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양규준

일정 : 2022년 8 24(수) – 2022년 9월 18(일)

시간 : 화-토 10:30am – 6:30pm | 일 12:00pm – 5:00pm / 월요일 및 추석연휴 휴무

장소 : 통인화랑(5층) (문의: 02-733-4867) 

담당 : 큐레이터 윤다은, 최민주

양규준의 작업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검은 젯소, 화이트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조형 효과를 받아들여 이시대의 ‘검은 산수’로 표현한다. 화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붓질을 통해 그는 물길을 만들고 이것이 포화상태가 되면 이는 폭포처럼 쏟아져 다시 물길이 계속이어지게 한다. 그는 작업 전 긴 명상을 통해 내면의 청정심을 찾으려 노력한다. 그의 작품을 통해 대자연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물질적 세계관에 젖어 살아가는 현실을 돌아볼 수 있다. 아래에서 위로 점점 밝아지는 화면 구성을 이루고 있는 그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기도하다. 그가 폴 고갱의 이상향을 찾아 떠났던 남태평양의 산과 바다를 연상케하는 자연에 기초한 검정과 흰색의 조화는 자신의 내면세계의 좌절감과 희망 같은 감정들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자신의 삶의 내면에서 떠오르는 기억과 희망, 그리고 그의 꿈에 관한 기록이다. 그에게 그림이란 사람들과의 소통의 창이며 동시에 이상향을 꿈꾸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