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온 풍경 展 》
■ 전시개요
○ 전 시 명 : 《 내게 온 풍경 展 》
○ 전 시 작 가 : 안성규, 이한정
○ 전 시 일 정 : 2022년 6월 14일(화) ~ 7월 12일(화)
○ 장 르 : 회화
○ 전 시 장 소 : 슈페리어갤러리 제1전시관
■ 전시서문
슈페리어갤러리는 현대의 작가들 중 자신만의 시선으로 풍광을 그려내는 두 사람의 작품으로 <내게 온 풍경>전을 기획하였다.
작품의 풍경들을 구성하는 대상들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실재 존재하는 것이지만 확장된 시선에서의 감성이 새로운 형태를 구현한다. 그렇게 두 작가가 바라본 풍경은 특별해지며 자신이 느낀 감정으로 뒤덮여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시선이 미처 닿지 않았던, 스쳐 지나간 풍경들까지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일정한 같은 장소일지라도 해마다 그곳이 각기 다른 의미로 느껴지고 있는 작가들의 관점을 볼 수 있다. 현실의 평범한 풍경 속에는 작가만의 경험과 감정을 지닌 울림이 있으며 이는 그림을 보는 우리를 끌어당긴다.
작가 안성규는 만남을 통한 경계에서 보여지는 풍경을 그려낸다. 도시와 경계선의 만남을 통해 드러나는 하늘은 도시를 압도한 듯 회화적 공간을 표현하며 바다의 경계선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하며 깊다. 단순히 보이는 이미지를 떠나 그 안의 깊이까지 표현해 관람자에게 열린 해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작가 이한정은 새로운 장소로의 시선의 형태감을 자신만의 색감과 구도로 제시한다. 먹으로 중첩하는 표현방식은 장소에 대한 탐색 과정을 거치면서, 작가 특유의 감정이 더해져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자연이 담고 있는 표정을 바라보는 작가의 감정들은 자신만의 풍경을 제시하며 풍경이 가지는 관점을 확장시킨다.
우리에게 온 풍경들을 보며 천천히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일상으로부터 놓치기 쉬운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삶을 영위하는 공간을 살피는 작가들은 일상에 따스한 관심을 두며 그것들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되새기게 해준다. 보이는 것에서 벗어나 시선 밖의 풍경들의 순간을 담아낸 전시를 통해 내게 좋은 풍광은 무엇인지 사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안성규_경계(Border)22-82 독도의 새벽_Oil on canvas_120x120(cm)_2022
안성규_경계(Border)22-61 여명의 베니스_Oil on canvas_100x100(cm)_2022
이한정_숲_한지에 수묵채색_40X80(cm)_2021
이한정_호수_한지에 수묵채색_80.3x116.8(cm)_2021
■ Artist CV
안성규(安盛圭), Ahn, Sung Kyu
1966. 1. 7 경상남도 산청 출생
학력
199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00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
개인전
2021 제21회 개인전(샘표스페이스)
2020 제20회 개인전(갤러리M)
2019 제19회 개인전(호암교수회관)
제18회 개인전(다원 갤러리)
2018 제17회 개인전(우모하 갤러리)
2017 제16회 개인전(비원 갤러리)
2016 제15회 개인전(파비욘드 갤러리)
제14회 개인전(UHN 갤러리)
단체전Ⅱ
2021 창작미협전(한가람 미술관)
2020 전망(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푸른상원(정부서울청사갤러리)
창작미협전(인사아트갤러리)
2019 여행 2019-V (갤러리 M)
창작미협전(인사아트갤러리)
2018 독도미학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창작미협 62주년 기념전(한가람 미술관)
통일인재육성 장학기금전(서울대학교 동창회관)
2017 대구아트페어(대구 EXCO)
숲이 길이 되다(서울대학교 동창회관)
창작미협 61주년 기념전(한가람 미술관)
2016 재현을 넘어 극사실의 세계와 만나다(오승우미술관)
1988 그때 그때 나는???전(무등갤러리)
Color-ing전(그림손 갤러리)
창작미협 60주년 기념전(한가람 미술관)
풍경을 보는 여섯가지의 시선전(오승우 미술관)
2016베트남· 한국 국제교류전(광주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개교 70주년 특별전(서울대 동창회관)
작품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주 브라질 대사관, 앙골라 한국대사관, 주 에콰도르 한국대사관, 삼성화재 천안아산 사옥, 씨크라우드 호텔, 임페리얼펠리스 호텔(이태원), 현대아이파크,아산 법원청사
이한정 Lee Hanjeong
학력
2009 중국 중앙미술학원 대학원 산수화과 졸업
2005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개인전
2022 붉은 겹, A Bunker, 서울
2021 호흡의 시간, 문화공간Kki, 고양
2020 고요, 도로시살롱, 서울
2019 풍경의 표정, 갤러리다온, 서울
2017 풍경의 표정, 안앙아트센터, 안양
풍경의 표정, 이랜드스페이스, 서울
Scenery Begins, 휴맥스빌리지 아트룸, 성남
2016 풍경의 표정, 갤러리시:작, 서울
2015 Fields, 갤러리1898, 서울
2010 田園, 공화랑, 베이징, 중국 외 그룹전 다수
수상 및 기타 경력
2018 LA한국문화원 제 24회 Annual Juried Art Exhibition 선정작가상
2017 안양문화예술재단 지역예술활동 공모지원사업 선정작가
이랜드문화재단 7기 선정작가
2016 갤러리박영 The Shift 1기 선정작가
제8회 후소회 청년작가상
2015 제13회 겸재진경미술대전
2014 제16회 단원미술제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경기도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이랜드문화재단, 서울동부지방법원, 의정부지방법원, 서울시청, 인천미술은행, SKMS연구소, 박영장학문화재단 외 개인소장
■ 작가노트
□ 안성규
도시 풍경에 대한 단상
-하늘과 도시의 경계를 통한 인간애의 표현
나의 작업은 언제나 내 자신이 속하고 생활하는 주변에 대한 관심의 표명이었고, 내가본 주변 이미지들의 만남이었다.
