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박 : Into the Void
전시 작가: 젠 박 (Jen PAK)
전시 제목: Into the Void 비움을 향해
전시 기간: 2022.3.3(목) - 3.27(일)
젠 박_Reflection V_162x130cm_acrylic on linen_2022 Courtesy K.O.N.G. Gallery
공근혜갤러리는 2022년 봄을 맞이하며 3월 한 달간, 전속 작가 젠 박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Into the Void 비움을 향해”를 개최한다. 2020년에 열린 “Legoscape 레고스케이프”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뀌는 불안정한 상황속에서 지난 2년 간 작가가 겪은 내적 갈등과 희망의 메세지를 담아낸 최신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레고를 모티브로 도시 속에서 건물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빼곡히 담아냈던 지난 작업과는 달리, 이번 신작에서는 화폭의 대부분을 비워냈다. 코로나 이전에 당연하게 여기던 안정적인 삶에 대한 갈망을 형상화한 것으로 파스텔 톤의 텅 빈 공간은 평온했던 지난 일상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젠 박_Into the Void V_117x91cm_acrylic on linen_2022 Courtesy K.O.N.G. Gallery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처음으로 시도한 입체 조형물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 내면의 엄격한 질서 속에서 재창조된 대도시의 빌딩숲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조형물이다.
이 전시를 통해 모두가 2022년을 다시 희망으로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끝없는 격랑의 파고에 시달리는 이 혼란의 시기에 그저 밖에서 안을 관망하는 인색한 시각이 아닌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보는 따뜻한 윤기가 있는 시선이 투영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인고의 시간을 지나 모든 것이 정상적 궤도로 들어섰을 때 다시 빛 가운데 나아가기 위해 이 시간을 이겨내고자 한다.”
2022년 2월, 젠 박 작가노트 중.
젠 박_legoscape(-ing) 2.3_acrylic on canvas_200x162cm_2021
Courtesy K.O.N.G. Gallery
젠박 Jen Pak은 1985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코넬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패션디자인 준학사, 소더비 인스티튜트 미술사 석사,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싱가포르, 뉴욕의 대도시에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도시와 작가 내면의 상호작용을 표현하는 독자적인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1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영국, 벨기에 등에서 활발히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성남아트센터 SEEA2018(Special Exhibition for Emerging Artists)이머징 아티스트에 선정된 것에 이어, 2019년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한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선정, 2021년에는 미국 인테리어 잡지 ‘Dwell’에 그의 작품이 소개되며 떠오르는 젊은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하나금융투자, 퍼블리카, 센터 원 빌딩 로비, 노루표 페인트 등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