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개요
ㅇ 전 시 명 : 《몸 ∞ 맘 : 몸과 맘의 뫼비우스》
ㅇ 전시기간 : 2022. 4. 1.(금) ~ 8. 7.(일)
ㅇ 주최/주관 :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ㅇ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2관 1~3전시실
ㅇ 전시작가 :
(국내) 박제성, 오민수, 유지현, 이상봉, 이상용, 장비치, 장지아 (해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인스티튜트 (MAI),
오헤니오 엠퓨다(Eugenio Ampudia),
파울라 가르시아(Paula Garcia),
콜 하나우어(Cole Hanauer),
제임스 헤리스(James Harris),
에비 칼로기로플로우(Evi Kalogiropoulou),
미구엘 눈스((Miguel Nunes),
사덱 와프(Sadek Waff),
모리츠 발데마이어(Moritz Waldemeyer)
ㅇ 전시내용 : 설치, 영상, 회화 등 35여점
2. 전시 소개
스포츠와 예술은 거리가 있는 분야처럼 보이지만, 시대적으로 공명하며 공생하는 장르입니다. 본 전시는 예술은 매체와 방식에 국한되는 않고 삶에 대한 태도와 그 방식을 다루는 분야라는 시각에서 스포츠와의 상관성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또한 몸(육체)과 마음(정신)을 분리해 생각하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어져 온 스포츠와 예술의 문화적·역사적 관계성을 보여줍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스포츠와 예술의 공통분모인 몸과 마음에 대해 조명할 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변화와 도전까지 아울러 살펴봅니다.
전시명 《몸 ∞ 맘》은 ‘몸과 마음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대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가 지향하는 주제를 함축합니다. 육체를 뜻하는 순우리말 ‘몸’과 정신을 뜻하는 순우리말 ‘맘’은 두 개의 ‘미음(ㅁ)’과 모음 하나로 구성되어 기하학적으로 닮은 형상을 지닙니다. 몸과 맘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시각적으로 은유한 것입니다. 가운데 ‘∞’는 기다란 직사각형 종이를 비틀어 양쪽 끝을 붙였을 때 생기는 곡면이 안팎의 구분이 없이 영구히 계속된다는 점에서 ‘영속’을 뜻하는 뫼비우스 띠를 차용했습니다. 무한을 상징하는 기호 ‘∞’는 육상 트랙을 연상시켜 무한 경쟁 사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전시에는 10개국에서 17개 팀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스포츠와 예술이 융합된 작품을 선보입니다. ‘행위예술의 거장’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중요한 초기작인 <정지 에너지(Rest Energy)>는 작가와 상대역인 울레이가 각자 활과 화살에 몸의 무게를 실은 퍼포먼스로, 둘 중 하나가 균형을 놓치면 화살촉이 작가의 가슴에 박히게 되는 긴장감을 표현합니다.
빛의 디자이너 모리츠 발데마이어는 ‘검의 길’이라는 관객 참여형 작업을 통해 ‘마샬 아트(무예)’의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석화된 갑옷을 입고 참여자들이 던지는 무거운 못들을 견뎌냈던 파울라 가르시아는, 이제 직접 차 안에 들어가서 스턴트맨이 운전하는 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인체의 한계와 불확실성 및 위험의 개념에 도전을 거듭합니다.
한편 오민수는 경쟁과 도전보다는 어울림과 조화의 시각에서 자연과 인간을 조명하고 다양한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현대적 산수화로 담아냈습니다. 박제성은 ‘몸이 없는 인공지능에 수영을 가르쳐준다면?’이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AI가 수영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생기는 여러 가지 철학적 모순들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작품 뿐 아니라 이상봉 디자이너가 김연아 선수를 위해 디자인한 드레스도 선보입니다. 피겨스케이팅을 위해 제작된 드레스는 스포츠인과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퍼포먼스, 음악, 기술, 패션이 함축된 스포츠아트의 좋은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수권 대회부터 2013 평창 스폐셜올림픽 폐막 공연까지 김연아 선수를 위해 제작된 의상 5벌이 최초로 공개됩니다.
전시 기획은 작년 소마미술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독립 큐레이터 김승민이 맡았으며, 김승민은 지난 15년간 리버풀 비엔날레 도시관전,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 파리 유네스코 본부전, 직지코리아 주제전 등 대형 전시를 기획한 바 있습니다. 김승민 큐레이터는 “팬데믹과 기후 변화 등으로 디스토피아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과 스포츠 정신의 공통점을 조명함으로써 휴머니티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소마미술관은 “스포츠와 아트가 담고 있는 몸과 마음의 상관성을 대중성과 역사성까지 포괄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스포츠아트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획”으로 본 전시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아x이상봉, 사진 김영준_W잡지
모리츠 발데마이어, 검의 길, 2022
박제성 Je Baak, ㅇ함꼐 물에 들어갑싣다, 2022
에비 칼로기로폴로우, 아름다운 자와 순수한 자, 2019
이상용, Fate,mixed media, 240x72x195cm,2022
콜 하나우어, 상관한적도, 두려워 한적도 없다, 2022
파울라 가르시아,노이즈바디_2011_Performance Held on 20_09_2014 – The artist is an explorer – Curator_ Marina Abramovic, Beyeler Foundation – Basel, Switzerland._# 8 (Noise Body series),_2
폴리클레이토스의 기원전 450년 전 조각의 로마시대 대리석 사본, 창을 든 남자, 기원전 20-50년전, 미네아폴리스 미술관
□ 관람 안내
1. 관람시간 : 10:00-18:00(입장마감 17:30)
2.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3. 입 장 료 : 성인(만25~64세) 3,000원 / 청소년(만13-24세) : 2,000원 / 어린이(만7-12세) : 1,000원
※ 1-2관 통합권 : 성인 4,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1,000원
4.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야간 개방 및 무료 입장)
ㅇ 장 소 : 소마미술관 2관 (1~3전시실)
ㅇ 주요내용 : 전체 관람객 무료 입장, 야간 연장 개관(10:00-21:00, 입장마감 20:30)
5. 홈페이지 : soma.kspo.or.kr / 문 의 : 02-425-1077
소마미술관_SOMA
200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88서울올림픽의 문화적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하여 세계 제5대 조각공원 가운데 하나인 약 1,500,000㎡ 녹지의 올림픽공원 안에 연면적 10,191㎡에 지상 2층의 서울올림픽미술관을 개관하였습니다. 2006년 봄, 자연과 공존하는 소통의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으로 서울올림픽미술관을 소마미술관(SOMA_Seoul Olympic Museum of Art)으로 개칭하여 재개관하였습니다. 2018년 9월,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하며 연면적 2,995㎡에 지하 1층의 소마미술관 2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소마미술관은 올림픽조각공원 안에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에 참가한 66개국 155명의 작품을 포함하여 현재는 유수한 작가들의 현대조각 작품 221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마미술관은 국내외 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현대미술의 담론과 비평적 쟁점을 담아내기 위하여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미술작품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를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관 안에 국내 최초로 드로잉센터를 설립하여 새로운 개념의 드로잉 아카이브를 구축함과 동시에 청년작가 육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계 연계, 사회봉사 및 다양한 성인,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현대인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회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열린 문화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