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식물원
박기원 <대화> 展
- 전시 기간 : 2022.9.6.~2022.12.25.
- 전시 장소 :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 2, 마곡문화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
- 관람 시간 : 화~일 09:40~17:40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9월 13일(화), 10월4일(화), 10월 11일(화)
※ 단 추석연휴인 9월 9일~12일,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10월 10일 대체공휴일에는 전시장 개관함
- 전시 해설 : 매주 수요일 15시, 토·일요일은 11시 15시(9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 예정),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참조
- 문 의 처 : 02-2104-9786/9777/9887
서울식물원은 2022년 박기원 작가의 <대화>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방식으로 식물문화를 경험하고자 기획한 박기원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박기원 작가는 오브제 형식의 작품을 탈피해 전시가 열리는 ‘장소와 공간성’ 그 자체에 주목하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박기원 작가는 서울식물원이라는 장소성을 해석한 신작 <대화> 를 선보입니다. 식물원을 찾은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산책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작품은 수북이 쌓여있는 가상의 낙엽을 밟으며 전시실(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 2)을 걷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동, 신주 등의 소재로 구성된 작품 위를 걸으며 자신의 움직임을 느끼고 움직임으로 인한 소리를 들으며 자신과 무언의 대화를 해보도록 하는 작품 <대화>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작품 관람 방식을 제안하며 자신만의 식물문화를 상상해보는 서울식물원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박기원, 대화, 2022, 혼합재료, 가변설치
마곡문화관에 전시된 ‘넓이’ 시리즈의 한지 회화는 자연 속의 사계와 자연의 순환에 대해 성찰해보도록 합니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재료인 한지를 소재로 초록, 파랑, 갈색 등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색의 흐름으로 구성된 넓이 시리즈는 박기원 작가의 주요 개념인 ‘장소와 공간성’, ‘여백과 원형성’을 회화로 나타낸 작품입니다. 공간 속의 특정한 장소적 상황을 몇 개의 면으로 나누고 각각의 면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은 선들을 반복하며 완성시킨 ‘넓이’ 시리즈의 회화는 무수히 많은 선의 중첩처럼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순환 그리고 사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박기원, 넓이 13, 2007, 한지, 유채, 214×150cm
박기원, 넓이 44, 2007, 한지, 유채, 214×150cm
박기원, 넓이 65, 2007, 한지, 유채, 214×150cm
박기원, 넓이 91, 2008, 한지, 유채, 214×150cm
박기원 작가는 “내 작품은 텅 빈 공간과의 대화”라고 설명합니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 특유의 역사와 분위기를 포착해 전시실에서 천천히 걷고 음미하며 편안하게 작품을 느끼기를 바라는 박기원 작가 작품은 관람객의 움직임으로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식물원 공간 곳곳을 둘러보며 자신만의 서울식물원과 식물문화를 상상해보고 나아가 자신 내면과의 대화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