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Drawing 45 김성래
소녀_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
얼룩말과 소녀들, 가변크기, 철 파이프, 스티로폼, 우레탄폼, 종이죽, 지점토, 연필, 흑연 드로잉, 우레탄 코팅, 2022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소마미술관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김성래 작가의 개인전 《소녀_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를 개최합니다. 소마미술관은 매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있으며, 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작가를 《Into Drawing》이라는 정례전을 통해 조명하고 있습니다. 김성래 작가는 2021년 선정된 3명의 작가 중 첫 번째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평면, 조각, 설치 등의 제작방식을 통해 현대적 드로잉의 확장된 의미를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좌)네 자매, 120x208cm, 2022
(우)여자의 일생, 122x141cm, 2022
1. 전시 개요
○ 전시제목 : Into Drawing 45 《소녀_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
○ 참여작가 : 김성래
○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1관 5전시실
○ 전시기간 : 2022. 9. 2.(금) ~ 10. 2.(일)
○ 주최/주관 :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 전시장르 : 평면, 조각, 설치
전시전경
2. 전시 내용
소마미술관은 드로잉센터 15기 선정 작가 김성래의 개인전 《소녀_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를 개최한다. 작가는 오랜 시간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에 주목하여 그에 대항한 소수자들의 연대라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개인전은 ‘라일라(Laila)’라는 가상의 소녀를 화자로 하여 연출한 조형 드라마로써 조각의 물성과 드로잉의 구상을 결합한 ‘드로잉 조각’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극적인 효과를 이끌어낸다. 전시의 제목에서 ‘소녀’는 어린이와 어른의 중간적 존재로서, 자신의 인생에서 아이이며 동시에 어른이기도 한 짧은 시기를 보낸다. 작가는 가장 날카로운 감수성을 가진 이 시기의 소녀를 작품 속에 소환하여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사유를 유도한다.
1) ‘소녀’의 시점을 통해 이야기하는 “한 편의 조형 드라마”
○ 작가는 오랫동안 문제의식을 가지고 혐오와 폭력에 대항한 소수자들의 연대라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소녀_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는 이런 주제를 ‘라일라(Laila)’라는 가상의 소녀를 화자로 하여 연출한 집합 조각과 조각, 드로잉으로 이뤄지는 조형 드라마이다. 작품의 화자 격인 소녀는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중간적 존재로서, 자신의 인생에서 아이이며 동시에 어른이기도 한 짧은 시기를 보낸다. 작가는 소녀의 시점을 통해 <얼룩말과 소녀들>, <라일라에게 희망을>, <춤추는 소녀들>이라는 세 가지 에피소드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작업을 위해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다룬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천상의 소녀>,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등에서 작업의 모티브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2) 조각과 드로잉을 결합한 “드로잉 조각”
○ 형식면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재료와 제작 기법의 실험이다. 전통적인 조각 재료인 금속, 돌, 나무 등의 재료 대신 폐스티로폼과 폐지, 그리고 지점토라는 친숙한 재료를 선택하였다. 지점토를 발라 올린 조각의 표면에 드로잉 작업을 함으로써 조각과 드로잉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을 선보인다. 이렇게 표현된 작품들은 조각 재료가 가지는 기념비성을 넘어 반기념비적이면서 여성적이며, 내러티브 표현에도 강한 특성을 지닌다.
○ 평면 작업도 같은 방식으로 판넬을 제작하여 마치 부조에서 나오는 것 같은 입체감을 드로잉 작업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표현에 제약이 많은 조각 예술에서 이야기의 서술이 쉬워졌고, 내용 또한 풍부해짐과 동시에 관객과 작품 간의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소격 현상이 사라지는 장점들을 살려내었다.
전시전경
작가 약력
김성래
idaviva@naver.com
2005 프라하 국립예술아카데미 모뉴멘트 전공 학, 석사 졸업 (프라하, 체코)
개인전
2019 파주, 서울시립미술관 SeMA 벙커, 서울
2017 검은물, 무국적아트스페이스, 서울
2017 “안녕하세요?”, 아트스페이스 오, 서울
2014 Drawing & Booty 2,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예술의 전당, 서울
2009 광우병 시대의 사랑-정신을 잃은 시대의 신드롬, 공 갤러리, 파주
2008 Out-breeding Republic 이계공화국, 토포하우스, 서울
2008 Drawing & Booty 1, 큐브스페이스, 서울
2006 머묾_떠남, 대안공간눈, 수원
2006 머묾_안주, 문화일보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22 행궁유람 행행해, 수원시립미술관, 수원
2019 강과 사람들, 아트스페이스, 광교
2018 DMZ특별기획전_물은 자유로이 남북을 오가고 새는 바람으로 철망을 넘는다, 김포아트빌리지, 김포
2016 DMZ 사람풍경, 어울림누리 미술관, 고양
2015 일상 속의 DMZ, 성남아트센터, 성남
2011 남녀의 미래, 아람누리 미술관, 고양
2009 고양국제조각심포지엄(한국대표작가 참가), 일산호수공원, 고양
2009 아산국제조각심포지엄(한국대표작가 참가), 산정호수공원, 아산
2005 프라하 국립현대미술관전, National Gallery of Prague, 프라하, 체코
2004 AVU전-Wortneruv, Dum AJG, 체스끼 부데요비치, 체코
2003 By Butterfly, Gallery Marakia, 예루살렘, 이스라엘
2002 젊은 미술가전, Gallery Manes, 프라하, 체코
레지던시
1999 히브리대학교 베젤레 조형예술아카데미 레지던시, 예루살렘, 이스라엘
□ 관람 안내
1. 관람시간 : 10:00-18:00(입장마감 17:30)
2.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3. 입 장 료 : 성인(만25~64세) 3,000원 / 청소년(만13-24세) : 2,000원 / 어린이(만7-12세) : 1,000원
4.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야간 개방 및 무료 입장)
ㅇ 일 시 : 2022년 9월 28일
ㅇ 장 소 : 소마미술관 1관 5전시실
ㅇ 주요내용 : 전체 관람객 무료 입장, 야간 연장 개관(10:00-21:00, 입장마감 20:30)
5. 홈페이지 : soma.kspo.or.kr / 문 의 : 02-425-1077
라일라, 80x50x100cm, 2022
소마미술관_SOMA
200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88서울올림픽의 문화적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하여 세계 제5대 조각공원 가운데 하나인 약 1,500,000㎡ 녹지의 올림픽공원 안에 연면적 10,191㎡에 지상 2층의 서울올림픽미술관을 개관하였습니다. 2006년 봄, 자연과 공존하는 소통의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으로 서울올림픽미술관을 소마미술관(SOMA_Seoul Olympic Museum of Art)으로 개칭하여 재개관하였습니다. 2018년 9월,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하며 연면적 2,995㎡에 지하 1층의 소마미술관 2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소마미술관은 올림픽조각공원 안에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에 참가한 66개국 155명의 작품을 포함하여 현재는 유수한 작가들의 현대조각 작품 221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마미술관은 국내외 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현대미술의 담론과 비평적 쟁점을 담아내기 위하여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미술작품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를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관 안에 국내 최초로 드로잉센터를 설립하여 새로운 개념의 드로잉 아카이브를 구축함과 동시에 청년작가 육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계 연계, 사회봉사 및 다양한 성인,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현대인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회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열린 문화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