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성(White Castle) 꽃밭 속의 형상 figure in a garden, oil on canvas, 190x150cm, 2021
전시 개요
전시작가┃ 이재헌LEE JAE HEON
제 목┃ 하얀 성 White Castle
전시일정┃ 2022. 6. 23 (목) - 7. 28 (목), 별도의 오프닝은 없습니다.
전시작품┃ 회화 20점
장 소┃ 갤러리에스피 (GALLERY SP)
개관시간┃ 화 - 토 10:00 - 18:00 (일, 월요일 휴관)
문 의┃ 02-546-3560 / gallerysp@daum.net
전시 소개
‘흐릿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부유하는 존재로 읽힐 수도 있고, 비어있기 때문에 통로로 기능하거나 가능성으로 의의를 찾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작품 속 흐릿한 사람은 역설과 부조리함으로 존재하는 우리의 초상이다.’ (함성언)
이재헌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하얀 성(White Castle)>이 6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갤러리SP에서 진행된다.
‘하얀 성’은 작가가 작업실을 다니는 길에 위치한 모텔의 이름이다. 다양한 욕망의 장소이자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하얗지만은 않은 공간을 ‘하얀 성’이라는 이름으로 탈색한 듯한 아이러니에서 작가는 문득 본인 작업과의 유사성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 역시 숨겨진 욕망이나 잠재된 무언가를 작업의 소재로 줄곧 다뤄왔으며, 본인의 작품 세계를 진공상태와 같이 텅 빈 것이자 동시에 꽉 찬 포화상태라는 역설적인 정의를 내린다.
작가의 작품은 흐릿한 형상과 비교적 선명한 형상의 극명한 조화가 특징이다. 이는 작가가 현실을 강하게 긍정하고자 하는 욕구와 이에 좌절하는 두 가지 충동이 타협되지 않은 채 그대로 취합된 결과이다. 한때에는 이 두 가지 충동을 하나에 흡수시키려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험 끝에 작가는 양가적인 마음을 인정하고 그대로 드러내기로 했다. 그 결과 그리는 붓질과 지우는 붓질이 한 화면 속에 공존하게 된 것이다. 지우는 붓질은 죽음과도 연관이 있는데, 극단적인 죽음에서 벗어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작가는 꽃이라는 요소를 등장시키도 한다.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대변하기 위해 그리기와 지우기라는 자신만의 균형을 잡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기존에 보여왔던 작품 세계관을 보다 적극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 중 하나의 방식으로 작가는 관심의 영역을 종교, 신적 영역으로 확장했다. 줄곧 인간의 실존을 주제로 다뤄온 작가이기에 죽음과 관련된 ‘신’이라 주제로 확장은 충분한 연계성을 갖는다. 작가가 특정 종교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삶, 더 나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믿음의 영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작가는 본인의 방식으로 이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종교화를 제안한다.
작가 약력
이재헌 LEE JAE HEON (1976)
2008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
200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03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개인전
2018 <밤의 진공> 플레이스막, 서울
2013 <깊고 어두운 미소> 신갤러리, 뉴욕, 미국
2010 <Man on the moon> 갤러리조선, 서울
2008 <폭력의 역사> 신한갤러리, 서울
2007 <더러운 그림> 스톤앤워터, 안양
단체전
2022 <The Preview> 갤러리 SP, 서울
2021 <인 블룸> 하이트컬렉션, 서울
<One at a time> WESS, 서울
2020 <초상을 위한 습작> 공간연줄, 서울
<우울한가요?> 서울대미술관, 서울
2019 <화가의 말> 플레이스막, 서울
<픽 유어 픽>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서울
<리센트워크갤러리 프로젝트 II - 일상에 예술을 포스팅하다> ACC 미디어 월, 광주
2018 <치열했던 여름이 남긴 고백> 디스위켄드룸, 서울
<얼굴로부터> 2/w. 서울
2016 <4월의 한낮>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5 <무심> 소마미술관, 서울
2014 <Affinity90> 갤러리 조선, 서울
<잡화점> 보안여관, 서울
2013 <Koreanism> 신갤러리, 뉴욕, 미국
2012 <비밀-오차의 범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세개의 시선> 갤러리 그림손, 서울
<비밀-오차의 범위>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1 <유령의 집> 전북도립미술관, 전주
<City_net ASIA 2011>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비밀-오차의 범위>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hey> 아트팩토리, 파주
2010 <방법의 의미: 채우는 것, 지우는 것> 갤러리 킹, 서울
<나의 이야기> 갤러리 신라, 대구
<죄악의 시대> 대안공간루프, 서울
2009 <깊은 표면> 갤러리조선, 서울
<Double ACT> 사비나미술관, 서울
<회화에 묻다>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괴물시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인물 징후> 갤러리 킹, 서울
<쾌락원칙> 문화일보갤러리, 서울
2008 <서교난장: NG아트페어> 갤러리 상상마당, 서울
<휴일공장작전 ID GIG.4> 인천 진영플라스틱 공장, 인천
<난지갤러리 개관기념전> 난지갤러리, 서울
<6번째 여름전> 스톤앤워터, 안양
<불경한, 그리고 은밀한> 소마미술관, 서울
2007 <석수시장국제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스톤앤워터 및 개인스튜디오, 안양
<얼굴얼굴전> 리앤박 갤러리, 파주 헤이리
<우문현답> 쿤스트독, 서울
<우수청년작가전> 갤러리 가이아, 서울
2006 <우리, 차이 나?>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오늘날 예술은 일상 속에서 다만 개념적으로 짠하다> 스톤앤워터,안양
2005 <Out Door> 미술사, 대구
수상 및 레지던시
2018년 서울문화재단 작품창작지원 선정
2020년 <화가의 말> 출간
2019년 다큐멘터리영화 <나의 정원> 영화제 상영
2010년 SeMA 신진작가지원 프로그램 선정
2008년 신한갤러리 전시공모 당선(개인전)
난지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 작가 (서울시립미술관)
2007년 석수시장 프로젝트-석수시장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 (안양)
2006년 SOMA Drawing Center, ‘아카이브’ 작가 선정 (소마미술관, 서울)
꽃밭 속의 형상 figure in a garden 190x150cm
oil on canvas
2021
(이미지제공: 갤러리에스피)
꽃밭 속의 형상 figure in a garden 162x130cm
oil on canvas
2021
(이미지제공: 갤러리에스피)
아이돌 idol 33.2x24cm
oil on canvas
2021-2022
(이미지제공: 갤러리에스피)
하나이면서 둘 one in two 41x31.8cm
oil on canvas
2017-2022
(이미지제공: 갤러리에스피)
전시전경
(이미지제공: 갤러리에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