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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준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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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준 개인전

《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 》


전시기간 | 2022년8월 11일 (목) – 2022년 9월 8일 (목) 

전시장소 | 표갤러리 본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5길 18-4

*월~토 9am-6pm, 일요일 휴무


표갤러리는 2022년 8월 11일 (목) - 2022년 9월 8일 (목), 김유준의 개인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을 개최한다.

시작도 끝도 없는 원, 원은 점의 확대이자 무한함의 상징이다. 김유준의 이번 개인전은 단순히 작은 점을 시작으로 확장되는 원을 그리고자 함이 아닌, 자연의 순환, 그 감촉을 느껴보려는 과정을 담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작가 김유준은 이를 온전히 행하기 위해 그의 시간과 기억을 통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삶을 살아가며 쌓이는 시간과 기억의 연속은 마치 원이 완성되어가는 과정과 같다. 그때 맞서 하지 못했던 말, 하지 못했던 생각, 사람들이 모여 완성된 원의 ‘순환’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삶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김유준은 우주의 근본이 되는 하늘, 땅, 사람을 기본으로 항상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해왔다. 그는 작품에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라는 우주관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반영, 사각형의 캔버스는 땅, 그 안에 그려진 원은 하늘을 상징한다. 그 안에 소나무, 비, 불상, 별자리와 같이 한국적인 요소들을 표함해 우주의 근본을 담는다. 자연의 순환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는 작가 김유준은 늘 존재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가려진 ‘우리의 것’을 표현한다. 

김유준의 작품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캔버스를 가득 채운 검은색 원이다. ‘검정’은 심심하고 어둡기만 한 색이라 인식되곤 하지만 흰 캔버스에 검정 페인트를 칠했을 때 만들어지는 흑백의 대비는 그 어떤 색 조합보다도 화려하고 강렬하다. 그는 금강사, 규사, 석사 같은 재료를 덧칠해 자연의 질감을 표현하며 우리 고유의 오랜 감성이 드러난다. 의도적으로 절제된 구도는 소박하고 단아한 청취를 자아내며, 평면적이고 좌우대칭의 안정된 구도는 무한한 사색의 공간이 된다.


작  가  소  개


김유준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과 석사를 취득했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표갤러리, KIAF, 화랑미술제, 예술의전당, 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본 후쿠오카미술관 등 국내외 다양한 개인전과 단체전, 아트페어도 참여했다. 2019년 (사)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 경기예술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겸재진경미술대전, 단원미술대전 등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맡기도 했다. 주요 소장처는 삼성SDS 미주법인, 서울대학병원, 현대 병원, 서울고등검찰청, 삼화빌딩,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외무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등이 있다. 그는 2012년 그의 모교인 홍익대학교에서 미술대학 회화과 겸임교수로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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