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술관에 ●● 하러 간다》
2022. 4. 22. (금) ~ 2022. 10. 16.(일)
부산시립미술관 3층
13인 (선우훈, 안은미, 옵티컬레이스, 일상의실천, 조영주, 김세진, 김종학, 윤필남, 이우환, 이한수, 전소정, 제니퍼 스타인캠프, 짐 다인)
소장품8점, 커미션워크5점, 전시 프로그램 100여회
◈ 2022.04.22.~2022.10.16.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하는 프로그램형 전시 개막
◈ 총 13인 작가의 작품과 100여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를 제시
◈ ‘스스로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가’를 찾아가는 안내서와 같은 전시
부산시립미술관은 4월 22일부터 10월 1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에서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관이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사회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동시에 ‘여가(free time)’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미술관만의 ‘대안적 여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형 전시다.
동시대 여가 현상과 여가 활동을 탐색해 보는 안내서와 같은 전시로, 관람객들은 미술관이 제공할 수 있는 본질적인 감상의 여가와 함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를 탐문해 볼 수 있다.
전시에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여가’의 현상과 추이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제시하는 작품들이 출품되며, 부산의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스스로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가를 찾는 것을 돕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배움, 요가, 드로잉, 명상 등 100여 회에 이르는 프로그램이 전시장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부산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프로그램을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재)부산문화회관과 협력해 문화아카데미와 부산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예술단 음악 공연도 전시 기간 중 여러 차례 개최되며, 개막일인 오늘(22일) 오후 5시에는 오프닝 공연으로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이자 현대 무용가인 안은미 씨의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가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전 세대에게 주어졌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스스로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가’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기획의도
당신에게 여가(free time)는 어떤 의미인가 ?
100세 시대의 도래는 이전의 생애주기를 탈피한 새로운 인생주기를 설정하게 한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우리 모두가 100세까지의 삶을 전제하게 된 것이다. 유한하지만 ‘더 확보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전 세대에게 주어졌다. 이에 따라 인간은 단순히 ‘오래 사는(living longer) 삶’이 아닌 ‘잘 사는(living well) 삶’의 방식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사회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생활 방식은 바뀌었다. 개개인은 각자의 일상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work-life balance)의 준말인 워라밸이라는 말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말이 되었다. 주어진 여가 시간을 잘 보낸다는 것은 휴식, 기분전환, 자기개발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여가 시간을 균형있게 영위하기 위한 스스로의 대안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시간(free time)에 선택하는 활동인 여가(free time)에도 많은 불평등적 요소들이 존재한다. 지역, 성별, 연력,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선택의 제약이 따르기도 하고 알고리즘의 유인으로 개인의 여가 취향이 결정되기도 한다.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전은 여가 활동의 불평등을 극복하고 미술관이 제안할 수 있는 대안적 알고리즘을 보여주는 시도이다. 미술관은 작품 감상을 통해 예술을 즐기는 공간이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여가를 탐문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전시의 구성은 동시대 여가 현상과 여가 활동을 탐색해보는 ‘인트로’ 섹션, 미술관이 제공할 수 있는 본질적인 감상의 여가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동시대 다양한 주체들의 삶을 통한 배움과 공유의 공간)’, ‘●+●(새로운 관계성에 주목하는 감상의 공간)’, ‘●(관객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는 공간)’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가 ‘스스로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가(행복)’를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이길 바란다.
이한수, <문화적 중력턴 no. 1/ no. 8>, 2007, 디지털 인화, 147×127cm(2), ed. 1/3.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김세진, <일시적 방문자>, 2015, 2채널 HD 비디오, 컬러, 사운드, 10분 48초, 가변크기, ed. 1/5.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짐 다인, <Optional Autostar>, 2008, 캔버스에 유채, 목탄, 244×305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김종학, <바다>, 2020, 캔버스에 아크릴릭, 300×800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윤필남, <beyond>, 2009, 비단, 면, 450 × 450cm.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이우환, <관계항-침묵A>, 2015, 철판, 자연석, 철판: 270.5×220×1.5cm/자연석: 100×100×100cm 이내. 부산시립미술관 소장.
제니퍼 스타인캠프, <Madame Curie>, 2011, 비디오 설치, 컬러, 무음, 2분 46초, 가변크기. 부산시립미술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