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영향 속에 각자의 독창적 목소리를 낸 4인4색 가족작가
천병근-한진수-천동옥-김현지 4인전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
기간: 2022년 5월 1일 – 5월 31일 | 개관시간 오전10시 – 오후6시 (월요일 휴관)
문의: 보혜미안갤러리 02-790-1222
-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 부부화가 천병근, 한진수, 딸 천동옥, 외손녀 김현지
- 서로의 영향 속에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그림과 그림자 같은 여정
-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꿈을 화폭에 옮긴 부녀화가 천병근, 천동옥
-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 시대정신이 담긴 동시대 인물을 담은 한진수, 김현지
천병근, 우화, Oil on Canvas, 60x106cm, 1966 액자
한진수 동심, Oil on Canvas, 130x97cm, 1957
천동옥 영혼의 닻(into silence 2016-I), Mixed media on Canvas, 90x65cm, 2016
김현지 Feedback Lo0P, installation view, Melbourne, 2020
2022년 5월 1일(일)부터 31일(화)까지 이태원동(소월로) 보혜미안 갤러리에서는 ‘LA VOIX – 그림과 그림자’展을 개최한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 부부화가 천병근(1928~87), 한진수(b.1927)와 그의 딸 천동옥(b.1964), 외손녀 김현지(b.1992). 3대(代) 가족이자 동시에 4인4색을 지닌 네 명의 작가들이 ‘그린다는 DNA’를 통해 서로의 영향 속에서 자신의 독창적 목소리를 찾아가는 그림과 그림자 같은 여정을 담아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4인 작가의 작품 40여 점을 보혜미안 갤러리 2층과 1층 전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천병근, 한진수 부부의 시대적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섹션은 1층 전시관에 마련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악의 꽃』에 게재된 시 「La Voix(목소리)」를 차용하였다. 가족으로서 각자의 작업을 지속해 온 이들이 추구하는 예술관과 표현형식은 서로 다르지만, 예술에 대한 정신성의 뿌리를 통해 가족 간에 주고받은 에너지는 서로 동일하다. 부녀화가인 천병근과 천동옥은 신비적 상징과 추상 사이를 오가며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꿈의 그림자를 화폭에 옮긴다. 반면 한진수와 김현지는 시대정신(Zeitgeist)을 반영한 동시대 인물들을 철저한 리얼리즘을 통해 작품에 담는다. 이번 전시는 이렇게 가족 사이에 흐르는 DNA를 통해 다르면서 유사한 ‘예술가로서의 목소리’에 대한 탐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