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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강민성 : 福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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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삶 속에서 일상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여러 가지 생활용품에 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중 보자기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옮길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자기를 뜻하는 한자어 복은 복과 발음이 같아 보자기로 물건을 싸는 것은 복을 싼다는 의미와 함께 복을 담아 여러 사람과 나누고자 하는 소통과 배려를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꽉 차오른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간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둥근 달항아리는 그 안에 무엇을 담든 풍성한 보름달과 같은 넉넉함과 포근함으로 원하는 것은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우리의 일상에서 점차 사라지며 가치가 변해가는 옛 기물 안에 의 의미를 새롭게 풀어내고 있는 현대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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