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행은 작가의 개인전 “불이“
갤러리 자작나무는 2022년을 시작하는 3월을 맞이하여 하행은 작가의 전시 (불이)non -duality를 연다.
작가는 끊임없이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호기심을 그림으로 표현해왔다.
하행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빛을 이야기 한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필연적으로 소멸한다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한 인물에 두 개의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낸다.
이런 그녀의 그림은 매우 독특하지만 아름답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아이의 모습이기도 하고 노인의 모습이기도한 인물주위를 감싸고 있는 화려한 꽃이나 의상 그리고 그림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은 그러므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일생동안 충만하게 아름답게 삶을 살라는 이야기인 듯 느껴진다.
작가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였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갤러리 자작나무는 하행은작가의 작품을 개인전과 국내외의 아트페어를 통하여 꾸준히 소개하여 왔고 많은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또한 오스트리아현지의 갤러리와 전속으로 활동하며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아트페어 등에 소개되고 있고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갤러리 자작나무는 하행은 작가의 작품들을 앞으로도 아시아 및 해외시장에 소개할 예정으로 있다.
전시는 2022년 3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며 종로구 율곡로 1길 40-7 갤러리 자작나무에서 열린다.
갤러리 자작나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갤러리자작나무 02 733 7944
빛의 숲에서 In the Forest of Light, Acrylic on Canvas, 160.2 x 130.3 cm, 2022 (100F)
작가노트
빛으로
'늙은 아이 - 경계인 - 나나 - 불이' 이야기
The Story of 'Old Child - Border Rider - Nana - Non Duality'
2010년부터 노인의 풍모를 풍기는 동시에 신생아의 특징을 지닌 '늙은 아이'라고 별명 지어준 인물을 그렸다. 당시 극단에 있는 현상과 두 가지의 상보적인 성격을 보이는 것들에 관심이 있었다. 동시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그것을 보이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탄생 이전과 죽음 이후라는 내 경험 밖에 있는 '생'을 벗어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그래서 그 경계에 맞닿아 있는 신생아와 노인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어떤 특유의 '인물'을 꼭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을 담고 인류의 보편성이 드러나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학생 시절부터 미술사에서 배우는 인물들의 다양한 표현에 매력을 느꼈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는 것도 한몫했다.
나는 왜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것이며 왜 이런 인물의 모습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했고, 그리는 인물에서 드러나고 있지만 알아채지 못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 내 그림을 유심히 관찰하고 느껴보았다. 2018년에 인물에게 '경계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걸쳐있으면서 동시에 경계를 허문 다는 의미였다. 작업을 하면서 두 가지 현상이나 두 가지 극단적인 관점으로부터 벗어나서 보다 자유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싶었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고 구성을 해체시켜 해방감으로 향하고자 했다. 미술사를 종종 그림에 차용하기도 하는데, 학창 시절에 책으로 미술을 감상하고 배웠기 때문이기도 하고 시공간을 뛰어넘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며 그것을 재해석해서 전통으로부터 배워 새롭게 하기 위함이었다.
인물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과 인물 밖의 풍경과 오브제에 대한 연구와 작업도 계속해나갔다. 동시에 내가 그리는 인물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는 지속되었다. 2021년에 그 인물에 '나나'라는 세 번째 별명을 지어준 것은 내 작업의 중심에 '나'에 대한 화두가 늘 자리했고 나의 예술이 '나'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나'를 두 번 써서 강조해서 그 초심을 간직하고 싶었다. 나는 언젠가 '나'는 누구인지 무척 궁금해진 적이 있다. 내 몸도 정신도 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정(의심)을 해보면서였다. 그때 아래와 같은 시를 남겼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고 있는 '나'는 누구일까?
'내 몸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있는 '나'는 누구일까?
'내 정신'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있는 '나'는 누구일까?
'나를 궁금해하는 '나'는 누구일까?
20대에 대학에서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했던 때였다. '나'는 태어났고 언젠가 죽는 생명을 가진 존재였다. '죽음'이라는 현상은 나를 삶의 허무 속에 잠식시켰으나, 결국 나는 스스로 이 '삶'을 살아내기로 선택하였다. 도서관에서 방랑하던 과정에서 '장자'를 만났다. 그리고 '예술'이라는 것이 이 유한한 삶의 방식으로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시 예술이 무엇인지 몰랐으나, 장자를 읽으면서 느꼈던 자유의 경지와 정신의 표현을 하고 싶었다. 예술이란 인간의 내면을 어루만져 세상에 드러내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으로서 한 인간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놀라웠다. 나는 그동안 그림을 오래 그려왔고 좋아했기에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림은 말과 글이라는 언어의 장벽이 없이 이미지로 전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한 끝에 '나'라는 인간은 태어나고 죽는 존재이자 보이지 않는 어떤 신비로운 세계에 맞닿아 있는 생명이라는 사실을 넘어서, 결국 '나'라는 것이 '너'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학적으로 봐도 우리는 모두 원자로 이루어져 있었다. 나는 '별'이고 '구름'이고 '바다'였다. 내 몸과 이 세계는 순환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라는 것이 처음부터 서로 구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편리를 위한 인간의 창조적인 언어활동의 결과였다. 나, 너, 우리와 같은 것들은 인간이 이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적인 것이었다.