도시속의 허름한 골목길이나,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여 지는 건물들의 모습, 도시의 화단이나 조그만 빈터에 자유롭게 피어난 꽃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모든 대상들을 아우르는 거대한 자연(하늘이나 들판)의 모습은 언제나 친숙하면서도 또한, 경외의 대상들이었다.
과거에 다루었던 도시의 풍경은 사라져 가고 허물어져가는 달동네 골목길과 거대한 들판을 배경으로 하는 풍경이었고, 이것은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정(情)과 과거에 대한 향수였다면, 현재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지금 우리주변의 모습이고, 내가 살아가는 현재의 공간 모습으로, 과거에서 현재로의 시선의 이동이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인간애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
경계(Border)시리즈의 그림 속에 드러나는 도시의 이미지는 화면의 아래쪽에 심하게 편중되고 치우쳐 있으며 건물들은 화면 가장자리에 걸쳐진 채 겨우 형태만을 드러내고 대신 화면의 대부분은 하늘이라는 공간이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도시풍경을 보여주려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늘 풍경을 보여주려 한 것도 아닌, 하늘과 건물들이 만나는 그 지점이며 이러한 ‘경계’를 주목하게 하여 단순한 풍경이상의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그림의 구성은 화면에서 하늘이 차지하고 있는 넓은 공간이 주는 힘과 도시가 주는 밀도의 힘이 균형을 이고 있으며 여기서 경계는 서로 다른 두 개를 구분하는 선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개가 조화롭게 섞여 하나가 되는 만남의 장을 보여준다.
만남을 통한 경계에서 보여 지는 그림 속의 풍경은 대상을 재현한 것이되 실제의 대상이 아닌, 나의 경험 세계를 통한 관계 설정에 따른 회화상의 새로운 이미지이며, 도시의 외부를 드러낸 공허의 풍경으로, 도시와 만남을 통해 드러나는 하늘은 도시를 압도하듯 도시 바깥에 놓인 회화적 공간으로서, 이러한 하늘은 도시라는 공간을 단순한 도시의 이미지를 떠나 다양한 이미지로 다가서게 된다.
궁극적으로 내가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인간애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싶다.
화면을 압도할 것 같은 광활한 크기의 하늘과 이에 대비되듯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드러내고 있는 건물들의 모습은 현실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투영해 준다.
도시의 외곽에서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도시를 향해 바라볼 때 더욱더 아련하고 가슴 시리게 느껴지는 것은 거대하고 공허한 하늘에 간신히 고개를 드리밀고 있는 건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각박한 현실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부댓겨 살아가는 현대인의 외로운 모습을 보게 되며, 깊은 밤 달 빛 아래 도시속의 몇몇 집들의 불빛은 식탁의 불빛 아래 둘러 앉아 즐겁게 식사하고 있는 따스한 가족의 정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른 새벽 여명의 하늘아래 아직 잠들어 있는 도시 속의 집들의 불빛은 새로운 하루를 부지런하게 준비하는 가장의 모습이 투영되며 힘든 현실을 향해 당당히 마주서고 싶은 우리 자신들을 격려하고 있다.
□ 이한정
나의 작업은 차창 밖으로 무수히 지나치는 자연의 풍경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과거의 내가 보고 경험한 풍경들이 기억 속에 쌓여 축적되었다가 현재의 내가 가진 감정이 더해져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생명의 시작이며 나의 존재를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자연의 기운과 생동감을 빌어서 나의 내면의 공간을 형상화하고자 하였다.
하늘과 맞닿은 드넓은 땅에 어떠한 건물이나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는 새롭고 낯선 풍경은 나라는 존재 자체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눈 앞에 펼쳐진 광활하고 끝없는 자연을 바라보며, 발에 채이는 돌과 흙더미, 이름 모를 나무 한 그루, 그리고 그 곁으로 무수히 자라난 잡초 따위에 깃든 생명의 울림이 내 안으로 들어와있음을 느낀다.
수행하듯 하나하나 쌓아 올린 먹점은 나무가 되고, 숲이 되고, 들판이 되고, 산이 되어 또 다른 생명체로 발현되고, 그 위에 더한 색감을 통해 그 생명체가 담고 있는 표정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잡초와 마른 나무 무성한 흙 벌판은 오렌지빛 표정을, 침엽수 빽빽하게 자라난 사이로 살짝살짝 드러난 바위산은 겨울의 한기가 느껴지는 흰색 빛 표정을, 물을 잔뜩 머금고 햇빛 받아 더욱 선명해진 잔디밭은 초록빛 표정을 짓곤 한다. 자연이 담고 있는 표정은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감정들과 뒤섞여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지금 이 순간에도 고요한 울림으로 쉼 없이 변화하고 있는 자연의 일부를 묵묵히,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 슈페리어갤러리 SUPERIOR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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