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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설치전: 공명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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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스피커

한원석 개인전



▪ 전 시 명 : 한원석 개인전 <공명의 숲 The Resonance Forest> 
▪ 전시기간 : 2022. 02. 11(Fri.) -03. 05(Sat.)
▪ 장    소 : 아트사이드 갤러리 1Bf (종로구 통의동 33번지)
▪ 장    르 : 설치 
▪ 오 프 닝 : 2022. 02. 11(Fri) 6:30 PM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22년도의 첫 기획전으로 2월 11일부터 3월 5일까지 한원석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쓰임을 다해 고유의 기능을 상실한 재료였으나 작가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버려진 스피커, 마대, 지관통(紙管筒) 등 폐기물을 사용해 만든 그의 대형 설치작업에서 느껴지는 웅장한 스케일과 압도감이 관객들로 하여금 평면 위에 회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경험케 한다. 더불어 작가가 예술적 가치를 불어넣어 탄생한 작품들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타자에 의해 정의 내려지는 가치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높이 7m의 거대한 설치작업, 아트사이드만의 공간적 특수성이 활용되다. 

작품과 공간은 필연적인 상관관계를 갖는다. 오브제의 배경이 되는 전시 공간은 때로는 작품의 연장 선상으로 여겨질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전시에서 한원석의 설치작품들은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공간적 특수성과 만나 그 장대함이 배가된다. 약 8m가 넘는 지하전시장의 높은 층고는 서촌지역의 인근 갤러리에서는 보기 드문 높이인데, 이는 전통성을 지켜야 하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한 각종 규제에서부터 기인한다. 이번 전시작품 중 가장 높이가 높은 작품은 7m에 달하며 호이스트를 사용하여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설치물과 아트사이드만의 공간적 장점이 십분 활용되어 서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작품의 스케일에서부터 오는 거대하고 웅장한 인상은 한계 없이 관람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다.

● 설치작업과 사운드아트의 접목으로 청각적 체험을 함께 전달하다. 

이번 전시는 메인 오브제인 스피커를 통해 청각적인 요소를 함께 전달한다. 표면을 검게 옻칠한 종이관으로 조성한 소리숲은 상하로 두 개의 관이 하나의 유닛을 이루며 2분의 시간 차이를 두어 각 스피커에서 개별적으로 음악을 재생한다. 음악은 한국과 독일에서 전자음악을 전공한 작곡가 양용준에 의해 만들어졌다. 스피커에서 차례대로 하나씩 음악이 재생되고 난 뒤, 모든 사운드가 산발적으로 동시에 재생되어 제3의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광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자극뿐 아니라 청각적 체험을 동시에 경험케 한다. 사운드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독특한 특징이 본 전시의 완성도를 더할 것이며 작은 스피커에서 전달하는 큰 힘과 울림은 숭고한 힘을 느끼게 한다. 

● 다정하게 쓰임, 불완전한 소재를 통해 던지는 가치와 본질에 대한 질문

한원석 작가는 사물의 쓰임과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는 너무 흔해서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고 사회로부터 버려진 재료들에 관심을 가진다. 영국에서 환경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폐기물이라고 정의 내려진 것들을 새롭게 재창조하여 미학적인 가치가 담긴 작품으로 완성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치란 변할 수 있는 것이며 쓰임을 다해서 버려진 것이 곧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불완전한 소재를 통해서 던지는 가치에 대한 질문은 비단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뿐 아니라 쓰임을 다했다고 판단해버린 대상에 대한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유기된 것에 대해 다정한 시선을 갖는다. 그리고 서로를 운명체로 엮는다. 그렇게 작품이 된다. 
이 중심되는 가치를 바탕으로 풍부한 사운드 아트와 대형작들이 어우러지는 <공명의 숲 The Resonance Forest>展을 통하여 관람객들은 다양한 시각적, 청각적 만족을 선사받게 될 것이다.



<초월-가제>  124×81cm  mixed media  2022


<daybreak 130>  312×32cm  mixed media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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