그런 생각 끝에 내가 그리는 인물에 '불이 (non-duality, 不二)'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현실에 있는 두 가지 대립되는 현상들은 서로 상보적이고 상생하는 것이다. 두 가지 대립적이고 극단적으로 보이는 현상이 사실은 하나로부터 피어난 것이고, 그것들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온 것들이 아니었다. 내가 그리는 인물의 표현에서도 '불이;둘이 아님'은 이미 드러나고 있었다. 다만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신생아에 관심을 가지고 그 특징들을 그림의 모티브로 가져왔던 것은, 사라지는 것에 대한 '허무'를 강한 긍정을 통해서 상쇄시키기 위함이었다. 사실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그리는 인물에게 붙여준 '늙은 아이, 경계인, 나나, 불이' 이 네 가지 별명은 동어반복이다. 작업을 하면서 드러나고 있는 무의식에 있는 것들을 알아채는 과정에서 붙여준 별명들이다.
나는 작업을 하면서 내면을 살펴보고 어루만진다. 내면에는 삶의 허무, 어둠, 불안, 억압이 있고 그것을 의지, 기쁨, 평화, 자유로 이끌었다. 이 마음은 빛과 같지 않을까. 과학적으로 '빛'은 입자와 파동의 두 가지 특징을 지닌다고 한다. 입자와 파동의 두 가지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 '빛'이다. 빛과 같은 마음은 한 가지 현상이 일어나면 다른 한가지 대립되는 현상으로 조화로운 상태를 이루려고 하는 것 같다. 이 세계와 나의 내면은 본래 '하나'이지만, 바람이 불어 어떤 것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다른 상보적인 것들로 채워지고 다시 '하나'로 나아간다.
빛의 정원에서 In the Garden of Light, Acrylic on Canvas, 160.2 x 130.3 cm, 2022 (100F)
하행은 (1985년 출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현재 서울 거주 및 작업
개인전
2022 불이_ non -duality,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21 꿈꾸는 나나, 갤러리 가이아, 서울
2020 인간적인 너무나 자연적인,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9 꽃이 피면 알게 되리라, 포럼 쿤스트 컨템포러리, 오스트리아
2015 예술가의 식탁, 가나아트스페이스, 콜라보마켓, 서울
2013 들여다 본 세계, 갤러리 그리다, 서울
남송국제아트쇼, 성남아트센터, 성남
2012 응시자들, 두루아트스페이스, 서울
2011 아름다운 이방인, 갤러리 정, 서울
쓸모없는 세대, 갤러리 도스, 서울
2010 평화유지군, 갤러리 수, 서울
반항을 찬미하며, 갤러리 가이아, 서울
기획단체전 및 아트페어
2021 그룹전, 헤럴드아트데이 광교센터, 광교
조형아트서울, 코엑스, 서울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e-Bid special Auction, 서울옥션, 서울
프리:뷰21, 포럼쿤스트컨템포러리, 오스트리아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아트타이난, 샹그릴라호텔, 대만
한국그룹쇼, Gallery Joyana, 프랑스
원아트타이페이, 더셔우드타이페이, 대만
2020 2020프리뷰 & 컬렉션,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대구아트페어, 대구엑스코, 대구
키아프아트서울, 김현주 갤러리, 온라인뷰잉룸, 서울
BAMA -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복도아트페어, 장흥가나아뜰리에, 장흥
씩스틴, 김현주 갤러리, 서울
그룹 23.5도, 갤러리 가이아, 서울
조형아트서울, 코엑스, 서울
그룹쇼, 포럼 쿤스트 컨템포러리, 오스트리아
Art Karlsruhe, Messe Karlsruhe, 독일
2019 Group Show, 포럼 쿤스트 컨템포러리, 오스트리아
2020 preview & collection,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대구아트페어, 대구엑스코, 대구
아트타이페이, 타이페이세계무역센터, 대만
조형아트서울, 코엑스, 서울
BAMA -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더 봄,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그룹 23.5도 상상전,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아트페어 프리뷰전,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8 대구아트페어, 대구엑스코, 대구
아트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GIAF - 경남국제아트페어, 창원컨벤션센터, 창원
아트페어프리뷰,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그룹23.5도 풍경전,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7 화가의 자화상, 갤러리 두인, 서울
2016 예술이란?, 갤러리 반디트라소, 서울
Group 23.5도, 두루아트스페이스, 서울
Beyond Spring, KEB 하나은행 압구정 PB센터, 서울
2015 Group 23.5도, 청화랑, 서울
Group 23.5도,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모락모락, 일호갤러리, 서울
7人 7色, 상상갤러리, 서울
팝콘 POP-CONCERT/청춘열展, 하슬라아트월드, 강릉
Group 23.5도, 갤러리 이마주, 서울
2013 아트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홍콩 어포더블 아트페어, 홍콩컨벤션센터, 홍콩
6+1=예술본색, 갤러리 두인, 서울
화성작가, 금성현대인을 만나다, 갤러리 반디트라소, 서울
네 개의 은유, 갤러리 그리다, 서울
2012 싱가폴 어포더블 아트페어, 피트원 빌딩, 싱가폴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발리 빌라 아트페스트, 발리, 인도네시아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서울 컨템포러리 아트스타 페스티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1 내면의 풍경, 갤러리 두인, 서울
작은 것의 미학 1F, 갤러리 아트유저, 서울
6인의 작가 6인의 오브제, 갤러리 정, 서울
아트 to 디자인,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0 반짝쑈+네트워킹 파티, 갤러리 이앙, 서울
아우라 개관전, 갤러리 아우라, 서울
Siesta, 암브로시아 갤러리 레스토랑, 서울
포트레이트, 팝아트 팩토리, 서울
커피이야기, 갤러리 서치, 서울
수집가 홍씨 가게,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장흥아트마켓 쨈, 장흥아트파크, 경기도 장흥
Little Rider, Acrylic on Canvas, 53 x 45.5 cm, 2022 (10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