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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화전: INTO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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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개인전 
“INTO Light”



장       소 : 예화랑_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73
전시 기간 : 2022.07.14(목) ~ 2022.08.06(토)  
관람 시간 : 월-토 10:00~18:00 
                 *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간담회 일시 : 2022.07.11(월) 오전 11시
오프닝 리셉션: 2022.07.14(목) 17시 - 20시





좌) into Light 13, pigment on canvas, 162.2×130.3cm, 2022
우) into Light 15, pigment on canvas, 162.2×130.3cm, 2022



<전시소개>

2022. 07. 14.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박현주 작가의 “INTO Light” 전시에서는 그녀만의 독특한 바탕 작업 위에 새롭게 시도되는 '빛, 그림' 시리즈와 한층 깊어진 '회화적 오브제' 시리즈를 함께 선보입니다.

어두움에서 서서히 밝은 빛을 찾아나가는 '빛, 그림'의 작업 방식은 작가만의 은은히 스미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한국적인 미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미처 담지 못하는 맑고 투명한 빛의 질감을 직접 보시고 함께 느껴 주시길 바랍니다. 





좌) into Light 24, pigment on canvas, 116.8×91.0cm, 2022
우) into Light 31(50F), pigment on canvas, 116.8×91.0cm, 2022



박현주 개인전 ‘INTO Light’

빛을 화두로 작업하는 중견작가 박현주의 신작 전시 ‘INTO Light’전이 7월 14일부터 8월 6일까지 가로수길에 위치한 예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그녀의 신작 40여 점이 공개된다. 박현주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그동안 그녀가 선보였던 ‘회화적 오브제’-반입체 작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빛을 담을 캔버스 평면 작업 ‘빛, 그림’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박현주의 신작 시리즈 ‘빛, 그림’은 회화라는 단어 대신 순 우리말 ‘그리다’에서 파생된 ‘그림’을 사용하여 그녀가 작품에 담아낸 한국적 미의식의 표현을 더했다. 

일본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현주는 화지(畵地)라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어휘를 그녀의 신작에서 ‘바탕(Ba-tang)’이라는 새로운 표현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개념화했다. ‘바탕(Ba-tang)’은 그녀의 작업에 있어서 철저한 밑 작업의 시작이자 작업 완성의 끝을 보여주는 그녀만의 작가적 고집이다. 

이 수고스러운 고집은 그녀의 작품이 갖는 특별함을 알게 한다. 그녀는 이미 제소(gesso)가 칠해진 기성 캔버스 대신 생아사천에 토끼 아교로 초벌 아교칠을 하고, 탄산칼슘(호분, 대리석 등의 백색 안료)과 티타늄 화이트 그리고 중탕 가열한 토끼 아교 용액을 섞어 직접 만든 제소 용액으로 바탕 작업을 시작한다. 박현주의 ‘빛, 그림’은 이렇게 기초를 다진 바탕에 검정 안료로 어두운 유색 바탕지을 만든 후, 안료와 여러 미디움을 혼합한 물감으로 위에서부터 점차적으로 밝은 색을 올려 나가는 반복작업으로 완성된다. 시인이 시적 허용으로 자유로이 그 표현을 섬세하고 예술적으로 완성한다면 박현주는 그녀가 직접 창조하는 무한한 색의 허용을 시각적 언어로써 섬세하고 아름답게 작품에 새긴다.

우리는 구체화된 묘사가 없는 작업에서 종종 작가는 언제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할까 의문을 가진다. 작가는 언제 자신의 붓을 내려놓는 것일까? 의문을 가졌다면 이번 박현주 작가의 전시를 관람하기를 바란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실물로 직접 마주한다면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은근히 스미는’ 그녀의 작품의 매력을 단번에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단번에 작가에게 동의하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완성작이다.’라고. 

박현주 작가가 작품으로 전하는 메시지를 공감하고 싶다면, 그녀의 작품의 깊이를 확인하고 싶다면 예화랑으로 방문 해보길 바란다. 매주 토요일 오후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예화랑으로 문의 02)542-5543
         



좌) light Between 28, pigment, gold-leaf(22k)on canvas, 116.8×91.0cm, 2022
우) light Between 33, pigment, gold-leaf(22k)on canvas, 90.9×72.7cm, 2022



