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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 


2007년 개관한 헬로우뮤지움(관장 김이삭)은 국내 최초 비영리 사립 어린이미술관으로, 현대예술을 통해 어린이가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가족과 함께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오고 있다. 또한, 헬로우뮤지움은 국제어린이미술관협회 회원관으로 미국의 '뉴 칠드런스 뮤지움', 벨기에의 '움직이는 문화재', 독일의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킨더무제움 프랑크푸르트' 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외로도 활동영역을 확장하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시기부터는 온라인 전시 및 콘텐츠 운영에 주력해오다 2022년 현재, 위드 코로나 시기를 맞이하여 다시 미술관 현장에서 어린이들을 맞이하고자 준비 중이다. 헬로우뮤지움의 대표 전시로는 <헬로! 초록씨>(2018), <미술관의 개구쟁이들>(2019), <모던 패밀리>,(2020) 등이 있으며 헬로우뮤지움 유튜브 채널 헬뮤TV의 공식 콘텐츠로는 <나는 아빠다>(2021)가 있다.


헬로우뮤지움의 수호를 위해 원로작가들이 함께하다 


윤석남 작가와 이건용 작가 등 현대예술계 원로작가들은 어린이 전시 문화의 수호를 위하여 헬로우뮤지움을 후원하고 있다. 헬로우뮤지움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린이를 위한 예술공간 역할을 해왔지만, 한편으로는 비영리 공간이 지니는 태생적 한계인 재정적 문제로 세 차례 이전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재정난은 대학로에서 가장 오래된 소극장 샘터파랑새극장을 비롯해 우리나라 예술계에서 씨앗 역할을 하던 어린이 공간들이 문을 닫은 주요 원인이 되어왔다. 하지만 헬로우뮤지움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어린이 전시 문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불평등의 장벽을 제거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의 이념을 실현하면서 모든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꿈적꿈적》 전시 소개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관장 김이삭)은 팬데믹 시기 적극적 신체 활동을 하지 못했던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을 다각적으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전 《꿈적꿈적》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함께 만드는 뮤지엄’ 공모 선정 전시로 ‘꿈적꿈적’은 어린이를 건강하게 만드는 신체 활동이라는 뜻이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운동가이자 문학가였던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는 꿈적꿈적 움직이며 마음껏 뛰어놀 때 건강히 자랄 수 있다.“고 말한 것에서 따온 표현이다. 


1부 퍼포먼스 : 2022. 5. 5. 이건용 / 5. 14. 윤진섭 / 5. 28. 성능경 


전시는 전체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1부는 1세대 행위예술가 3인의 퍼포먼스 특별전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이건용 작가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2022년 박물관·미술관 주간인 5월 14일 토요일에는 윤진섭 작가, 5월 28일 토요일에는 성능경 작가의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이건용 작가는 1세대 실험예술가로, 이번 전시 5월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한 신체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인터뷰에서 이건용은 ”아이, 어른, 한국인, 외국인 상관없이 퍼포먼스가 상대와 가장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이야기하며, 어린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헬로우뮤지움과의 인연을 각별하게 언급한 바 있다. 비평가이자 큐레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윤진섭은 “예술은 놀이”라고 주장하면서, 바로바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몸으로 표현한다. 이번 《꿈적꿈적》 전시에서, 작가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각종 놀이 겸 신체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1세대 실험예술가이자 사소한 일상의 행동들을 예술로 만드는 성능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손 씻기>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아침마다 수돗가에서 손을 씻으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이 작업을 제작하였다.


2부 전시  : 2022. 6. 4. - 9. 9. 권오상, 박혜린, 이건용, 윤진섭, 성능경


2부는 6월 4일 토요일부터 9월 9일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퍼포먼스 3인의 아카이브와 더불어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권오상, 박혜린 작가의 신작이 합류한다. 


사진과 조각 등 서로 다른 매체를 혼합하면서 실험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는 권오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어린이를 위한 대형 설치를 구상하였다. 이 작품은 푹신하면서도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진 6미터 크기의 조형물로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촉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박혜린 작가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탐정소설 <칠칠단의 비밀>을 토대로 아치형, 사각형, 기둥형의 목재 조형물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어린이들이 작품 사이를 탐험하며 다른 어린이들과 친밀해지는 관계 맺음의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헬로우뮤지움은 뉴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증강현실(AR) 포스터(김경주 디자인/아티바이브 기술)와 눈이 아닌 손으로 읽는 점자 스티커(시각장애인을 위한 소셜벤처기업 오버플로우 제작) 등을 준비하였다. 


AR 포스터는 5월 뮤지엄 위크 기간(5월 13일-5월 22일)에 헬로우뮤지움 인스타그램에 공개되며 전시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점자 인쇄물은 전국의 시각장애 관련 복지관 및 교육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헬로우뮤지움은 이를 통해 팬데믹 시기를 넘어온 관객들이 즐겁게 예술을 체험하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길 바란다. 


권오상, Babies with Charle Brown, C-Print, Mixed Media, 2019



박혜린 설치작품(예시 이미지) @ 헬로우뮤지움 2016 


 

박혜린, 설치작품 신작(에스키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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