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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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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잠재력있는 국내 젊은 작가를 발굴해 국내·외에 적극 알리고 있는 원앤제이 갤러리는 전시 《생동하는 틈》을 통해 90년대생 젊은 작가 노예주, 방소윤, 송수민, 오연진, 최인아를 소개한다. 이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진 ‘틈'에 주목하며, 독특한 시각 언어를 통해 이와 관계한다. 틈은 단단하게 짜여진 기존 구조에 생긴 균열인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잠재하는 열린 공간이다. 완전체로부터 떨어져나와 어중간한 틈은 작가의 고민의 궤적 속 비스듬히 메워지고, 또 다른 변화를 흔쾌히 초대한다.


노예주 작가는 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동물권 운동, 화성외국인보호소의 인권 침해 등 사회의 연대가 필요한 현실을 그려낸다. 무거운 태도가 수반되는 현실이 회화에 담기지만, 작가는 정황 위주의 열린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우리가 직시하기 망설여지는 현실을 천천히 마주하도록 연소윤 작가는 판타지 세계에서 빚어진 물리적 대상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함으로써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이형의 무언가’를 형형한 결짓는다. 방색감으로 구축한다. 송수민과 최인아 작가는 서사를 지닌 현상과 이미지를 탐구하고, 이를 새로운 맥락을 지닌 이미지로 펼쳐낸다. 오연진 작가는 사진, 회화, 판화 등 다양한 매체와 이미지 간 관계를 탐구하고, 이미지 주변을 둘러싼 조건을 유연하게 변주한다. 이처럼 작가들은 주변에서 비롯한 갖가지 틈에 반응하며, 이를 더욱 생동하는 틈으로 확장시킨다. 틈 위에 낯선 감각과 사유를 넌지시 얹는 젊은 작가들의 패치(patch)를 전시 《생동하는 틈》에서 감각해보길 바란다. 전시는 2022년 3월 31일부터 4월 2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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