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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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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KWON O-BONG (권오봉 展)

▶전시기간 : 2022.04.19(화)-05.04(수) 10:00-18:00

▶전시장소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616 라이즈아트 B1/B2 라이즈아트 전시장

▶문의 : 02-3477- 7117 / info@raizart.co.kr / 카카오채널 : 라이즈아트



자유로움에서 펼쳐지는 체화(體化)된 회화 

권오봉 개인전




권오봉 / Dancing Ⅰ/ 캔버스에 아크릴 / 112.1×145.5 cm (80호) / 2005


라이즈아트는 낙서회화로 잘 알려진 권오봉 작가(b.1954)의 개인전을 오는 4 월 19 일부터 5 월 4 일까지 삼성동 라이즈아트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무작위적이고 자유로운 순수한 선의 회화 30여점을 선보일 이번 전시는 2018 년 대구 인당 뮤지엄에서의 개인전 이후 4 년만의 대규모 전시이다.


대구 출생의 권오봉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인공갤러리, 우손갤러리, 리안갤러리를 비롯해서 대구 인당 뮤지엄에 이르기까지 20 차례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대구미술관 개관 10 주년 기념전(2021), 프랑스 파리 갤러리 장 푸르니에(Galerie Jean Fournier)의 <한국현대미술가 6 인전>(2009), 독일 <아트 카를스루에>(2014)에 참여하는 등 주요 기관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권오봉 / UNTITLED / 캔버스에 아크릴 / 181.8×227.3 cm (150호) / 2005


권오봉은 바탕화면에 검정색을 칠하고, 그 위를 흰색으로 덮은 후 페인팅과 드로잉을 한다. 붓의 관성을 피하기 위해 밀대 걸레로 페인팅을 하며 대나무, 쇠 갈퀴, 나무꼬챙이 등 일상 속 다양한 소재들을 도구 삼아 드로잉을 한다.

작업은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재료의 성질과 속도감에 따라 질감과 여백이 즉흥적으로 변모한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응축된 가운데 마치 레이어를 쌓듯 중첩적으로 쌓이는 그의 선들은 마치 시간의 궤적이 쌓여 하나의 서사를 풀어내는 듯하다. 그러나 권오봉의 작품은 그러한 의미보다는 감각적 쾌감 안에서 인위적인 계획 없이 손 가는 대로 나오는 즉흥적 결과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흔히 한 작업에 몰두하여 오래 해온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완성의 순간을 몸이 알아서 체득하고 있는 느낌이다.

순간적이고 즉흥적으로 그려진 회화인 것에 비해 그의 회화는 과함이 없다. 마치 작가는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를 정확히 인지하는 듯하다. 캔버스 전면을 가득 채우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분리된 페인팅 혹은 드로잉들이 균등하게 배치 되어있기도 하며 과감하게 여백이 자리잡기도 하는 등 계산적으로 해서는 나올 수 없는 결과물들이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전시 출품작은 라이즈아트 온라인 홈페이지(www.raizart.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내 오전 10 시부터 오후 6 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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