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앤은 오는 8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상선 작가의 개인전 <abstract impression ¿i&#@$!> 을 개최한다.
가만히 들여다 본다. 섬세하고 내밀한 감수성으로 들여다보라. 그럼 보일수도 있겠지. 파란색 밑에 점점이 숨어있는 빨강 그리고 그 아래 은은히 스미는 녹색과 검정. 추상적인 인상이다.
새로운 작업에 대한 확신은 혁신으로 이어진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습하면 언제나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다. 박제가 된 작업을 원치 않는다. 다양성이야말로 새로움의 원천이다. 가능한 다양한 시도로 언제나 새로움을 찾는다. 220131
그림은 알아서 보는게 아니고 보고 느끼는 거라 했다. 찬찬히 들려다 본다. 나무일수도 배의 돛일수도 등대의 뒷모습일수도 있겠다. 뭐가 보이는지 느긋하게 들려다 본다. 그러면 보이는것이 자꾸 바뀔수도 있겠지. 색이 계속 바뀌어 보이는 만큼. 중간색이 없는 색면들의 경계는 그래서 더욱 명쾌하다. 220123
오롯이 집중하고 천천히 채운다. 그러면 섬세하게 색들이 자리를 잡는다. 220117
난 조금 이상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211102
그냥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은 그림 하나를 그린다. 210927
그리기에 충실해 본다. 색은 15가지 기본색에서 채도와 명도를 조절한다. 터치는 각각의 색 면을 미세하게 분석하여 섬세하게 조절한다. 그래서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화면을 만든다. 조금 거친 베이스를 사용해 질감을 살리고 물감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밑색과 화면에서 병치혼합되게 한다. 이야기는 나의 기억과 의도에 의해 섞이고 재 조합 되어 왜곡된다. 210830
작업에 원칙을 정하지 않는다. 안되라는 것은 없다. 모든 강박을 버린다. 단 나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것에 솔직하면 되겠다. 210728
1단계 드로잉과 2단계 초벌칠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본다. 그림은 그림 같아야 된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그림이 실제 같지 않고 그림 같은 상황. 익숙한 형태나 이미지들을 색분할로 산란시켜 표현한다. 내 작업의 출발선인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포착한 나의 의도성들을 하나씩 더 제거한다. 터치는 느리며 좀 더 섬세하게. 색의 농도는 좀 더 신중하게 조절한다. 그래서 형태와 이미지들을 살릴것인지 더 분할할 것인지 조절한다. 그것은 마치 모자이크 처리된 이미지 같은 무언가 있는데 잘 분간되지 않는 상태이다. 210513
뭔가 거창하고 심오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지 않는다. 210428
언젠가는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알고 싶다. 210418
색과 빛의 흐름에 따라간다. 형태에 연연하지 마라. 인식된 빛은 의식하지 않는 색의 터치에서 자연스러워 진다. 어느 순간 그림이 그림을 그린다. 210309
무언가를 그려야 된다는 의무감으로 작업하지 않기를.. 무언가를 그려야 된다면 기존의 것과 다른 새로운 거를 해야 된다. 보여줄 것이 없다면 차라리 침묵하는 것도 방법이다. 새로운 것이 떠오를 때까지 느긋하게 생각하고 연습한다. 새로움이란 익숙한 것이라도 인식되고 의식하지 않는 낯선 시선이다.210110
나에 대해 상상하고 예측 가능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 1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