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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초상: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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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무제, 21x21.5x98.5(h)㎝, 철근, 나무, 마닐라삼, 석고, 1989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간 실존을 성찰해온 조각가 정현의 《시간의 초상: 정현》展 개최

▶ 정현의 프랑스 유학 시절인 1980년대 후반부터 2022년까지 약 30여 년을 망라하는 주요 조각 및 설치 작품 84점과 드로잉 등 총 100여 점 전시

▶ 1980-2000년대에 제작된 미공개 작품 30여 점 최초 공개 

▶ 성북구립미술관 야외 공간인 거리갤러리에서 동명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2022년 7월 30일부터 12점의 설치 작품 전시 중 


■ 전시 소개


성북구립미술관은 조각가 정현의 개인전 《시간의 초상: 정현》을 2022년 10월 5일(수)부터 12월 4일(일)까지 개최한다. 1980년대 후반의 초기작부터 2022년 최신작까지 약 30여 년의 작품 여정을 총 망라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미공개작을 포함한 조각 및 설치 84점과 드로잉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또한, 본 전시에 앞서 성북구립미술관의 외부 공간 ‘거리갤러리’에서는 올해 7월 30일부터 동명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정현 작가의 신작인 침목(枕木) 연작(2022)과 함께 다양한 설치 작품 총 12점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2024년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정현은 조각가로서 평생 ‘인체’를 화두로 삼아 ‘인간’과 ‘조각’의 본질에 대해 천착해왔다. 프랑스 유학을 계기로 기존의 사실적인 조각에서 탈피한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까지 인체의 운동감이나 추상성이 두드러진 작품들을 주로 제작하였으며, 90년대 중반부터는 조각 도구와 제작 방식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며 우연성이 중시되는 형상들을 만들어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통적인 조각의 재료와 인체의 형상성보다는 침목, 석탄, 잡석,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등 비전통적인 재료들을 중심으로 재료의 물질성에 주목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오고 있다. 


이번 《시간의 초상: 정현》은 인간의 정신성과 조각의 본질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온 정현의 여정과 주요 변곡점들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본관 전시는 유학 시절 제작한 반구상 작품을 시작으로 앙상한 뼈대와 절단된 신체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선조(線彫)’와 상징성이 강조된 두상, 삽이나 각목과 같은 작업도구의 흔적을 통해 드러나는 ‘매스(mass, 덩어리)’ 작업, 불에 탄 나무를 쌓은 설치 작업과 콜타르 드로잉, 미공개 조각 작품 등이 함께 공개된다. 동시에 외부 거리갤러리로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전봇대, 파쇄공 작품 외에도 기존의 침목에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등 금속 재료를 결합한 신작 등이 설치되어 있어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30여 년간 이어져 온 정현의 조각사를 압축하여 보여준다. 아울러 정현의 작업 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탐구해 볼 수 있도록 작가 인터뷰 및 작품 설치 영상, 작품 도구 등 관련 아카이브 자료들이 전시실 내•외부 곳곳에 배치된다. 


이와 같이 본 전시는 현대 조각의 장르와 경계가 무한히 확장되어 가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정통적 ‘조각’이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조각 자체의 힘과 본질’을 추구해온 정현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인간’에 대한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간의 정신성과 실존의 에너지’를 지향해온 작가의 지난한 여정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간 존재의 실존에 관한 깊은 성찰의 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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