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초대展, 7월 8일(금)부터 7월 20일(수)까지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은 2022년 7월 8일 금요일부터 7월 20일 수요일까지 이도 작가의 개인전《Fores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을 선보이는데, 주제는 ‘숲’이다.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자신이 꾸리고 있는 정원과 작업실을 오가며 느끼는 일상적인 감성이 표현의 매체가 되었다. 작가는 꽃, 풀, 흙, 나무를 최소화된 선묘로만 표현한다.
이도가 자연의 요소를 회화에서 원초적 표현 요소인 선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자연에서 느낀 감흥을 군더더기 없이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가 담겨있다. 이는 대자연에 대한 작가의 실천적·인식적 예술 과정과 연계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은 물, 불, 공기, 흙과 같은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의 식물을 통해 만들어진 요소들을 봄으로써 제고된 작가적 인식과 연계된다. 혼란스럽고 무의미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상하면서도 유의미한 작가의 예술적 의식을 반영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회화적 덜어냄’을 통해 자연과 자신의 조화와 합일을 지향하는 이도의 《Forest》는 많은 이들에게 유의미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은 7월 8일 5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의: 갤러리내일 02.2287.2399
이도, forest F2, 100x100cm, oil,acrylic on canvas 2022
― 자연과의 상생을 도모한 원초적 회화 —
홍준화 | 미학·철학박사
회화구현의 원초적 조건은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전제로 한다. 자연과 친화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작가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점은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명제를 통해서도 제공되어 왔던 수사적 대변체이다.
회화사를 통해 볼 때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회화의 소재에서 자연이란 세계가 배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다만 그것이 각 시대 마다 혹은 작가마다의 관점에 의해 변용되었을 뿐이다. 이는 자연이 인간과 호상(互相)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소의 격리와 차별성이 때때로 번복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도 작가의 이번 전시는 물, 불, 공기, 흙 이라는 대우주의 환경 속에서 소우주의 생명을 발산하고 있는 자연이란 세계의 구성 요소들인 꽃, 풀, 나무 등과 인간의 교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작가 자신이 가꾸고 꾸려 나가고 있는 정원과 작업실을 오가면서 느끼는 작가의 감성을 자극 하는 요인들을 표현매체로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원초적인 회화적 표현 요소인 선을 표현매체로 한 회화를 구현한다. 수평과 수직, 사선과 곡선을 동원한 선들의 조합을 통한 회화적 유희를 따른 이들 작품은 모두가 자연에 대한 작가적 감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 모든 회화적 조건은 다름 아닌 원초적 수사법을 동원한 대자연에 대한 작가의 실천적이자 감성적이며 인식적인 예술적인 과정과 연계되어 있다.
애초에 원초적 회화는 선들의 조합에 의한다. 이는 그림을 대변하는 문자인 그림 회(繪)자를 통해보면 자명하다. 선(絲)들의 조합(會)이 그렇게 그림을 형성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작가 이도는 전제한 회화적 기술 방식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선들의 조합을 가능케 하는 수직과 수평, 직선과 곡선의 조합을 통한 회화적 구성을 수용하고 있다.
이 아주 단순하고도 원초적인 회화적 요소들의 조합을 택한 작가의 의도는 전제한 회화적 방식이 자연에서 느낀 감흥을 군더더기 없이 표출해 내기에 적절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작가가 물, 불, 공기, 흙이란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생존 가능하였던 정원 속 식물들을 통해 만들어진 각 사물들의 실루엣적 요소들을 봄으로써 제공된 작가적 인식과 관계한다. 전제한 회화적 방식이 지리멸렬(支離滅裂)할 만큼의 혼돈스런 또한 잡다한 무의미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고상하면서도 유의미한 작가적인 예술적 의식을 반영하기에 충분하였기 때문이다.
화면구성과 함께 끊임없이 변모하는 전제한 작가의 회화적 수사(修辭)는 이렇듯 대자연과 작가적 의식과의 교화를 도모하면서 성립된 수사이다.
이도 작업노트
나는 작은 정원을 가꾸고 있다.
하루 일과는 작업실과 정원을 서성이는 일이다.
꽃, 풀, 흙, 나무 그리고 코끝을 스치는 바람들.
정원의 나무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공간들.
나에게 작업은 군더더기를 벗어버리는 일이다.
단순화된 형태에서 내정원의 향기를 오롯이 느끼는 일이다.
굳이 내 일상을 설명하고 싶지 않은 이유다.
이도, forest 01, 180x115cm, oil,acrylic on canvas, 2022
이도 LEE DO
개인전
2020 갤러리 내일, 서울
2019 마루갤러리, 서울
2010 HANMO Gallery, 베이징
2009 Philip Kang Gallery, 서울
1993 Galerie Magda Danysz, 파리
국내외 개인전 30회
주요단체전
2021 현대미술의 시선, 울산
2017올해의중견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2013 서울아트쇼, 세텍
2012 신나는 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2011 동방의빛 –한.중.일 대표작가, 황산-중국
2011 KIAF, COEX-서울
2010 Shanhai Share Expo, 상하이
2008 SICAF-필립강갤러리, COEX-서울
대구아트페어, Exco-대구
상하이아트페어, 상하이마트
로마아트페어, 로마
3인전, CS Fain Art-LA
한,일현대작가전, 오사카
살롱앙데팡당전, 그랑팔레-파리
살롱유렵, 파리
수상
93 Salon Bagneux(프랑스) '우수상'
94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04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서양화부문'대상')
05 전국연극제 '무대미술상'
06 정수미술대전 '초대작가상'
14 국무총리표창
17 올해의 중견작가-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