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박그림 : 虎路(호로), Becoming a Tiger<서울>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박그림 개인전 : 虎路(호로), Becoming a Tiger<서울>
2022.1.26 - 3.27
스튜디오 콘크리트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2022년 1월 26일부터 3월 27일까지 박그림 개인전 虎路(호로), Becoming a Tiger<서울>을 개최합니다.

虎路는 직역하면 ‘호랑이의 길’인데, 이는 박그림이 호랑이를 자신의 미술적 페르소나로 간주하여 그 자태의 유형적 미학과 용맹함의 무형적 미학을 통해 자신의 자기혐오를 극복해 나가는 행로를 뜻합니다. 또한 불교의 윤회사상을 담아 자기혐오로 점철된 본인을 죽이고 새로 거듭나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품고 있습니다. 그간 발표된 작품들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을 때, 우상화 된 타인으로부터 점차 작가 본인의 초상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자전적인 극복과 동시에 미술계에 진입하여 작가 박그림으로 태어나고자 하는 열망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無明 무명 Zero, 2022, 비단에 담채, 27.3x22 cm


좌) 未亡 미망 Not Failed (Deleted), 2022, 비단에 담채, 16x22 cm
우) 味尾 미미_자 Mimi_Tasty Tail (Penis)_Purple, 2022, 비단에 담채, 16x22 cm


이번 전시는 그 작업적 수행의 초기인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지난 4년간의 여정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전반적 구성은 심호도 시리즈, 무명-사유-삼매, 반야호, 그리고 가장 최근의 미미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각각 환생, 자각, 자애, 그리고 범애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심호도 시리즈는 주체-타자의 권력 관계가 지닌 변증법적 서사의 결과로서 작가의 자아가 환생하는 찰나와 역사를, 무명-사유-삼매는 자신에 대한 큰 깨달음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걸음들을, 반야호는 자신의 인간적 존재성이 지닌 근본적인 불완전성에 대한 이해와 포용에 따른 자기애의 기반을, 그리고 미미는 그런 자기애에 기반을 둔 사회적 관계성을 통한 미적 즐거움의 찬양과 긴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般若虎 반야호 The Tiger of Perfect Wisdom (Interracial), 2022, 비단에 담채, 37.3x61.5 cm


變態 변태1_Metamorphosis (Pervert), 2022, 비단에 담채, 10x10 cm


올해는 공교롭게도 임인년, 즉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어두운 밤이 깊을수록 새벽의 여명이 가까운 것처럼, 마침 호랑이라는 회화적 은유를 통해 명암의 이치인 상호적 정의 가능성과 그에 따른 호혜성을 작가 고유의 전통적이자 현대적인 방식으로, 즉 한국 회화의 가장 전통적 기법을 근본으로 삼는 동시에 그 현대적이며 작가 고유의 독창적인 진화의 방식으로 虎路를 닦아 나아가는 박그림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