<작가노트>

몇 해 전부터 작은 텃밭 가꾸는 일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겨우내 잠들었던 땅을 뒤집어서 밭갈이를 하고, 어느 정도 밭갈이가 끝나면 씨앗을 뿌리고, 정성껏 물을 준다. 파릇파릇한 싹들이 얼굴을 내미는 순간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텃밭 가꾸는 일이 자연스럽게 작업 과정과 닮아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땅, 토양, 흙을 의미하는 “ground”라는 단어는 회화 재료학 용어로 그림의 바탕지를 의미 한다. 물과 양분, 그리고 햇빛을 흡수하여 생명체를 움트게 하는 자연의 섭리가 그렇듯이, 나는 백색 ground 위에 씨를 뿌리고, 가꾸면서, 열매가 맺히기를 조용히 기다린다. 그러나, 이때 섣부른 혹은 지나친 나의 욕망이 개입되면, 예민한 대지는 그 순간을 포착하고 멀리 달아나 버리고 만다. 바탕지 위로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쌓여가는 숨결과 흔적들을 지켜보게 된다. 

평면에서 입체로 다시 평면으로 반복하는 작업의 과정에서 나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반 입체 형식의 회화적 오브제 작업들이 빛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평면 캔버스 작업들은 시간의 흔적들이 쌓여가면서 만들어지는 빛이라 할 수 있다. 

회광 반조 (廻光 返照)라는 불교 용어가 있다.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는 뜻이다. 불교의 선종에서 언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마음속의 영성을 직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죽기 직전에 잠시 온전한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매 순간 매일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행위와 삶을 돌아 비추어보라는 가르침에서 작업 과정은 나 자신을 바탕지 위에 올려다 놓게 되는 시간이다. 
2022.06 박현주 작업노트 中



<작가약력>

박 현 주

학력
2002  동경예술대학대학원 미술연구과 박사 졸업
1999  동경예술대학대학원 미술연구과(재료기법연구실)석사 졸업
1993  뉴욕대학대학원 스튜디오페인팅 석사 졸업
1991  서울대학교미술학부 서양화 졸업

주요 개인전
2022  INTO Light / 예화랑, 서울
2020  봄, 색의 향연 / 수애뇨 갤러리, 서울
2019  색에서 빛으로 / 가나포럼스페이스, 서울
2019  회화적 오브제 / 갤러리 JJ, 서울
2018  빛의 울림 / 통인옥션갤러리, 서울
2016  the reason of Light / Tenri gallery, 뉴욕
2016  Light Relation / HRD fine art, Kyoto, 일본
2015  빛의 모나드 /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2014  빛을 쌓다 / 영은 미술관, 경기도 광주
2013  빛의 성전 / 금산 갤러리, 서울
2011  Floating Light / Kips gallery, 뉴욕
2009  diagram of Light /  빛 갤러리, 서울
2008  beyond the Light / 선 컨템퍼러리, 서울
2004  gallery KAZE / 오사카, 일본
2003  IHN gallery / 인화랑, 서울
2002  DNA-Die Neue Aktiongalerie /  베를린, 독일
1999  新世代의 視点 기획전(SAISON art program) / gallery Kobayashi, 동경, 일본
1999  금산갤러리, 서울
1998  gallery kobayashi, 동경, 일본
1997  gallery Q, 동경, 일본
1994  gallery ICON, 이콘 갤러리, 서울
1993  80 Washington Square gallery, 뉴욕

주요 단체전
2020  생동전 / AK 갤러리, 수원
2019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2019  리센트 워크갤러리 프로젝트 Ⅱ /  국립아사아문화광장 
2016  탐색전 / 63아트 미술관, 서울
2016  아트 경기 스타트업 판교 테크노밸리, 경제혁신센터, 판교
2014  색, 미술관에 놀러가다 /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
2014  시대와 감성전 / 해든 미술관, 강화도
2013  LAVIDA / 스페이스C,코리아나 미술관, 서울
2012  형형색색 오늘을 읽다 청년미술현대작가전 CAYAF / 일산 킨텍스
2012  GOLD Experience / 아이치현립예술대학 satellite gallery, 나고야, 일본
2010  S.A.I.C. From desire to the sublime / 홍익대학교 미술관
2008  Up to the minute / 코리아 아트 센터, 부산
2005  인공의 지평전 / 치우금속공예미술관, 과천 

레지던스
2022 영은미술관 YMFP  입주작가
2014 영은미술관 제9기 입주작가 
2005  ISCP(International Studio &Curatorial Program) 프로그램 참가

주요 작품 소장
서울대학교 병원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2018.2016) / 서울파이낸셜센터, 신한 PB / 두산 중공업 정성관 게스트하우스,창원 /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털 호텔 / 영은 미술관 / 대림 미술관 / 동경예술대학 컨퍼런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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