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와 엄마와> 디지털 프린트, 20.3 x 25.4 cm, 2022
김정은 개인전
<새로운 시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22. 3. 16 – 2022. 4. 3
▣ 전시개요
○ 전 시 명 : 새로운 시간 New Chapter
○ 작 가 : 김정은 Kim Jungeun
○ 일정
┃전시기간 :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 2022년 4월 3일 일요일
아티스트 토크 2022년 3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space_willingndealing)
┃장 소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2층)
┃관람시간 : 수~일 오후 12~7시 오픈 (매주 월, 화 휴관)
┃문 의 : 02-797-7893 / willingndealing02@gmail.com
┃홈페이지 : willingndealing.org
┃S N S : instagram.com/space_willingndealing
facebook.com/spacewillingndealing
▣ 전시소개
김정은 작가는 2013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 개인전 <이주하는 관계들>을 개최하였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자들의 참여로 제작한 “깃발 시리즈”를 통하여 국가와 개인 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선보였다. 또한 작가 본인의 네일 가게에서의 경험을 담은 “네일 레이디”, 그리고 신작 영상 “진실한 위조 / 위조된 진실”등의 3가지 작업 시리즈를 통해 “개념미술”의 형식과 의미에 대해 선보였었다. 2022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의 개인전은 작가가 뉴욕에서 함께 지낸 이와 겪은 경험으로부터 출발한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성을 드러내는 내용을 선보이게 된다.
김정은은 물리적 상황이 바뀌었음을 알면서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한동안 변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시간을 지연하듯 지냈다. 그런 김정은의 마음 속에는 ‘비라’라고 불리는 한 미국여성이 있었다. 비라는 김정은의 생모와 같은 연배로서 5년 동안 룸메이트가 되어 김정은과 가족같이 살았다. 비라를 떠나온 지 수년이 지나 비로소 물리적 변화를 마음으로도 수용하게 되었을 때, 김정은은 비라와의 추억을 생모와 나누고 싶어졌다. 비라와 함께 먹던 메뉴를 생모에게도 만들어주었고, 비라에게 사주었던 선물을 생모에게도 사주었다. <새로운 시간>은 가족 같았지만 가족은 아니었던 비라와의 추억을 가족인 생모와 나누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들로 이루어진다. 김정은은 전시에서 새로운 시간이란 언제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어떤 가치들이 그것의 수용을 지체하게 만들었는지 돌아본다.
▣ 작가소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시립대학교 리만컬리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민미술관과 코리아나미술관 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자칫 “개념미술”이라는 용어 자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관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한 의문점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정은의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개념미술”의 세계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다. 김정은의 작업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해 왔으며 이러한 관계 속에서 감정의 충돌을 경험할 때, 작가는 생각의 확장을 경험하였다고 말한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들은 작가로 하여금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이해의 변화를 요구하였고, 작가는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