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22-06-03 ~ 2022-06-30
02-732-7241
누크갤러리는 2022년 6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은우, 홍범 2인전 <실내 Interior>전을 개최한다. 기억의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감정을 실내공간을 빌어 표현하는 홍범과 실내 공간 안에 사물들을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이은우의 만남으로 또 다른 기억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전시안내*
전시제목: 실내 Interior
전시기간: 2022 년 6 월 3 일 – 6월 30일
참여작가: 이은우, 홍범
전시장소: 누크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 34 길 8-3
관람시간: 화~토: 11:00am~6:00pm 공휴일: 1:00pm~6:00pm * 일, 월: 휴관
전시문의: 02-732-7241 nookgallery1@gmail.com
실내 Interior
조정란, 누크갤러리 디렉터
작가는 순간의 느낌이나 감각, 감성으로 손을 움직여 그리기를 시작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잠재되어있는 무의식 속의 기억이 감성을 자극한다.
이은우는 모눈종이 위에 선을 긋고 원을 그린다. 기하도형에서 시작된 드로잉은 실내공간이나 책이 꽂혀있는 책꽂이가 되기도 하고 놀이공간의 평면도나 어떤 기계의 설계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무심히 그려지는 드로잉은 작가의 기억 한 구석에 저장되어 있던 형태들을 끄집어내어 맞춘 무의식의 조각 퍼즐 같기도 하다. 주변의 평범한 대상들을 닮아있는 드로잉은 나무 조각을 이어 붙여 입체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어린 시절 종이에 끄적이던 낙서처럼 그냥 책상 위에 남겨 지기도 한다. 만들어진 입체 조각은 단지 공간에 놓이는 장식품인지 실용적인 책꽂이나 테이블 또는 가림막인지 그 용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작가는 사물이 가진 관념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그 사물을 닮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사물과 조각, 장식과 실용의 경계를 오가는 이은우의 작업은 작가 자신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홍범의 실내드로잉에는 작가의 깊은 사유가 묻어난다. 객석에서 바라보는 무대와 같은 공간은 작가가 느끼는 순간들의 감성, 기억되어지는 감각의 겹을 보여주고 있다. 드로잉에 나타나는 한 공간에서 좁은 계단이나 복도로 연결되어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겹겹의 공간들은 작가가 기억하는 여러 순간들의 느낌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대변한다. 복잡한 구조의 실내공간은 여러 느낌들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시간대의 기억을 연결해보려는 작가의 시도인 듯하다. 홍범은 어느 한 장소에서 느낌이 다른 기억을 연결시키면서 맺어진 기억의 이미지를 재현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기억의 방은 우리의 수많은 기억의 양 만큼이나 계속해서 증식된다. 펜이나 흑연의 섬세하고 가는 선들로 그려진 실내는 신비한 이야기를 담은 기억의 방들이다.
기억의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감정을 실내공간을 빌어 표현하는 홍범과 실내 공간 안에 사물들을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이은우의 만남은 또 다른 기억을 만든다.
작가약력
이은우 Eunwoo Lee (b.1982)
사물이 담고 있는 관념적인 가치보다 그 외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는 이은우는 200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에서 예술사를 마치고 2008년 예술전문사를 마쳤다. 작가는 <뒹굴뒹굴> The Great Collection, <쌍 Paris> 송은 아트 스페이스, <긴, 납작한, 매달린> 아트선재센터 프로젝트 스페이스, <물건 방식> 갤러리 팩토리, <사건의 지평선> 대안공간 루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부산현대미술관, <빈지워킹> 경기도 미술관, <Herzog & de Meuron: Exploring SongEun Art Space> 송은문화재단 개관전, <궤도공명 Welcome Back> 스페이스 이수, <확장된 매뉴얼> 남서울 시립미술관, <직관 2017> 학고재 갤러리, <창원국제조각비엔날레> 등 50여회 이력이 있다. 작가의 작품 소장처로는 서울시립미술관, 송은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도 미술관 등이 있으며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홍범 Buhm Hong (b. 1970)
드로잉과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간과 그 곳에 깃든 기억을 주제로 작업하는 홍범은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의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에서 2003년 컴퓨터아트 석사, 2005년 사진 영상 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Sharp Walentass studio program 뉴욕, Bemis Art center residency 네브라스카, 베이징, 몽인 해외 레지던시프로그램 서울 등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최근 《2019 로비 프로젝트 : 홍범》(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019-2020)과 《여기와 저기 그 사이 어디에 관하여》(갤러리 소소, 헤이리, 2019)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그 외 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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