공간을 벗어나고자 종종 자연의 공간으로 도피를 떠난다. 하지만 도피도 잠시, 결국 자연 속에도 ‘완벽’한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작가는 캔버스 안,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를 그려낸다.
자연공간에서 얻는 일시적 행복, 공간에 대한 불안감 해소로 인해 작품 속 공간은 자연, 풍경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불안감을 느꼈던, 나의 배경인 도시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 작품에 자주 쓰이는 형광은 도시 속 간판, 네온사인 등 도시의 색을 의미한다. 또한, 회화 안에서 여러 공간들을 임의로 구성, 이어 붙이는 행위를 통해 도시에서 목격한 젠트리피케이션, 재건축 등 공간변화의 모티프를 담고 있다.
이런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일련의 과정; 목격, 불안, 도피, 해소, 갈망-을 회화라는 매체로서 더 풍부하게 담아내고자 한다.
<A Place where the seasons are meaningless>, 106x46cm, Oil on canvas, 2021
■ 조정은
2019년 도쿄예술대학 미술연구과 글로벌아트프랙티스전공 석사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및 미술사학과 학사
Ⅴ. 목지윤, ≪검은비행≫
2022. 2. 16(수) ~ 2022. 2. 22(화)
■ 작가노트
밤도 아침도 아닌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그 찰나의 시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그 순간들에 나는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규정 되어지는 모든 것들에게서 잠시 벗어나 ‘내가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라는 자유로움을 느낀다. < 이름 없는 시작_ 씨앗 > 시리즈에서 표현한 불분명하고 모호한 덩어리인 씨앗은 미완의 새로운 종으로서 생성하는 유기체이다. 이름이 없는 상태로,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이 내재된 잠재 덩어리이다. 어떤 의미(언어)로 규정되지 않는 불명료하고 모호한 덩어리는 구조화된 틀에 벗어나 다양한 생성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헌책의 페이지들을 분리하고 여러 장의 순지를 겹치며 흐트러진 표면 위로는, 완전한 식물의 일부에서 새로운 개체로 성장하게 될 씨앗들이 흩어져 있다. 언어가 사라지는 동시에 새롭게 시작되는 지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씨앗은 목적지 없는 여행을 하며, 널리 뿌려지고 발아 성장하여 형언할 수 없는 자유로운 생명의 숲이라는 무한한 공간으로 도달한다.
<검은비행>, 300x160cm, 책 페이지에 순지, 먹, 아크릴, 색연필, 2021
■ 목지윤
2021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수료
2018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졸업
2012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2009 예원학교 졸업
Ⅵ. 안정연, ≪Constellation; 별무리≫
2022. 3. 2(수) ~ 2022. 3. 8(화)
■ 작가노트
별의 부스러기 시리즈에서 내면을 관측하여 기록하였다면, 이번 개인전에서는 내면을 벗어나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온전한 하나가 되지 않고, 각각의 개체로 존재한다. 타인이 되는 것은 고통스럽다. 마치 서로가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바로 옆에 있어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듯한 때가 있다. 나와 타인의 생각이 찌릿하고 통하는, 일종의 동기화가 이루어질 때엔 오히려 의구심이 먼저 든다. 그렇게 영원히 부셔질 수 없는 마음의 벽이 있고 서로가 이해하려고 맞닿으려 애쓰지만 오히려 부딪히는 충돌로 인해 스크래치가 난다. 그러나 안노 히데아키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말하듯, 인간이 뭉뚱그려진 하나가 아닌 각자의 자아로 존재하는 것은 어쩌면 마음의 벽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와 타인의 스며드는 결합이 아니라 명백한 다름으로 온전히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우리는 계속 공감과 연결고리를 찾으며 상처를 입으면서도 다름으로 인해 독립된 자아, 타인으로서 관계할 수 있는 것 같다.
<성운 속 작은 빛>, oil on linen canvas, 116.8 x 91cm, 2021
■ 안정연
2016-2018 M.F.A The School of Visual Arts, New York, NY
2010-2015 B.F.A The School of Visual Arts,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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